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1분기 PC 출하량, 6분기 만에 감소

2011.04.15 컴퓨팅 편집.취재팀 기자 :

 

가트너, 2011년 1사분기 전세계 PC 출하량,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하락 기록할 것으로 전망
미디어 태블릿 둘러싼 과대 선전으로 소비자 PC 수요 둔화 전망

 

가트너 예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2010년 1분기 대비 1.1% 하락하여, 총 843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PC 판매가 둔화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이와 같은 결과는 단순한 일반적인 계절적 둔화보다는 잠재적인 침체를 의미한다. 이 수치는 가트너가 앞서 발표한 2011년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3%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보다 낮은 수치이다.

 

가트너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미카코 키타가와(Mikako Kitagawa)는 "소비자 PC 수요 약세가 성장을 억제하는 최대 요인"이라면서 "오랫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PC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구매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다. 대신 소비자들은 미디어 태블릿 및 기타 소비자 가전으로 관심을 돌렸다. 출시예정인 아이패드2(iPad2)로 많은 소비자들이 대안 장치 구매로 마음을 바꿨거나 혹은 PC 구매를 단순히 보류했다. 가트너는 이런 추세가 PC 시장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PC교체 주기로 인한 기업용 PC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은 글로벌 PC 시장의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기업용 PC세그먼트 성장이 없었다면, PC시장은 최근 역사상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을 수도 있다. 교체 판매는 지역별 및 시장 분류 일부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2011년 말이나 2012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다.

 

HP 는 2011년 1분기에 세계 평균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전세계 PC 출하량의 17.6 %를 차지하면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표1 참조). HP는 미비한 소비자 PC 수요와 아태지역의 이슈가 악화되면서 영향을 받았다. 에이서(Acer)는 미니 노트북 시장이 미디어 태블릿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출하량은 12.2% 하락했다.

 

 

2011년 1분기 델(Dell)은 6분기 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출하량이 감소했다. 델은 미국, 유럽, EMEA (중동 및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에서 실적이 부진했으나, 아태지역에서는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다. 레노버(Lenovo)는 소비자 및 기업 부문 모두에서 계속해서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세계 5대 벤더 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16.6%). 레노버는 모든 지역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1년 1사분기 EMEA 지역의 PC 출하량은 2010년 1사분기 대비 2.8 % 하락하여 총 261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2사분기 이후 처음으로 EMEA 지역에서 전년대비 출하량 하락을 기록한 것이다. 서유럽은 소비자들이 특히, 아이패드2 출시 이후 PC나 기타 미디어 태블릿 등의 제품에 가처분 소득 지출을 계속해서 미루면서 여전히 EMEA의 주요 수요 부진 지역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추세로 현재 PC의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아태지역은 2010년 1사분기 대비 2011년 1사분기에 PC 출하량이 4.1% 늘어나면서 2820만 대를 넘어섰다. 소비자들의 PC 구매는 특히 중국과 대만에서 여전히 미비하게 나타났다. PC는 중국 설날 휴가 기간 동안 소비자들의 구매 대상 목록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인도에서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리켓 월드컵(Cricket World Cup)에 집중되면서 영향을 받았다. 또한, 새로운 TV나 기타 가전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구매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도 보였다.

 

미국에서, 2011년 1분기 PC 출하량은 2010년 1사분기 대비 6.1% 하락하여 총 1610만 대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과 마찬가지로, 미국 PC 시장도 미디어 태블릿을 둘러싼 과대 선전으로 영향을 받았다. 이로써 미국은 3분기 연속으로 모바일 PC 출하량 감소를 기록하게 되었다"고 키타가와 수석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미국 기업용 PC 시장은 모든 부분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공공 부문은 예산 문제로 인해 일반적인 계절적 둔화 이상의 침체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HP는 1분기에 출하량이 3.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26.2%까지 끌어올리면서 미국 시장을 계속해서 주도했다 (표2 참조). HP는 소비자 PC 시장에서 고전 했으며, 기업용 세그먼트, 그 중에서도 특히 미드마켓(midmarket)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에 부딪쳤다.

 

델(Dell)은 미국 소비자 및 기업용 시장 모두에게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다. 델은 기업용 PC 교체 주기를 통해 수혜를 보고자 많은 벤더들이 경쟁을 벌인 미드시장에서 고전했다. 애플(Apple)은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이 끝난 후에도 강력한 출하량 성장을 유지했다. 2월 말에 있었던 맥북 프로(MacBook Pro) 신형(refresh) 출시로 이미 탄탄한 성장을 보이던 맥의 판매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라틴 아메리카의 PC 시장은 총 출하대수 810만 대를 기록하면서 2011년1사분기 5.4% 성장했다. 브라질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PC 출하량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PC 벤더들의 브라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경쟁도 거세졌다. 로컬 PC 벤더들은 데스크 기반 PC 생산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특히 취약하다. 다국적 벤더들은 가격이 낮은 모바일 PC를 판매하면서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2011년 1사분기에 일본의 PC 출하량은 13.1% 감소한 400만 대를 기록했다. 3월 11일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PC 출하량이 감소했으며, 가트너 애널리스트들은 지진과 쓰나미가 1사분기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아직 조사 중이다. 연중 구매 활동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기인 3월 후반기에서 기업용 PC 시장에서 재해 영향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 노트포럼(www.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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