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은 곧 CPU라는 공식이 성립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이야기다. 그만큼 인텔은 컴퓨터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컴퓨터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텔은 단순히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컴퓨터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고 또 시장을 활성화 혹은 지배하고 있기도 하다.
인텔이 주력하는 제품군 중에 하나인 SSD는 국내에서 매우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그래픽카드 시장보다도 더 치열한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국내에 100여개의 브랜드가 난립해있을 정도이니 숫자만 보더라도 국내 SSD 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것은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부분에 인텔이 내세우는 부분은 바로 안정성이다. SSD는 저장장치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으로 갖어야하는 기능은 데이터에 대한 안정적인 저장성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SSD가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여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HDD와 마찬가지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이기 때문에 데이터에 대한 안정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한 부분에 대해 인텔이 내세우는 부분은 워런티 5년이라는 기간이다. 다른 업체들 대다수가 3년이라는 워런티 기간을 내세우는데 반해 인텔은 5년이라는 A/S 기간을 제시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은 알리고 있기도 하다.
SSD 시장은 지금 용량을 늘리기 위해 eMLC에서 TLC로 변화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로 인해 데이터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에 다소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텔은 이전 제품군과 동일하게 5년 워런티를 제공하여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텔 SSD 540s는 TLC 기반의 인텔 첫 SSD로 1TB까지 용량을 확대한 제품이다. 인텔 SSD 540s의 게임 성능은 어떠한지 알아보자.
패키지 게임 로딩 시간
장기간의 인기몰이를 하던 롤을 제치고 PC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이다. FPS 게임은 대중화가 힘들다는 선입견을 간단하게 물리치고 단기간에 1위로 올라섰다. 화려한 게임과 독창적인 캐릭터 구성 그리고 간단한 게임 시스템으로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블리자드 게임답게 최적화도 상당히 잘 되어 있어 HDD로도 17초 정도의 로딩시간으로 게임 실행이 가능하지만 SSD를 기반으로 할 경우 7초 정도의 시간만으로 게임 실행이 가능하다.
유비소프트의 기대작이지만 적절하지 못한 서버 운용으로 유저들이 대거 이탈한 디비전이지만 게임성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높은 편이다. 생화학 테러로 인해 변질되어버린 맨허튼을 볼 수 있는 게임으로 뛰어난 광원 및 그래픽 효과를 볼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데이터 요구량이 많은데 로딩시간에 있어서도 HDD는 2분이 넘는 로딩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SSD로 할 경우 28초 정도의 로딩시간으로 게임 구동이 가능하다.
온라인 게임 로딩 시간
MMORPG의 대표주자인 검은 사막은 게임도 게임이지만 광활한 배경 표현이 멋진 온라인 게임으로 전투 이외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추구하고 있어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이다. 인텔 SSD의 경우 17초 정도의 짧은 로딩 시간을 보이는데 반해 HDD에서는 1분 10여초 정도의 로딩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SSD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성능차이다.
매니악한 FPS 유저들을 만족시키고 있는 온라인 FPS로 밀도 높은 전투를 그리고 있다. 다양한 전투 선택과 무기 밸런스가 타 게임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으로 HDD에서는 2분 30초 정도의 긴로딩시간을 요구하지만 SSD로 구동할 경우 32초 정도로 HDD에 비해 5배 정도의 로딩 성능 차이를 보인다.
게임이 아니더라도 필수가 되어가는 SSD
SSD는 더이상 생소한 부품이 아닌 필수선택이 된 부품이 되어버렸다. 이미 시장은 240GB 제품군으로 변화했고 아직 용량 부족이 해소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파르게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인텔 SSD 540s은 인텔의 첫번째 TLC 제품으로 1TB 용량까지 출시하였으며 M.2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제품도 동반 출시되어 용량 부족을 고민하는 사용자에게 적절한 제품이다.
HDD 대비 SSD가 가지는 체감성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이제는 필수가 되어가고 있고 인텔은 TLC 기반임에도 5년의 워런티를 제공하여 제품의 신뢰도를 높히고 있다. 또한 년말에 3D 크로스포인트 기반의 SSD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SSD 시장에 또 한번의 변화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SSD를 아직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인텔 SSD는 좋은 선택지 중에 하나일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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