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사내 문화공간, '이수경' 개인전 열려
아웃풋 솔루션(Output Solution) 전문기업 신도리코(대표 우석형, www.sindoh.com)는 성수동 본사 문화공간에서 이수경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경 작가는 도예 장인들이 깨서 버린 도자기 파편들을 모아 붙이며 에폭시와 금박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신도리코 본사 4층에 위치한 문화공간은 높은 천장과 33m의 긴 벽면, 온화한 느낌을 주는 원목 바닥, 천장 일부를 창문으로 만들어 자연광이 스며들도록 만들어져 전문 갤러리 못지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문화공간이 직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복도에 배치돼 있어 누구나 오가며 미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수경 작가의 개인전은 이번 오는 8월 2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이수경 작가의 독특한 도자기 작품과 함께 회화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신도리코 문화공간에서 열린 전시회는 2000년 4월부터 지금까지 총 51회 전시회가 짧으면 일주일, 보통 두 달에 한번 꼴로 열린다. 전시회는 갤러리 현대의 협조로 이뤄지고 있다.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 소나무 사진작가 배병우, 미국 최고의 설치미술가 크리스토,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데미안 허스트 등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예술가들의 전시회가 이미 신도리코 본사 문화공간을 거쳐 갔다. 전시되는 작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회화부터 사진, 설치, 조각, 최근에는 염색 예술작품 전시회도 열렸다.
신도리코 경영정보실에 근무하는 김한성씨는 "출근할 때 딱딱하고 차가운 복도를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감성 충만한 미술관을 지나가는 기분이 들어 출근길이 가볍다"며,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작품을 볼 때마다 가슴이 풍성해지는 느낌이고, TV나 잡지 등에 문화공간에서 봤던 작품이 나오기라도 하면 무척 반갑다"고 문화공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매번 전시회를 주관하는 신도리코 홍보실의 이철우 실장은 "서울 본사의 문화공간은 신도리코가 딱딱한 복합기 회사일 것이라는 편견을 깨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사실 신도리코는 10여 년 전부터 문화공간뿐 아니라 본사 건물, 아산공장에 체육관, 휴식공간 등을 만들어 직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업무공간은 창의력과 직결되는데 직장인이 하루를 보내는 업무공간을 풍족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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