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는 9일 여의도 65 컨벤션 센터에서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자사의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HP Indigo 10000 Digital Press)'를 국내 포토북 제작 업체인 패션인사이트에 첫 도입, 국내 디지털 인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 HP는 애플리케이션 범위를 확대하고, 생산성을 개선한 HP 인디고 10000디지털 프레스를 통해 보다 다양한 범위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를 도입하게 된 패션 인사이트는 정기 간행물 발행 및 포토북, 주문형 출력물 등을 제작하는 디지털 프린팅 전문 업체로, 패션 및 유통 전문지 발행 및 인터넷 사진관인 '포토몬'을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맞춤형 포토북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토몬은 기존에 사용해왔던 HP 인디고 5000 및 5500 디지털 프레스와 더불어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를 추가 도입함으로써 전반적인 POD(Publish On Demand)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
포토몬은 지난 2009년부터 HP 인디고를 통해 사진 인화 및 포토북 제작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포토몬의 서비스는 약 1~2일의 짧은 시간에 주문부터 제작 및 배송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가격 역시 시중보다 약 60% 저렴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포토몬은 이번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의 추가 도입으로 향상된 품질의 서비스를 더욱 낮은 비용과 빠른 속도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포토몬의 황상윤 대표이사는 "HP 인디고 시리즈는 사진 촬영부터 리터칭, 디자인, 출력, 제본에 이르기까지의 전문적이고 일괄된 디지털 프린팅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며, "포토몬은 국내 최초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 도입을 통해 포토북 서비스뿐 아니라 보다 확장된 POD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첫 공급된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는 HP 인디고 포트폴리오의 우수한 인쇄를 최대 B2 사이즈 용지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해 디지털 인쇄의 가능성을 높였다.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는 다양한 이미지 크기를 B2 사이즈 용지에 최적화해 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양의 페이지를 처리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B2 사이즈 포맷을 활용할 경우 일반 상업 인쇄 작업의 98%를 수행할 수 있어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는 강력한 효용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별도의 작업 대기 시간 없이 생산성 향상 모드에서 시간 당 4600 장 인쇄가 가능해 생산성도 뛰어나다. HP 인디고의 전자잉크 기술을 통해 오프셋 품질과 거의 동등한 인쇄 품질을 구현하며, 워크 플로우 프로세스와의 호환성이 높기 때문에 전통적인 옵셋 인쇄 방식에서 디지털 인쇄 방식으로의 신속한 세대교체가 가능하다고 HP측은 강조했다.
▲ 신제품 발표회 현장서 HP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인디고 및 IHPS(Inkjet Highspeed Printing Solution)
사업본부장 로이 이탄 (Roy Eitan) 이사가 HP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는 지난 2012 드루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인쇄 업체 10곳에서 베타 테스팅을 거쳤다. 프리시전 프린팅(Precision Printing), 퓨어프린트 그룹(Pure Print Group), 샌디 알렉산더(Sandy Alexander), 윙 헝(Wing Hung) 등의 베타 테스팅 업체들은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영국의 디지털 인쇄 업체 프리시전 프린팅(Precision Printing)은 HP 인디고10000 디지털 프레스를 활용해 기존의 옵셋 방식으로는 인쇄할 수 없었던 B2 사이즈의 패키징 및 맞춤형 포토북을 제작하고 있다.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와 프리시전 프린팅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클레버버그(Cleverbug)의 연동으로B2 사이즈의 포토 캘린더 및 대형 포토카드, 퍼즐형 캘린더 등을 손쉽게 주문 및 제작할 수 있으며, 프리시전 프린팅은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를 출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형 사이즈의 도서 및 아트 북, 매거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영국의 또 다른 디지털 프린팅 전문 업체 퓨어프린트 그룹(PurePrint Group)은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를 통해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에서 판매되는 아트북을 제작하고 있다. 퓨어프린트 그룹은 한 번에 최대 4배 더 많은 이미지를 배치 할 수 있는 HP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의 장점을 활용해 수요가 높은 내셔널 갤러리의 아트북을 납기일에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
HP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는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디지털 프린팅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HP측은 전했다. HP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를 도입한 국내 업체들은 기존 옵셋 인쇄 시스템을 디지털 프린팅으로 빠르게 전환해나가며 작업 효율성과 탁월한 생산성,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국내의 종합 교육, 출판, 인쇄 전문 회사인 '미래엔'은 인디고 5500 및 7000 디지털 프레스 도입을 통해 최신의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을 구축했다. 미래엔은 교과서 검증을 위한 다품종 소량 샘플 제작을 위해 HP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를 도입했다. HP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는 옵셋에 가까운 출력 품질을 제공하면서 전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시간 또한 4시간 이상 단축하는 등 뛰어난 작업 효율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래엔은 HP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를 통해 맞춤형 DM 및 포토북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명함 제작 등 오피스 프린팅에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 프린팅 업체 '타라그래픽스'는 디지털 인쇄와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의 연동으로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켰다. 타라그래픽스는 HP 인디고 7000 디지털 프레스 제품군 도입과 함께 자체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인 TCPS(Tara Cloud Printing Solutions)를 개발함으로써 다품종 대량 출판의 니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타라그래픽스는 실제로 국내 한 기업의 경우CI를 교체하면서 타라그래픽스에 직원 1만 5천명의 새로운 명함 제작을 2주 내에 완료해 주길 의뢰했다며, 기존 합판 인쇄는 1만 5천 개의 이미지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생성해야 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 내에 작업을 완료할 수 없었으나 HP 인디고 7000 디지털 프레스 제품군과TCPS 이미지 프로세싱을 활용해 7일 만에 생산부터 배송에 이르는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옵셋 방식과 비교한다면 70% 절감된 인력으로 28일의 제작 기간을 단축했으며, 완전 자동화 생산을 구축함으로써 불량률 또한 최소화 시킨 것.
▲ 한국 HP 프린팅 퍼스널 시스템 그룹 그래픽 솔루션 비즈니스 김병수 상무
최근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다품종 소량 생산을 구현하는 HP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의 장점을 마케팅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HP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를 통해 소비자들의 개인 욕구에 맞춘 다양한 디자인의 라벨 및 패키지를 생산하고 상품에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HP측은 설명했다.
지난 2012년 코카콜라는 HP 인디고 WS6600 디지털 프레스를 활용해 유럽 32개국 국가에서 'Share a Coke' 캠페인을 진행했다. 코카콜라는 유럽 내 15개 언어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이름 150 개를 선정해 병에 부착되는 라벨에 새겼다. 가족의 이름, 연인의 이름, 가장 친한 친구의 이름이 새겨진 코카콜라가 전 유럽에서 판매되면서, 코카콜라는 소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다. 'Share a Coke' 캠페인은 특히 개성을 중시하는 10대들을 위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SNS에서도 적극적으로 거론되며 성공적인 마케팅 사례로 자리매김했다고 HP측은 소개했다.
코카콜라는 800 만개의 가변화된 라벨을 생산하기 위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위치한 HP의 고객사들과 협업했으며, 총 4개월 동안 12 대의 HP 인디고 WS6600 및 WS6000 디지털 프레스가 투입되었다. HP 인디고 WS6600 및 WS6000은 넓은 인쇄 폭을 제공하기 때문에 방대한 종류의 라벨을 대량 생산하는데 적합했다. 뿐만 아니라, HP 인디고의 뛰어난 기술을 통해 코카콜라의 정품 라벨을 정확하게 재현하기 위한 전용 잉크 색이 개발되었으며, 다양한 지역에 분포돼 있는 인디고 도입 업체에서 일관된 색상의 라벨을 생산할 수 있었다.
한국 HP 프린팅 퍼스널 시스템 그룹 그래픽 솔루션 비즈니스 김병수 상무는 "HP는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를 제공함으로서 국내외 디지털 프린팅 시장을 주도해왔다"며, "앞으로도 HP는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를 비롯한 새로운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 제품군과 솔루션을 선보이며, 디지털 프린팅을 활용한 새로운 마케팅 사례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쇄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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