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아태지역 2012년 엔터프라이즈 IT 지출 3670억 달러 전망

2011.11.17 컴퓨팅 편집.취재팀 기자 :

 

가트너, 아태지역 2012년 엔터프라이즈 IT 지출 3670억 달러 전망
한국기업 IT 지출 전년대비 3.1% 증가한 40조원 예상…모바일·클라우드·소셜 강세 지속

 

글로벌 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012년 엔터프라이즈 정보 기술(IT)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지출이 전년대비 8% 늘어난 미화 36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의 엔터프라이즈 IT 지출도 2011년 대비 3.1% 늘어난 49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성숙 시장의 기업들이 지출에 점점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 지출 증가의 대부분은 중국 및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고 호주의 2012년 엔터프라이즈 IT 지출은 전년대비 1.9% 상승한 미화 61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외부 IT 서비스 지출이 전체 규모에서 3분의 1이상인 미화 224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 지출은 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가트너의 수석 부사장 겸 리서치 부분 글로벌 대표인 피터 손더가드(Peter Sondergaard)는 호주 골드 코스트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Gartner Sympositum/ITxpo)에 모인 1,500명의 CIO 및 IT 리더를 대상으로 아태지역의 IT 산업 최신 전망을 발표했다.

 

손더가드 수석 부사장은 "글로벌 경제, 특히 미국, 일본, 서유럽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며 가장 낙관적으로 보더라도, 성장이 둔화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전망한 것"이라면서 "유럽의 금융 위기가 특히 심각한 상황이다. 일부 명망 있는 경제학자들은 현재 유로존 경제가 2012년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2012년 3% 성장이 예측되기는 하나, 서로 상반되는 경제상황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서로 상반되는 경제상황이 함께 나타나는 경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2년 전세계 엔터프라이즈 IT 지출은 2011년의 미화 2.6조 달러에서 3.9% 늘어난 미화 2.7조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성장이(2011년 5.9% 예상 성장에서) 둔화되고는 있으나, 어려운 글로벌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계속해서 IT 투자를 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더가드 수석 부사장은 "IT가 세계의 수동적인 관찰자 역할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 IT가 세계 정치와 세계 경제를 좌우하고 있다"면서, "IT는 비즈니스 성장의 주 동인이다. 예를 들어, 올해 350개 기업이 각각 IT에 미화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다. 기업들이 이렇게 대규모 IT 투자를 하는 이유는 IT가 비즈니스 성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CEO의 3분의2가 향후 10년 동안 IT가 산업에 미치는 기여도는 과거 그 어느 시기보다 커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더가드 수석 부사장은 "이런 환경에서 IT 리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면에서 이끌면서, IT를 재구상해야 한다"면서 "IT 리더들은 고객 관계가 주도하고, 정보의 급증, 협업, 모빌리티로 촉진되는 포스트 모던 비즈니스를 채택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손더가드 수석 부사장은 포스트 모던 비즈니스 시대는 긴급하고, 강력한 힘을 동반할 것이라면서, 모빌리티, 클라우드, 소셜, 정보의 급증이 그러한 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힘은 그 자체로만 보았을 때는 혁신적이고, 파괴적이지만, 함께 결합돼 비즈니스와 사회를 탈바꿈 시키고 있다"면서 "이런 힘이 결합돼 차세대 컴퓨팅을 정의한다. 이런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각각의 힘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모바일로의 전환은 이런 추세를 따라잡기 위해 재빨리 움직이지 못한 많은 IT 조직을 거의 따라잡고 있으며, 모바일은 도래하는 추세가 아닌 이미 현실화됐다며, 2010년에는 모바일 PC 및 스마트폰 설치 기반이 데스크톱 PC를 능가했다고 가트너측은 밝혔다.

 

2010년 아이패드(iPad)와 같은 미디어 태블릿 판매 대수는 2000만 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2016년이면 9억 만 대의 미디어 태블릿이 판매될 것으로 가트너측은 분석했다. 이는 지구상의 8명 중 1명꼴로 미디어 태블릿을 구매하게 된다는 뜻. 2014년이면 애플(Apple)의 iOS, 구글(Google)의 안드로이드(Android),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윈도우(Windows) 8 과 같은 가벼운 모바일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설치 기반이 모든 PC 기반 시스템의 총 설치 기반보다 커질 것으로 가트너측은 분석했다.

 

손더가드 수석 부사장은 "이는 엄청난 변화다. 개인 입장에서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IT는 애플리케이션 제공 방식을 재구상해야 한다"면서, "2014년까지 IT 조직의 60%에 사설 앱 스토어가 설치될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자체가 재설계 될 것이며, 사용자 의도를 자동적으로 파악하는 상황 인식 기반이 될 것이다. 모바일 컴퓨팅은 단순히 핸드헬드 디바이스 버전의 데스크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모바일 컴퓨팅의 미래는 상황 인식 컴퓨팅"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측은 클라우드는 IT 역량의 산업화와 새로운 IT 주도형 비즈니스 모델의 파괴적인 영향을 결합하지만 전통적인 IT 취득 모델에서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전환은 아직 아주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2010년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액이 미화 740억 달러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이는 엔터프라이즈 총 지출의 3% 밖에 되지 않는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는 전반적인 IT 엔터프라이즈 지출보다 5배 빨리 성장할 것(2015년까지 연 19%)으로 예상했다.

 

손더가드 수석 부사장은 "공급 사슬 모델이 제조에 미친 영향은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이 인하우스 데이터센터에 미치는 영향과 같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차별화 역량을 확보한 분야를 중심으로 최적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가트너측은 소셜 컴퓨팅의 다음 단계는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 고객, 시민, 직원이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더가드 수석 부사장은 "세계 인구의 20%인 12억 명이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가운데 소셜 컴퓨팅은 다음 단계로 들어섰다"면서 "IT 리더들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전반에 소셜 소프트웨어 기능을 즉각 통합시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결정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는 개념은 사장된 개념으로 콘텐츠 관리,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 마트, 데이터 서비스 및 메타데이터와 연결된 특수 파일 시스템을 포함한 다중 시스템이 '논리적'인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웨어하우스가 될 것이라고 가트너측은 분석했다.

 

손더가드 수석 부사장은 "정보는 21세기 오일이며, 분석은 내연기관"이라면서 "이를 전략적으로 추구하면, 엄청난 종류와 복잡성을 가진 유례 없이 많은 양의 정보가 만들어 질 것이다. 이는 빅 데이터(big data)로 알려진 데이터 관리 전략에 변화를 낳고 있다. 가트너는 신호를 찾아, 영향에 따라 신호 모델을 만들고, 해당 조직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추는 아키텍처를 패턴 기반 전략(Pattern-Based Strategy)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조직에 필요한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힘의 영향력이 결합되어 지난 20년간 유효했던 아키텍처는 개연성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종합적으로 이러한 힘은 포스트 모던 비즈니스를 만들도록 유도하고, 단순함과 창의적인 파괴를 추구하도록 만드는 강제성을 띈다"고 설명했다.

 

이규빈 기자 nazo@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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