가트너, 2010년 전세계 미디어 태블릿 매출 1950만 대 예측
- 2011년에는 전년대비 181% 상승할 것
가트너는 아이패드(iPad) 매출에 힘입어, 2010년 최종 사용자 대상 전세계 미디어 태블릿 판매대수가 195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세계 최종 사용자 매출이 2011년에는 전년 대비 181% 상승한 5480만 대를(아래, 표1참조), 2014년에는 2억8백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디어 태블릿은 견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미디어 태블릿이 다른 디바이스에 미치는 영향은 각 부문 별로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인 캐롤리나 밀라네시(Carolina Milanesi)는 "미디어 태블릿은 모든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는 올인원(all-in-one) 특징을 갖기 때문에, e-리더, 게임 기기, 미디어 플레이어 등 기타 소비자 가전을 잠식할 것이다. 향후 2 년간 미디어 태블릿의 평균 판매가격(ASP)이 3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서, 미니 노트북이 잠식 위협을 가장 많이 받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 편, 저가 컨수머 노트북은 크게 잠식 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스마트폰과 같은 개방형 OS를 기반으로 한 통신 디바이스에 미치는 잠식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7인치 미디어 태블릿과 고가의 스마트폰은 사용 모델 면에서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사용자의 입장에서 두 가지 디바이스를 모두 소유하는 것을 합리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잠식 효과의 대부분은 7인치 미디어 태블릿이 고가의 스마트폰에 미치는 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며, 7인치 미디어 태블릿을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가격이 보다 저렴한 스마트폰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디어 태블릿(media tablet)
미디어 태블릿이란 터치 방식에 iOS, 안드로이드(Android), 웹OS(WebOS), 미고(Meego)등의 가벼운 OS로 가동되는 디바이스를 뜻한다. 애플(Apple)의 아이패드, 삼성의 갤럭시 탭(Galaxy Tab), 시스코(Cisco)의 시어스(Cius) 등이 그 예이다.
표1. 최종 사용자 대상 전세계 미디어 태블릿 매출 (단위: 천 대) - 자료 출처: 가트너 (2010년 10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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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년 |
2011 년 |
2012 년 |
2013 년 |
미디어 태블릿 |
19,490 |
54,781 |
103,425 |
154,150 |
2010년 북미 시장이 미디어 태블릿 매출의 61%를 차지할 것이다. 미디어 태블릿이 더 많은 시장에 출시되면서, 북미의 미디어 태블릿 매출 점유율은 2014년이면 43%까지 떨어질 것이며, 2010년, 3G 및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는 미디어 태블릿은 매출의 55%를 차지할 것이며, 2014년에는 이 수치가 8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인치 미디어 태블릿, 기업 시장에서 '컴패니언(companion) 디바이스' 역할 할 것
기업용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볼 때, 미디어 태블릿은 신속한 이메일 확인, 일정관리, 웹 애플리케이션 및 정보 검색,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제공 등 노트북의 컴패니언으로 혹은 이동용 보조장치로 주로 사용될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식 근로자들은 미디어 태블릿을 노트북 대체 용도로는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스마트폰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디어 태블릿은 제3의 디바이스가 된다.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제3의 기기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출장에 편리하고 빠른 검색 기능 때문에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사비를 들여 태블릿 미디어를 구매해 업무 및 여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디어 태블릿이 얼리 어답터에서 주류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사람들은 개인용도는 물론 가족용으로 미디어 태블릿을 구매하게 될 것이다. 미디어 태블릿은 터치 유저 인터페이스, OS별로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 및 컴퓨터보다 간단한 설정 등의 특징으로 기기를 아주 잘 다루는 파워 유저부터 기계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에 이상적이다. 비용이 하락하면서, 미디어 태블릿은 집에 두고 가족들이 함께 쓰는 기기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밀라네시 리서치 부사장은 "모바일 광대역 채택을 늘리기 위해 미니 노트북에 지금까지 보조금을 제공했던 통신서비스사업자(CSP)들은 앞으로 미디어 태블릿 쪽으로 마케팅 지출을 돌릴 것이다. 이러한 보조금은 초기 하드웨어 비용 지불을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층의 구매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밖에는, 필요할 때 3G 비용만 지불할 수 있는 선택의 자유를 주고, 이미 휴대폰 약정을 갖고 있을 수도 있는 사용자들에게 약정을 하나 더 늘리는 부담을 주지 않는 정책이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이러한 방식이 애플의 경우에는 성공적인 것으로 증명되었다"고 말했다. - 노트포럼(www.notefor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