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ST(구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스·현 웨스턴디지털)는 오늘 업계 최초의 헬륨 드라이브(Ultrastar He6)를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HP, 넷플릭스(Netflix), 화웨이(Huawei Unified Storage),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 그린레볼루션쿨링(Green Revolution Cooling), 코드 42(Code 42) 및 세계 최고 SNS기업과 검색 서비스 기업들이 HGST의 헬륨 드라이브를 채택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지난 2012년 9월에 처음 공개된 HGST의 헬리오씰(Helioseal™ : 헬륨 충전·밀폐) 기술은 HGST가 특허를 독점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증가하는 스토리지 용량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운영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HGST는 밀도가 공기의 7분의 1에 불과한 헬륨의 장점을 극대화해 1인치에 7겹의 디스크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비용은 절감하면서도 6TB의 용량을 구현해냈다. 현존하는 세계 최대용량의 HDD로 클라우드와 초대형 데이터센터 및 대용량백업, RAID환경에 적합하다.
▲ HGST 헬륨 드라이브
브랜든 콜린스 HGST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급 스토리지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대한 업계의 요구에 부응해 HGST는 3.5인치 폼 팩터를 유지하면서 용량·전력·냉각·밀도 등 모든 단계에서 운영비용을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헬륨 충전 식 하드드라이브는 현존하는 문제에 대한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신 기술 및 향후 출시될 제품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객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에 소개되는 HGST의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드라이브는 헬리오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양산가능 헬륨 드라이브다. 헬륨 플랫폼은 차세대 기록 기술인 SMR(Shingled Magnetic Recording)이나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을 탑재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면서 콜드 스토리지 분야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자리 매김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IDC의 부사장인 존 라이드닝은 "하드드라이브 업계 내 면밀도 향상률이 기업용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스토리지 용량의 폭증하는 성장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극대화된 용량에 전력 소비, 비용, 작동 온도는 낮춘 업계 최초의 헬륨충전 하드드라이브 솔루션은 기업 고객들의 운영비용에 대한 훌륭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HGST 헬륨 드라이브와 기존 공기충전방식 드라이브 비교 (자료제공 : HGST)
새로운 헬륨 하드드라이브는 7중 플래터 구조를 통해 세계 최대인 6TB의 용량을 제공하면서도 대기모드에서 전력 소비가 5.3와트 수준으로 낮고 무게는 640그램에 불과해 데이터센터의 운영비용을 최소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기존 공기충전 방식과 비교할 때 디스크 당 대기 전력이 23%나 낮고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는 49% 향상돼 업계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한다고. 뿐만 아니라 3.5인치 폼팩터는 그대로 유지하며 밀도를 50% 향상시켜, 동일 폼팩터에서 최고 밀도를 자랑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기존 5중 플래터 대비 50% 증가된 용량에 무게는 50그램 가벼워, 이를 테라바이트당 중량으로 환산하면 약 38% 하중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오늘 날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들과 서버 관리자들은 용량을 늘리기 위해 좁은 공간에 배치된 부품으로 야기된 발열을 줄이고 냉각 비용을 효율화하고 있다. 흔히 시도되는 솔루션 중 하나는 침전 냉각으로, 공기보다 밀도가 높은 찬 액체를 유입해 열기를 직접적으로 낮추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비용 효율적으로 온도강하가 가능해 작동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침전 시 고장의 우려가 있는 일반적인 하드드라이브와는 달리 밀폐된 HGST의 헬리오씰 플랫폼은 비전도성 액체 내에서 작동이 가능한 현존 유일한 솔루션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HGST는 현재 화웨이 및 그린레볼루션쿨링 등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6TB 용량의 HGST 헬륨드라이브는 현재 시판 중으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hgs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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