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하트,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 대회
'2010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 시상식 열려
- '2010 인천국제디자인페어'에서 시상식, 본상 수상작 전시
- 1등 수상자에게는 1만 달러의 상금과 디자인연수 기회 제공
11월 18일(목)부터 4일간, 인천광역시 주최하고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주관하는 “2010인천국제디자인페어”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디자인도시 인천'을 목표로 지역산업과 교육현장, 나아가 인천시민의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켜, 21세기 신성장동력산업인 디자인문화를 확산,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제고하고자 하는 행사로써 지난 2004년 시작하여 올 해로 7회 째를 맞는 행사이다.
▲ '2010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 본상 수상자들
'green heart'를 주제로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iida: incheon international design awards)'에 접수된 95개국 4,034작품의 출품작 중 본상을 수상한 6작품에 대한 시상식이 '2010 인천국제디자인페어'에서 열렸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현황을 보면 유럽 1080개작, 아시아 1914개작, 북아메리카536개작, 남아메리카 156개작, 중동 198개작, 아프리카 40개작, 오세아니아 110개작으로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되었다.
2010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디렉터이자 디자이너인 가브리엘 페치니가 시상식에 참석, 치열했던 공모전에 대한 심사 총평이 이뤄졌다.
▲ 이부현 인천시 경제통상국장이 2010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 1등 수상자에게 상금 1만 달러와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왼쪽), 1등을 수상한 미국의 토마스 코스바우와 앤드류 웨츨러의 '모래,돌,도로' 작품
1등을 수상한 미국의 토마스 코스바우와 앤드류 웨츨러는 '모래, 돌, 도로'라는 작품으로 1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디자인연수의 기회가 주어졌다. 이 작품은 아스팔트가 해로운 화학물질을 배출한다는 문제점에 기초, 모래로부터 유기적 과정을 거쳐 만들어 낸 사암을 도로포장 물질로 사용함으로써 아스팔트의 해로운 영향을 줄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왼쪽부터) 2등 수상작, '나선형 정원 시스템'과 2등 수상작, 'C-워터'
2등은 베넷 달마우, 사이다 달마우, 안나 줄리버트, 카르멘 빌라르로 구성된 스페인팀의 '공공의 지속가능한 공간으로서 유지가 쉽고 자가 충족이 가능한 형태이며 동시에 이웃간 협동을 요하는 나선형 정원 시스템'과 중국의 차오가오의 작품인 '풀, 잔디와 같은 자연의 습기와 태양열을 이용하여 신선한 물을 생성하는 기기인 C-워터'가 공동 수상했다.
한국의 김진식, 서보성은 '리;에너지'라는 작품으로 3등을 수상, 2,000달러의 상금과 디자인연수(3,000불 상당)의 기회를 얻었다. 이 작품은 자전거 운동으로 작동하는 발전기의 일종으로, 자전거를 탈 때 발생하는 회전력으로 천연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동으로 3등을 수상한 한국의 박상욱, 이신정, 이호영, 조현주 팀의 '수증기' 프로젝트는 식수가 오염되었거나 사막화된 지역에서 흙 속의 습기와 공기를 증기로 전환하여 공급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이외, 3등 공동수상자인 이스라엘의 메이 칸, 보아즈 칸의 'E-쿨러'라는 작품은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실내공간의 온도를 식히는 대안적 아이디어 내용을 담고 있다.
▲ (왼쪽부터) 3등 수상작, '리;에너지'와 '수증기'
2010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 수상작 전시가 진행된 '디자in 어워드관' 외에도 '디자in 비즈니스관','디자in 피플관','기업프로모션관'의 전시관을 통해 인천시 디자인의 산업 육성을 홍보하고 지역 디자인의 인프라를 총집합하는 기회가 되었다.
국제 컨퍼런스장에서는 한일 양국을 각기 대표하는 캘리그라퍼 강병인과 히라노 소겐의 '공명(共鳴)-하나의 울림'의 주제 강연과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가인 에르메스 디자이너 가브리엘 페치니, Adobe UI 개발자 아론마커스의 '디자인 트렌드를 말하다.'의 주제 강연이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일반 인천시민들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CD케이스 조명 만들기', '필름통 살리기', '반찬통으로 시계 만들기', '포장지 배지 제작'같이 일반 시민들도 디자인을 쉽게 이해하고, 안목을 높일 수 있는 체험 위주의 부대행사를 열어 많은 일반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광역시는 '인천국제디자인어워드'행사를 포함하는 '2010 인천국제디자인페어'가 인천지역의 디자인 기업, 학교, 단체가 직접 참여하여 만들어 가는 행사로,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참관 디자이너에게는 세계적인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에게는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천시민의 디자인 안목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인천시가 지향하는 '디자인도시 인천 만들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노트포럼(www.noteforu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