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에 25만 카피 판매, 전달 대비 50% 이상 상승
- MS 운영체제 전체 판매량 중 윈도우 비스타 점유율 38%에서 63%로 크게 늘어
- 호환성 해결로 윈도우 비스타 채택 늘어, 본격적인 ‘비스타 특수’ 기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 유재성, www.microsoft.com/korea)는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우 비스타의 4월 판매가 전달 대비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말 출시된 윈도우 비스타는 국내에서 4월 한달 간 약 25만 카피를 출하하여 2월 10만 카피, 3월 16만 카피에 비해 50% 이상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 전체 판매량 중 윈도우 비스타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월 38%에서 4월에는 63%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시 3개월째 판매량에서 약 54% 점유율을 보인 윈도우 XP (2001년 10월 출시)에 비해서도 높은 편으로, 윈도우 비스타가 안정적으로 보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윈도우 비스타의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출시 초기 호환성 문제로 인해 구입을 주저했던 소비자들의 불안 요소가 해결되고,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의 한층 강화된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보안기능,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뒷받침해주는 화려한 그래픽 등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비즈니스 마케팅을 총괄하는 최기영 상무는 “인터넷 뱅킹, 온라인 쇼핑, 주요 게임 사이트에서 윈도우 비스타의 호환성 확보가 빠르게 진척되면서 새로 컴퓨터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윈도우 비스타가 장착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보안이 한층 강화된 윈도우 비스타가 장착된 PC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 미디어 마케팅팀 이우경 상무는 “윈도우비스타 호환문제 해결로 이에 따른 PC 교체수요가 급증하면서 2분기 PC시장은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며 “본격적인 윈도우 비스타 특수가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IDC의 권상준 연구원은 "2007년 2분기 PC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윈도우 비스타 출시와 소비심리 회복, 인텔의 듀얼코어 CPU의 가격 인하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윈도우 비스타 출시로 인해 PC 컴포넌트의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메모리, 그래픽카드 등 컴포넌트 업체들에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으며, ‘비스타 효과’는 2007년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라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4월까지 판매된 윈도우 비스타 제품군 중 프리미엄급인 ‘윈도우 비스타 홈프리미엄’이 전체 윈도우 비스타 판매의 약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윈도우 비스타 구매층의 상당수가 UCC 등의 디지털 콘텐츠에 관심이 많고, TV, 비디오 게임, 음악, 영화 등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다양하게 즐기려는 사람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윈도우 비스타 홈 프리미엄’ 버전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하기 쉬운 검색 도구, 안전한 온라인 환경, 윈도우 미디어 센터와 새로운 모바일 기능이 디지털 미디어를 가정에서나 이동 중에 즐기려는 구매자의 성향과 잘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는 윈도우 비스타가 일반 소비자에게 출시된 지 1개월 만에 전세계적으로 2천만 카피가 판매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윈도우 비스타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3분기(1~3월) 순이익이 49억3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으며, 매출 역시 32% 증가한 14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 15~17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WinHEC 2007’ (윈도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컨퍼런스) 행사에서, 출시 이후 100일을 보낸 윈도우 비스타의 최근 판매 상황 등 업데이트된 소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도 참석하여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