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향후 디지털 10년은 ‘통합’과 ‘연결’
-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디즈니,
ABC 텔레비전 그룹, MGM 및 NBC 등과 파트너쉽 체결 발표
-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를 포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을 통해
보다 다양한 컨텐츠와 새로운 방식의 디지털 경험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은 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2008 CES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사람과 세계를 ‘통합’하고 ‘연결’해주는 향후의 디지털 10년 (Digital decade)의 비전을 제시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그의 11번째이자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으로서 마지막인 CES 기조연설에서, ‘최초의 디지털 10년’을 형성한 윈도우 기반 PC의 확산, 광대역 네트워크 확대, 휴대폰 및 휴대용 디지털 미디어 기기 출현 등에 대해 회고했다. “2001년 당시 처음으로 ‘디지털 10년’에 대해 소개한 이래,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게 된 속도는 경이로울 정도이다.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아직 우리는 소프트웨어가 가져올 혁신의 초창기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음 디지털 10년의 기간 동안 기술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생산적이며 사람들 사이를 더욱 가까이 연결해 줄 뿐 아니라 보다 깊이 있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고 빌 게이츠 회장은 전했다. 그리고 향후 디지털 10년의 핵심은 오랜 시간 동안 이루어진 ‘연구개발’에 바탕을 둘 것이라고 했다.
빌 게이츠 회장은 디지털 발전에 있어서 PC를 우선 설명하며 “지난 25년여 동안, 윈도우(Windows)는 개인 컴퓨팅의 잠재력을 실현시킨 힘의 원천이었다. 이제 우리는 사용자가 PC, 웹, 휴대기기 등을 통해 원하는 모든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윈도우 기능을 대폭 확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삶, 관심사, 커뮤니티를 뛰어넘어 가정이나 직장에서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PC와 윈도우의 발전에 빌 게이츠는 2007년 1월에 발표된 윈도우 비스타를 중요한 혁신의 이정표로 언급하며, 현재까지 1억 카피의 윈도우 비스타 라이선스가 판매되었다고 발표 했다. 또한, PC를 보다 강력하고, 저렴하고, 소형화 해주는 기술 발전과 함께 ‘스타일’이 그 어느 때보다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하며 “스타일의 시대”로 규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터테인먼트 및 디바이스 사장인 로비 바흐는 (Robbie Bach, Microsoft President of the Entertainment & Devices Division Robbie Bach)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을 통해 연결되는 엔터테인먼트(connected entertainment) 경험에 대해 설명 했다. 로비 바흐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더 확장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주요 파트너쉽 체결을 발표했다. ABC 방송과 디즈니 채널의 프로그램은 Xbox 라이브 편성표에 포함되어 Xbox 360 콘솔로 직접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MGM사의 영화들도 제공될 예정이다. 파트너쉽 체결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어떤 케이블 채널 보다 더 많은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NBC 유니버설사의 파트너십도 발표했는데, 이는 소프트웨어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양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공식 미국 온라인 홈페이지인 MSN을 통해 NBCOlympics.com을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온디맨드(on-demand) 인터넷 생방송의 새로운 획을 긋게 될 것이다.
TV를 경험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디지털 기술,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대한 발표들 또한 이어졌다. 쇼타임 네트워크 및TNT와 CNN을 보유하고 있는 터너 브로드캐스팅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의 IPTV 플랫폼인 ‘미디어룸(Mediaroom)’을 통해 가장 진보된 디지털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TV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터너 사를 포함, 총 20 곳 이상의 세계 주요 브로드밴드 서비스 제공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디어룸을 이용하여 최첨단 디지털 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미디어룸이 현재 전세계 셋톱 박스 100만대에서 구동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고객이 집안에 있는 다수의 TV를 통해 녹화된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융통성을 주는 DVR Anywhere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삼성전자가 윈도우 미디어 센터 익스텐더 (Extender for Windows Media Center)를 지원하여, 미디어 센터가 탑재된 모든 윈도우 비스타 기반 PC에서 HD 컨텐츠를 유성 또는 듀얼 밴드 무선-N홈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할 수 있도록 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를 통해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Zune과 포드 싱크 (Ford Sync)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해 보다 연결된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커뮤니티 서비스 및 새로운 광고 모델을 창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