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ST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2015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인메모리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을 제고하는 저전력 DRAM의 대안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영구 메모리 패브릭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시연회에서 HGST는 멜라녹스 테크놀로지(Mellanox Technologies)와 공동으로 소유비용을 낮추고 확장성을 높이면서, DRAM과 유사한 성능을 보장하는 PCM 기반 RDMA 지원 인메모리 컴퓨팅 클러스터 아키텍처를 선보였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현재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트렌드이다. 가트너는 소프트웨어 매출액 기준 시장 규모가 2018년 말까지 9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레거시 아키텍처보다 속도가 빠르고 확장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DRAM 접근방식은 메모리의 휘발성 때문에 확장 시 많은 소요 비용이 발생했다. DRAM은 누출 현상이 발생하는 커패시터(capacitor)에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려면 초당 여러 회에 걸쳐 다시 쓰기를 수행해야 했다.
HGST는 이러한 리프레시전력 소비는 서버 전체의 전력 소비량의 20~30%에 이르지만, PCM과 같은 최신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은 리프레시 전력 소비가 없어 DRAM에 비해 메인 메모리 확장성이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HGST의 영구 메모리 패브릭 기술은 DRAM과 유사한 성능을 보장하면서도 신뢰성, 확장성, 저전력 기능을 구현하고, BIOS 메모리 조정이나 애플리케이션 다시 쓰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더넷이나 인피니밴드 같은 네트워킹 인프라에서 원격 PCM으로 메모리 매핑을 수행해 대규모 인메모리 컴퓨팅을 완벽히 구축할 수 있는 등 네트워크 기반 접근방식은 복수의 컴퓨터에 비휘발성 PCM을 적용해 필요에 따라 확장하면 된다고.
HGST는 이번 행사에서 인피니밴드상에 RDMA를 적용해 2KB 블록 크기에 대해 3.5GB/s를 상회하는 처리량과 512B 랜덤 읽기에서 백만분의 2초 미만의 레이턴시를 시연했다.
HGST의 스티브 캠벨(Steve Campbell) 최고기술책임자(CTO)는 "DRAM은 가격이 높고 상당한 전력을 소비함에도 불구하고 현 시점에서의 대안들은 충분한 밀도를 보장하지 못하고 속도가 너무 느려 대안이 못되고 있다"며, "지난해에 당사 연구소는 새로운 가격대와 용량대에서 메인 메모리와 영구 스토리지 사이의 연결을 구현하여 DRAM의 성능을 대체할 수 있는 타당한 대안으로서 상변화 메모리를 시연했다. 이러한 수준의 성능을 데이터센터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혁신이 요구된다. 이번 Mellanox와의 협업을 통해 인메모리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한계에 부합하는 레이턴시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비휘발성 메인 메모리에 대한 매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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