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가? 필자는 YES라고 대답할 수 있다. (제대후 AV를 알게 되면서 스피커나 앰프를 구입하기 위해 참으로 많은 돈을 지불하였다.) 눈이 높아 질수록 엄청난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는 것이 AUDIO분야 이기 때문에 지금은 현실에 타협하며 살고 있지만 40대 정도 되서 넉넉한 여유비용이 생긴다면 AV와 HI-FI룸을 만들어 보고 싶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하게 될 스타일오디오의 CARAT-UD1은 PC음질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출시된 USB 외장형 사운드카드로 하이파이 오디오 전용 부품을 사용하여 퀄리티 높은 사운드의 구현이 가능한 제품으로 부가기능을 배제하고 음질의 극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최근 거의 모든 메인보드에 사운드 칩셋이 설치되어 사운드카드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장 사운드와 비교하여 얼마나 음질의 차이가 나는지 리뷰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FULL KIT의 모습으로 상당히 단촐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USB케이블을 PC에 연결하면 자동인식 되기 때문에 드라이버 CD는 동봉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케이스나 5.5-3.5파이 변환젠더 정도는 기본으로 제공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최근 많이 출시되고 있는 외장형 HDTV 수신기와 거의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약간 크기의 부담이 있긴 하지만 주로 책상위에 놓고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별다른 불편함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디자인은 사진과 같이 풀 알루미늄 케이스 (케이스 외부는 샌딩 처리 후 아노다이징 가공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로 제작되어 상당히 세련된 맛이 느껴지며 전/후면 레버/단자부도 기기 사용의 편리성을 고려하여 설계된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 알루미늄 케이스를 통해 외부노이즈나 진동 등의 사운드 저해요소를 차단했다.
기기 상판부의 모습으로 제품에 대한 간단한 홍보문구가 프린팅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영어가 짧아 자세한 뜻을 알 수는 없지만 "Carat 시리즈 제품은 음질도 좋고 디자인도 멋져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5.5파이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부착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전/후면 단자를 선택할 수 있는 SELECT 스위치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중앙에는 전원 LED가 부착되어 있으며 볼륨조절 다이얼이 설치되어 손쉽게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볼륨 조절 다이얼은 전면에 부착된 5.5파이 단자만 연동된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인티앰프나 액티브 스피커 등을 연결할 수 있는 RCA단자 (우수한 신호 전송률과 영속성을 위해 금도금 처리되어 있다.) 가 부착되어 있으며 이어폰이나 2.1채널 스피커 등을 연결할 수 있는 3.5파이 단자도 준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OPTICAL 단자도 기본 지원하는 것이 눈에뛴다. (하이엔드 DAC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위해 OPTICAL단자를 지원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 OPTICAL 단자를 AV리시버에 연결하고 멀티채널 출력이 가능한지 테스트 해 보았지만 지원하지 않았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별다른 장치는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별도로 제공되는 러버풋을 사진과 같이 부착하여 보다 안정된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다. (제공되는 러버풋은 바닥면의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용도가 아니다. 기기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적인 고정을 통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음손실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기 내부의 모습으로 사진과 같이 기판이 케이스 중앙에 설치되어 외부의 간섭을 최소화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조사의 말을 빌리면 일본의 오스콘, 독일의 버브라운, 독일의 위마 등 하이파이 오디오 전용 부품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사진과 같이 간단한 사용설명서와 USB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 (하지만 사용설명서가 너무 부실하다. 별달리 학습할 필요없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제품의 특징이나 유의점 등이 디테일 하게 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제품은 다양한 연결 방법을 지원한다. 사진과 같이 PC 스피커와 연결할 경우 USB케이블을 PC와 연결한 후 (드라이버 자동설치) 뒷면의 3.5파이 단자와 스피커를 연결하면 된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내장형 사운드카드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부품들과의 간섭 현상으로 인해 음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라고밖에 볼 수 없는 현실이다. 이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떠한 음 손실도 없이 깨끗하고 선명한 사운드를 재생하고자 함이 아닌가 생각된다.)
예상했던 것 처럼 내장형 사운드 카드에서 발생했던 화이트노이즈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보다 깨끗하고 정렬된 듯한 느낌의 사운드를 재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데스크탑 PC와 달리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사운드에 대한 목마름이 더욱 크리라 생각된다. 사진과 같이 간단한 연결만으로 보다 섬세하고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테스트 한 노트북의 경우 이어폰을 사용한다 해도 노이즈는 발생하지 않았다. UD1을 사용했을 경우 따로 노는 듯 한 사운드가 집중되는 느낌을 받았으며 저음부가 확실히 보강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인티앰프나 하이엔드 DAC, 리시버 등과 연결하여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RCA를 통해 연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OPTICAL 단자를 통한 광출력도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기에 연결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사운드에 관련된 리뷰는 참 힘들다. 주관적인 성격이 상당히 강한데 비해 필자의 귀가 그다지 민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차이점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그다지 쉬운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UD1의 경우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확연한 사운드의 변화가 느껴져 그다지 어렵지 않게 리뷰를 끝마칠 수 있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시운드카드의 경우 Hi-Fi보다는 AV에 포커스를 맞추어 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메인보드 내장 사운드카드에 비해 뛰어난 음질을 경험할 수 있지만 먼가 부족함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뛰어난 음질을 보장하는 제품들의 경우 대부분 10만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구입이 쉽지 않았다.) 이 제품은 6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고 정갈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Hi-Fi 사운드를 경험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테스트를 진행하며 저가형 스피커나 이어폰의 경우 음질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그다지 쉽지 않았다. (만원짜리 이어폰과 13만원짜리 오디오 테크니카 이어폰을 동시에 테스트 해 본 결과 오디오 테크니카의 음질 변화가 더 확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을 구입한다면 꼭 이어폰이나 스피커에도 신경을 써 주길 당부한다.
본격적인 PC-Fi 제품이라 말할 수 있는 CARAT-UD1. 필자처럼 하루의 대부분을 음악과 함께하는 유저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도 좋을 제품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