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것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PC 추천 가이드

2024.05.29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특정 용도로 PC를 사용하는 게이머나 크리에이터, 직장인들과 달리 학생들은 다용도로 PC를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과제나 학습을 위해 PC를 사용해야 하며 사진이나 영상편집을 위해서도 PC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다. 뿐만 아니라 최신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PC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의 성능이 일취월장하고 다양한 앱이 출시되어 PC를 대체하고 있긴 하지만 편의성이나 전반적인 사용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PC 선호도가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초등학생 아들조차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에 익숙해 지면서 자연스레 내가 사용하고 있는 PC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용도로 PC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품 선택이 타 제품대비 신중해야 할 수밖에 없다.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사무용 및 비즈니스용 PC의 스펙은 명확하게 정해져 있으며 그래픽카드나 몇몇 부품만 변경하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학생들이 사용하는 PC는 워낙 다용도로 활용하기 때문에 오버스펙으로 비용을 낭비할 수 있고 낮은 성능으로 부품 재구입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주로 사용하는 S/W나 게임등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그에 맞는 부품을 구입해 PC를 구성해야 비용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단, 지금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추후 사용할 계획이 있는 S/W 가 있거나 최신 게임 (높은 스펙을 필요로 하는) 이 출시 예정이라고 하면 그것도 고려해야 한다. PC는 한번 구입하면 5년 이상은 사용하기 때문에 미래도 예측해 PC를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나 전문가용 S/W 는 사용하지 않는 중고등 학생이라면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PC를 구입해야 한다. CPU의 경우 코어 i5 와 같은 메인스트립급이면 충분하며 LOL 이나 오버워치 정도의 게임만 즐길 경우 굳이 외장그래픽을 구입할 필요도 없다. 메인보드도 보급형을 구입해 비용을 최소화 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신 게임을 즐긴다면 하드웨어 스펙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최신 게임을 부드럽게 즐기기 위해서는 고성능 그래픽카드 선택이 필수적이며 그래픽카드가 100%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CPU도 필요하다. 여기에 넉넉한 용량의 듀얼채널 메모리와 빠른 체감속도를 즐길 수 있는 SSD,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고급형 메인보드와 넉넉한 파워 서플라이가 필요하다.


크리에이터용 PC의 경우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것은 게임과 동일하지만 CPU 사용율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보다 CPU 선택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코어 i7 이상급의 프로세서 사용이 필수적이며 그래픽카드는 메인스트림급 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메모리 용량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며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저장장치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같이 용도에 따라 부품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알고 PC를 구입해야 한다. 자신이 PC를 만들지 않고 조립된 제품을 구입 하더라도 용도에 맞는지 부품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수고 정도는 해야 비용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PC를 용도에 맞게 구성해볼 예정이다. 그럼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자.




학습이나 과제 등 캐주얼한 용도로 PC를 사용한다면 상단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가성비를 고려해 PC를 구성해도 무방하다. 작업 자체가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CPU 는 i5-14400 정도면 차고 넘치는 수준이며 비용이 부담될 경우 i3-14100을 사용해도 대부분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다.


단, 내장그래픽이 빠져있는 F프로세서는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계획이라면 F프로세서 사용도 무방하지만 내장그래픽을 사용할 경우 F프로세서는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게임도 즐길 경우 CPU의 선택이 달라질 필요가 있다.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는 14400 이 UHD 그래픽 730을 지원하는 반면 14500 은 UHD 그래픽 770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프로세서 변경 만으로 기본 성능 뿐만 아니라 3D 성능도 높아지기 때문에 캐주얼한 게임을 보다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메인보드는 H610m 칩셋이 장착된 모델이면 충분하다. 예전 H칩셋 메인보드의 경우 옵션이나 안정성이 상당히 떨어졌던데 반해 최근 출시되는 H610m 메인보드는 M.2 슬롯을 지원하며 기능도 대폭 추가되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세대 인텔코어 사용을 위한 바이오스 업데이트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사진에 보이는 MSI PRO H610M-B DDR4 는 가정 및 사무, 학습용PC에 적합한 메인보드로 30만원 이상의 Z790, 10만원 후반대의 B760 과 달리 10만원 초반대의 부담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상급 모델대비 몇몇 고급기능이 빠지긴 했지만 2개의 메모리 슬롯과 그래픽카드 장착을 위한 PCIe 슬롯, SSD 장착을 위한 M.2 슬롯 등을 기본 지원해 최신 부품 사용에 제약이 없으며 2개의 디스플레이 출력 단자 지원으로 듀얼모니터를 사용해야 하는 업무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는 8GB 2개를 듀얼채널로 구성하면 충분하며 H610 메인보드가 DDR4를 지원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메모리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SSD 는 높은 성능과 편의성을 가진 m.2 제품을 추천하며 용량은 512GB 정도로만 선택해도 PC를 사용하는데 불편은 없을 것이다.


CPU에서 기본 제공하는 쿨러 만으로도 충분히 열을 식혀줄 수 있으며 파워 서플라이는 500~600W 급을 구입하면 전력 부족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추후 그래픽카드를 장착한다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게임을 즐긴다면 부품 구성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3D 퍼포먼스를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 그래픽카드 이기 때문에 즐기는 게임의 권장 스펙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모니터가 QHD 나 4K 일 경우 더 높은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단계 높은 그래픽 카드를 구입해야 원할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학생이기 때문에 RTX 4080 이상의 그래픽카드는 추천하지 않으며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기 때문이다.) RTX 4060 Ti 나 RTX 4070 슈퍼 정도면 대부분의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CPU 는 노멀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i7-14700 정도면 무난하고 K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싶다면 i5-14600K 프로세서를 추천한다.  i5-14600K 는 최고의 가성비 게이밍 프로세서로 불리우며 큰 인기를 끌었던 i5-13600K (KF) 의 후속작으로 증가한 동작속도로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6개의 성능코어와 8개의 효율코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24MB 의 스마트 캐시를 지원해 대부분의 최신 3D 게임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고성능 인텔코어 프로세서 답게 딥러닝 워크로드에 대한 추론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인텔 딥러닝 부스트, 인텔 퀵싱크 비디오, 썬더볼트 4, 메모리 오버클럭을 위한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 3.0, 필요할 때 성능을 향상시키고 필요하지 않을 때 전력을 절약하는 인텔 다이나믹 메모리 부스트 등 다양한 기술을 제공한다.



메인보드의 경우 H610m 은 적합하지 않으며 Z790 메인보드의 경우 오버클럭이 가능한 매리트가 있긴 하지만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B660 칩셋이 장착된 메인보드를 추천한다. 14600K 의 경우 오버클럭을 실행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다른 i5 대비 성능이 높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은 없다.


사진에 보이는 MSI MAG B760M 박격포 II 는 고성능 PC를 구상하고 있거나 장기간 안심하고 PC를 사용하고 싶은 유저들을 위한 고급형 메인보드로 넓은 대역폭과 빠른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6 레이어 PCB 설계에 14페이즈의 견고한 디지털 전원부 구성으로 프로세서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특히 전작과 달리 M.2 슬롯 숫자를 2개에서 3개로 늘려 여유롭게 저장 장치를 장착할 수 있으며 192GB 였던 최대 메모리 용량을 256GB 까지 늘려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한 전문작업용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7800+ MHz 클럭을 지원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튜닝 메모리 활용이 가능하다.


메모리는 8GB 두 개를 듀얼로 구성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16GB 듀얼을 장착하는 것이 추세이기 때문에 2개의 16GB DDR5 메모리 사용을 권장한다. 또한 CPU의 열을 효과적으로 잡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고급형 공랭이나 수랭쿨러 사용을 권장하며 최신 게임의 용량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1TB 정도의 용량을 가진 NVMe SSD 사용을 권장한다.


다른 작업대비 그래픽카드를 고급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파워 서플라이 선택도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픽카드의 소비전력이 높기 때문이다.) 최소 700W 이상급 사용을 권장하며 850W 정도의 용량을 추천한다. 특히 안정성과 효율이 보장된 (80플러스 인증제품) 모델을 사용하기 바란다.



영상편집이나 랜더링과 같은 전문작업은 CPU의 성능에 따라 작업시간이 좌우되기 때문에 최우선으로 CPU를 선택해야 한다. 어느정도 CPU의 타협이 가능한 게이밍 PC와 달리 최고급형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14세대 인텔코어 i7-14700K 나 14900K 정도면 대부분의 작업을 부드럽게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i9-14900K 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쳐를 적용하면서도 P코어와 E코어의 동작속도가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으로 6.0GHz 의 최대클럭을 지원해 작업이나 게임에서 하위 제품들과 분명한 성능차이를 경험할 수 있다. 24개의 코어 (퍼포먼스 8개, 에피션트 16개) 와 32개 스레드로 구성되어 있고 32MB 의 L2캐시와 36MB 의 L3 캐시를 지원한다. 또한 메모리 용량증가로 최대 192GB 용량을 적용할 수 있으며 대중화를 앞두고 있는 PCIe 5.0 SSD 와 외장 Wi-Fi 7 지원으로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최상급의 인텔코어 프로세서 답게 딥러닝 워크로드에 대한 추론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인텔 딥러닝 부스트, 필요할 때만 멀티코어 터보 주파수를 허용해 성능을 높이는 것과 함께 전력과 온도를 낮추는 인텔 어댑티브 부스트 기술, 온도가 낮으면 클럭 주파수를 자동으로 높여주는 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 빠른 코어를 식별하고 열이나 전력 등을 고려해 중요 워크로드를 코어에 전달하는 인텔 터보부스트 맥스 기술 3.0 등 다양한 퍼포먼스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최상급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PC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메인보드 사용도 필수라 할 수 있다. 특히 H나 B칩셋 메인보드는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Z칩셋 메인보드 사용을 권장한다. 장시간 작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Z7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 중에서도 보급형 보다는 중급형이나 고급형 모델을 사용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에 보이는 MSI MPG Z790 엣지 TI 맥스 WIFI 는 14세대 인텔코어 K프로세서를 위한 고급형 메인보드로 18페이즈 전원부로 구성되어 안정적으로 최대의 성능을 구현하고 유지하며 6레이어 PCB 설계로 안정적인 신호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DDR5 7800+MHz 메모리를 지원해 튜닝 메모리를 사용으로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스 업데이트 없이 1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WI-FI 7 무선랜카드가 장착되어 초고속 무선랜과 블루투스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툴리스 방식의 M.2 쉴드프로져 지원으로 편의성을 높였으며 과전압 보호회로나 디지털 전원 설계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었다.


메모리는 기본으로 16GB 듀얼채널을 권장하며 여유가 된다면 32GB 두개를 듀얼채널로 구성하기 바란다. 또한 데이터 저장이 빈번하기 때문에 1TB 이상의 NVMe SSD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서브로 SSD나 TB급의 HDD를 장착해야 한다.


게이밍과 달리 그래픽카드 선택은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인텔 아크 A770 이나 지포스 RTX 4060 정도면 일반 작업은 무난하게 실행할 수 있다. (딥러닝 등은 말씀드린 작업에 해당하지 않는다.) 고성능 수랭쿨러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할 수 있으며 파워 서플라이는 게이밍과 같이 850W 정도로 구성하면 원할하게 PC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부품 구성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을 것이다. 특히 게이밍과 작업의 경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셋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도입부 부터 강조한 부분이지만 고성능 PC를 구입할 때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에 용도에 맞는 부품 선택은 필수라 할 수 있다.


게임을 즐기지 않거나 전문작업용 S/W를 활용할 일이 없다면 100만원 미만으로 충분히 PC를 맞출 수 있다. 가성비만 고려할 경우 60-70 만원 정도면 오랜기간 쓸 만한 PC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될 것이다.


게임이나 작업의 경우 CPU와 그래픽카드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만 알면 될 것이다. 핵심 부품이 확정되면 그에 맞는 메인보드와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선택하면 된다. 고성능 PC의 경우 초기에 많은 비용이 소비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PC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오랜기간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없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는 노력 보다는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 바란다.


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부품 가격들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특가등의 이벤트가 상시 진행되고 있어 예전대비 큰 비용부담 없이 PC를 구입할 수 있다. 여러 이유로 PC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지금이 적기라 할 수 있다.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감을 얻기 바란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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