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생활용품들이 디지털화 되면서 각 가정의 전력 사용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선풍기 만으로 여름을 나던 예전과 달리 에어콘 등이 필수 전자제품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이 일정수준 이상의 전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연비를 보고 자동차를 선택하듯, 전력 사용량을 보고 전자제품을 선택하는 유저들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정용 전기의 경우 누진세가 부가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전력관리는 돈을 아끼는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
가정에서 많은 전기를 소모하는 데스크탑PC의 경우 각 부품의 전력소모량을 파악해 부품을 구성한다면 상당한 전력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텔 프로세서의 경우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 마다 TDP를 낮추고 있어 성능 뿐만 아니라 전력관리, 안정성 면에서도 최신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 될 수 있다.
얼마전 출시되어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스카이레이크'와 새로운 플랫폼의 경우 기존 모델인 하스웰 대비 높은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소비전력을 줄여 친환경 적인 사회 분위기를 충분히 반영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시간에는 스카이레이크의 기본적인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보고 기존 프로세서 대비 전력면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5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서 적용된 14nm 공정으로 제작 되었으며 틱-톡 공정에 따라 새로운 마이크로아키텍처가 적용된 모델이다. 즉, 현재 대중화 되어 있는 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비교해 공정 및 아키텍쳐 모두가 변화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스카이레이크는 공정 미세화를 통해 PC성능과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흘러나가 버리는 전류를 줄였다. 전력효율을 1.6배 향상시켜 전력 소모를 최소화 하는 동시에 더 만족스런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서 새롭게 적용된 저전력 기술 스피드시프트 (SpeedShift) 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PC의 CPU가 동작하는 액티브 모드 (P스테이츠) OS가 일시정지된 아이들 모드 (C스테이츠) 로 나뉘는데 프로세서는 필요에 따라 액티브와 아이들을 반복하며 소비 전력을 최소화 한다.
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서 C7~C10 까지 저전력 아이들 스테이츠를 확장해 소비전력을 줄였으며 스카이레이크는 이 뿐만 아니라 P스테이트의 전력을 줄이기 위한 동작을 추가했다. 스피드시프트는 클럭 주파수와 구동 전압으로 동적으로 변경해 소비전력을 절감하는 인텔 스피드 스탭의 연장선상에 있는 기술로 기존과 달리 클럭 주파수와 전압의 변동을 하드웨어가로 제어한다.
인텔 프로세서에 장착된 전원관리 하드웨어 PCU (Power Control Unit)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 전력 및 성능의 최적 밸런스를 PCU 가 계산하면서 동작하게 되며 터보 부스트로 관리된 부분까지도 포함하기 때문에 기존대비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한 것이다.
특히 새롭게 발표된 윈도우 10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고 있는 단계이며 업데이트 등을 통해 구현할 예정이다.
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가 84W 의 TDP였던데 반해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65W 의 TDP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전세대 대비 확연히 낮아진 설계전력으로 소비전력을 줄이면서도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MAX TDP 20W의 의미는 발열량이 최대일때 20W 냉각장치로 열을 식혀주는 것을 말한다.) 동일한 최대 발열시 더 낮은 W로 열을 식힐 수 있어 당연히 소비전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새롭게 적용된 DDR4 메모리는 DDR3 대비 성능을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을 줄여 전체 시스템의 전력감소에 일조하고 있으며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높여 외장그래픽 사용하지 않아도 원할한 작업이 가능해 큰 전력감소가 가능해 졌다.
특히 내장 그래픽은 40개의 실행 유닛으로 이루어진 하스웰의 GPU 와 달리 최대 72개의 실행 유닛이 적용되어 성능이 향상되었을 뿐망 아니라 9세대 저전력 아키턱처로 소비전력을 감소시켰다. 이제 스카이레이트의 내장 그래픽 만으로도 일반적인 온라인 3D 게임은 불편없이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6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non-K) 는 성능 뿐만 아니라 소비전력도 고려해 설계된 모델로 하드웨어에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모델 대비 저전력을 실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특히 TDP 만을 낮추던 전작들과 달리 DDR4 메모리와 새로운 아키텍처로 구성된 내장 그래픽을 적용해 더큰 소비전력 감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더 낮아진 소비전력과 높아진 성능의 PC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새로운 공정과 마이크로아키텍처 기반의 스카이레이크 기반PC를 추천하고 싶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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