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미국 피닉스에서 개최된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ntel ISEF 2016)’의 최종 우승자를 발표했다. 최종 우승자는 캐나다 출신의 오스틴 왕(Austin Wang)이 수상했으며, 한국 대표 학생들은 물리, 화학, 에너지, 환경, 로봇 공학 분야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인텔 ISEF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 기업가, 혁신가, 과학자들을 선발하는 대회이다. 최종 참가자들은 전세계 수 백 개의 관련 대회를 통해 선발되며, 참가자들의 프로젝트는 특정 과학 분야의 박사학위나 6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1,000명 이상의 심사위원단의 현장 평가를 거쳐 선발됐다.
오스틴 왕은 유전적으로 발달된 대장균 박테리아 상에서 특정 유전자를 규명, 본 유전자로 보다 효율적으로 전기를 생성해내는 데 성공했다. 오스틴이 개발한 시스템은 기존 MFC 대비 획기적으로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동시에, 태양 에너지와 경쟁할만한 가격으로 구현이 가능해 MFC가 상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오스틴 왕은 이번 대회 최고상에 해당하는 고든 무어(Gordon E. Moore: 인텔의 공동 창업자 겸 펠로우 과학자)상과 7만 5천 달러의 상금을 수상했다.
한국 학생들 역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풍덕고 김대현 학생은 물리 및 천문학 분야에서 ' 자전거 림을 활용한 한국 종의 맥놀이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본상 3등 및 1,000달러의 상금을, 또 특별상으로 미국음향학회(Acoustical Society of America)로부터 1등 상과 1,500달러의 상금을 수상했다.
또한 부문별 본상 4등상 및 500 달러의 상금을 수상한 팀도 4팀이 나왔다. 경남과학고 임성호, 김지홍, 이승윤 학생 팀이 ‘여러 용질이 섞여있는 용액이 있을 때 분리하지 않고 각 용질의 농도를 알아낼 수 있을까 ’ 프로젝트로 화학 부문, 민족사관고 최종하, 김나영 학생 팀은 ‘전이금속을 활용한 수성가스 전환반응 나노촉매’ 프로젝트로 화학 에너지 부문, 명덕고 최재혁 학생은 ‘산화철의 비소흡착능과 Ceramic Filter의 원리를 이용한 Pot In Filter 개발’ 프로젝트로 환경 엔지니어링 부문, 천안중앙고 강윤 학생은 ‘거리측정센서를 이용한 신체장애인용 로봇 의수(義手)’ 프로젝트로 로봇 공학 부문에서 각각 4등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경남과학고 김석호, 박해준, 정수환 학생 팀은 ‘음악 분석 방법과 툴에 의한 통계학적 분석’ 프로젝트를 통해 특별상으로 미국통계협회(American Statistical Association)로부터 장려상을 수상했다.
올해 인텔 ISEF에는 77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개최된419개 연계 대회를 통해 선발된1,700명 이상의 어린 과학자들이 참가했다. 위에 언급한 수상자들 외에도 각 5천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는 22개의 “최고 부문상”을 포함해 600명 이상의 결선 참가자들이 뛰어난 연구 결과물로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인텔 재단은 수상자들이 속한 학교와 ISEF와 연계된 대회에도 1천 달러의 상금을 수여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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