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CG기술, 헐리우드 시장에서도 '통이오!'
- 미국 AFM에서 국내 CG제작사와 헐리우드 영화관계자들의 비즈매칭 상담회 개최
- 헐리우드 최대 제작사인 윌리엄 모리스 엔데버 등 유명 영화관계자들 참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11월 3일부터 8일까지 미국 LA에서 개최된 AFM(American Film Market)에 참가해 국내 CG제작사와 헐리우드 영화관계자들의 비즈매칭 상담회를 개최했다.
▲ AFM 비즈매칭 상담회 미팅
이번 비즈매칭 상담회는 작년보다 지원분야와 범위 등의 행사의 규모를 확대했으며, 국내 최대 VFX(Visual Effect, 영상특수효과) 기업인 디지털아이디어, 모팩스튜디오를 비롯해 3D 분야의 레드로버, 애니메이션 분야의 원더월드스튜디오, 삼지애니메이션 등 총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윌리엄 모리스 엔데버, 라이온스게이트 등 헐리우드 최대 규모의 제작사와 '본아이덴티티'의 VFX 수퍼바이저 데이비드 드위긴스 등 영화관계자들을 상담회의 바이어로 초청해 국내 CG기업이 헐리우드의 메이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상담회에 참석한 윌리엄 모리스 엔데버의 알렉시스 가르시아는 영화 <해운대>, <국가대표> 등을 시청한 후 "헐리우드 영화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CG 제작능력을 갖추었다"며 한국의 CG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국내 CG기업이 참여했던 영화 <포비든킹덤>의 감독 랍 민코프와 <스튜어트 리틀>의 애니메이션 감독인 헨리 앤더슨은 "최근 한국의 CG기술력이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차기작을 국내 기업과 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국내 기업은 헐리우드에서 제작하는 일본무사 관련 영화 CG제작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또 다른 국내 기업은 UIG의 마리나 마틴스와 실질적인 논의를 통해 600억원 규모로 제작되는 3D 입체영화의 VFX 작업 프로젝트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국내 기업의 한 관계자는 "국내 CG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이번 해외 비즈매칭 상담회를 통해 헐리우드 시장이 점차 한국의 CG를 인정하고 있음을 느꼈으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야할 부분과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정현철 융합형콘텐츠단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국내 CG기업의 해외 신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국내 CG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제작지원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노트포럼(www.notefor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