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게임의 지원 스펙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최소 스펙의 경우 일반 게이밍PC에서 충분히 구동할 수 있을 정도로 낮은 수준이지만 권장 스펙은 상당히 높아 구형 PC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들은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
특히 유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스팀게임 '사이버펑크 2077' 의 경우 높은 하드웨어 스펙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을 위해 업그레이드를 진행했거나 준비중인 상황이다.
게이밍에 특화된 하드웨어는 고가로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계획하고 PC를 조립하거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신이 즐기는 게임과 즐기고자 하는 게임의 지원 스펙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가령 오버워치만 즐긴다면 굳이 고가의 게이밍 PC를 구성할 필요가 없다. 이와 달리 배틀그라운드를 144Hz 모니터를 부드럽게 실행하고자 할 경우 초기에 무리를 해서라도 고급형 PC를 구입해야 추가 비용투자를 막을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게이밍에 특화된 고성능 하드웨어를 살펴보고 최신 3D 게임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게이밍 PC를 구성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2020년 4분기는 하이엔드급의 게이밍 PC를 구성하기에 최적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PC성능에 큰 영향을 끼치는 프로세서의 경우 강력한 성능으로 게이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가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 엔비디아 RTX 3000 시리즈가 발표되어 최상위 옵션에서 사이버펑크 2077를 비롯한 각종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8코어 16 스레드를 지원하는 i7-10700K 나 10코어 20스레드를 지원하는 i9-10900K 는 하이엔드 게이머 들이 필수적으로 선택하는 프로세서로 안정적인 게이밍 환경을 보장한다. 특히 인텔에서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10코어 20스레드의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i9-10850K 도 출시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넘치는 CPU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제품을 구입하기 쉽지 않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제품 수급도 원할해져 쉽게 원하는 프로세서를 구입할 수 있어 손쉽게 게이밍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게이밍 퍼포먼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그래픽카드도 RTX 3000 시리즈가 발표되며 게이머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최상위 그래픽 카드였던 RTX 2080Ti 보다 저렴하면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RTX 3080 이 출시되었으며 가격대비 높은 성능을 구현하는 RTX 3070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9-10900K는 8코어 16스레드를 지원하는 9세대 인텔코어 i9-9900K 와 달리 익스트림 프로세서와 흡사한 10코어 20스레드 지원으로 한차원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4GHz 대의 일반 프로세서와 달리 최대 동작속도가 5.3GHz 로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i9-10900K 에 적용된 인텔 써멀 벨로스트 부스트는 프로세서 환경을 분석해 터보부스트 기술 주파수보다 클럭 주파수를 자동으로 상승시키는 기술이다. 5.0GHz 대에 머물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최대 동작속도가 5.3GHz 로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다.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 i7-10700K 는 전작인 9700K 와 같이 코어는 동일하지만 (8코어) 스레드는 2배 늘어난 16스레드를 지원한다. 9세대 i9 프로세서와 같은 구성으로 늘어난 스레드 만큼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12캐시를 지원하던 9700K 와 달리 16MB 캐시를 지원하며 새로워진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테크놀로지 3.0 지원으로 최대 5.1GHz 의 높은 클럭으로 구동되어 게임이나 스트리밍 등에서 확연한 성능 향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거나 성능향상이 미미한 제품들과 달리 i7-10700K 나 i9-10900K 는 유저의 능력에 따라 극한의 오버클럭도 가능해 비약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나 전용 S/W,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 등을 통해 사용자 임의대로 오버클럭 값을 지정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 S/W를 활용해 자동으로 오버클럭을 설정할 수 있다.
최신 3D 게임을 부드럽게 즐기기 위해서는 최고급형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 추후 부품교체 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프로세서는 상단에 말씀드린 i7-10700K 나 i9-10900K, i9-10875K 중 가격이나 성능을 고려해 선택하면 되고 메인보드는 오버클럭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Z490 칩셋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하이엔드급 프로세서 답게 원할한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메인보드도 전원부를 고려해 최고급형 으로 구성해야 하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파워서플라이도 일반 게이밍 PC 대비 두단계 이상급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최고급형 공냉 쿨러나 수냉쿨러 사용도 필수적이다.
그래픽카드는 상단에서 언급한 엔비디아 RTX 3080이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단, 좀더 저렴한 가격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출시 예정인 RTX 3070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RTX 3080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인 ‘엔비디아 암페어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RTX 3080’을 탑재했으며 CUDA 코어 수 8,704개, 10GB GDDR6X 메모리를 지원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파운더스 에디션 기준 부스트 클럭이 1,710MHz 이지만 대부분의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OC를 통해 클럭을 높여 출시하기 때문에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이미 다양한 매체에서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것과 같이 RTX 2080 Ti 보다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144Hz 이상의 게이밍 모니터를 활용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FHD 뿐만 아니라 QHD 해상도에서도 부드럽게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단, 파워 리미트가 파운더스 에디션 기준 370W로 상당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프로세서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파워 서플라이 선택이 신중할 필요가 있다. 보급형 제품을 사용하면 PC가 게임중 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상단에 언급했던 사이버펑크 2077을 비롯한 다양한 대작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PC판매 성수기인 12월이나 1월에는 급격하게 판매량이 늘어가기 때문에 부품 수급이 원할하지 않거나 부품가가 올라갈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거나 고성능 게이밍PC를 구입 예정이라면 지금이 적기라 생각한다.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위한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다. 높은 클럭을 바탕으로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오버클럭을 통해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i9-10875K 까지 출시되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데 어려움도 없다.
10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에 RTX 3000 시리즈 그래픽과 16GB 이상의 메모리가 탑재된다면 최고급형 게이밍PC로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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