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음악, 무대에 서다…'2009 게임음악회' 개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디지털타임스가 공동 주최하는 '2009 게임음악회'가 11월 2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지스타 2009'와 함께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려 영남권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2009 게임음악회에는 엔씨소프트·NHN·넥슨·CJ인터넷·네오위즈게임즈·액토즈소프트·이야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총출동, 향후 국내 게임 시장을 주도할 차기작들의 음악과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화려한 레이저쇼로 수놓으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게임 가수의 공연이 이어졌다. 국내 게임 가수 1호로 '마그나카르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부른 엄지영이 나와 감미로우면서도 파워플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던전 앤 파이터'의 OST를 부른 최현아도 호소력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던전앤파이터의 OST를 부른 게임음악 가수인 최현아씨는 "게임음악이 (음악에 있어) 불모지라는 인식이 있는데, 점점 한 해 한 해 갈수록 나아지는 느낌이고 호응도 많이 해 주시고 박수도 많이 쳐 주시고 따라 불러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너무너무 행복했어요"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게임 캐릭터들이 나와 게임 속 상황을 재현한 코스프레 패션쇼와 바다, 알리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게임을 즐기는 일반인과 청소년은 물론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까지 사로잡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서태건 게임산업본부장은 "게임에 있어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이러한 게임음악회를 통해서 게임음악을 좀 더 알리고 게임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게임음악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측은 게임 음악회가 게임음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의 확산은 물론 게임음악의 질적 향상을 견인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