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 옥외형 와이파이 장비
국산화 성공, 공급 본격화…SKT용 26억 원 공급
- 머큐리와 SKT용 1차 16억 원 이어, 2차 10억 원 공급계약 체결
- 연간 1,000억 원대 수입대체 효과, 연말 옥내형 개발
- 내년엔 400억대 신규 매출 기대, 세계 판매망 구축 확대
잘만테크(대표 이영필)가 전략적 협력사인 이엠씨테크와 프리미엄급 옥외형 와이파이(WiFi) 전송망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본격적으로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잘만테크는 최근 통신장비업체인 머큐리와 SK텔레콤용 1차 16억 원 상당의 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2차 10억 원 상당의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SKT에 공급된 무선 AP 장치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프리미엄급 장비는 중계범위가 기존 저가 장비에 비해 3배 이상 넓고, 외부의 온도와 습도 변화에 견디는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 저가 장비에는 없는 인텔리전트 자가진단 기능과 중앙 통신관제센터에서 와이파이 전송망에 대한 통합 네트워크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공급가격도 국산화에 따라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
잘만테크는 "이번 공급되는 장비는 국내 모 이통사에서 수 차례에 걸친 테스트 결과 해외 통신 선진국들의 장비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검증이 이뤄졌다"면서 "앞으로 기존 옥내형 와이파이 중계기 위주의 시장 대체는 물론 몇몇 글로벌 통신장비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 해온 관련시장에서 연간 약 1,000억 원대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잘만테크 서민환 연구소장은 "국내 와이파이 장비시장은 최근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무선 와이파이 망을 통한 인터넷 데이터 트래픽이 6개월마다 두 배 이상 늘어나 기존 저속 저가의 옥내형 와이파이 장비로는 폭발적인 트래픽 수요를 감당할 수 없으며, 특히 현재 트래픽 폭증문제로 스마트폰의 음성통화와 인터넷의 끊김 현상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향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모든 와이파이 전송장비는 초고속의 프리미엄급 장비로 교체되어야 무선인터넷 트래픽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잘만테크 이영필 대표는 "이번 국산화를 통해 국내 이통3사는 물론 공공기관과 지자체, 일반기업체의 와이파이 전송망 구축 수요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옥외형 장비에 이어 연말까지 같은 고급형 옥내형 장비 개발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는 양산에 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내년에는 와이파비 장비사업에서만 약 연간 300~500억 원의 신규매출을 창출될 것으로 추산되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미국 실리콘밸리로 진출 하는 등 세계각지의 판매망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노트포럼(www.notefor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