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슬림하고 가벼우면서도 높은 스펙을 통해 3D 게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휴대를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두껍고 무거웠던데 반해 최근 제품들을 보면 스펙은 전작들에 비해 높아졌음에도 더 슬림하고 가볍게 만들어 휴대가 가능하다.
이와 같이 각 제조사들은 디지털 기기의 휴대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및 제품들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SSD 시장 또한 고전적인 SATA 방식에서 벗어나 동일한 성능임에도 훨씬 가볍고 적은 공간을 차지하는 mSATA 나 M.2 인터페이스 제품들을 선보이며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 SATA 에 비해 대중적이라고 할 수는 없으나 휴대성을 중요시 하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등에 OEM 으로 장착되는등 필수 부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마이크론 크루셜 M550 mSATA SSD 는 얼마전 테스트 했던 SATA 방식의 M550 과 기본적인 스펙은 동일하지만 m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노트북이나 태블릿 PC의 휴대성을 높이거나 성능 및 용량을 쉽게 늘려주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노트북 중 상당수가 MSATA 슬롯을 지원해 관련 제품을 구입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 리뷰를 진행하는 M550 mSATA SSD 가 이런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 본제품은 테스트 용 기기로 실제 판매 제품과 스펙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종이 박스에 포장되는 SATA 방식의 SSD 와 달리 mSATA SSD 의 경우 사진과 같이 플라스틱 박스에 포장되어 있다. 장착 환경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별다른 액세서리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SSD 와 메인보드 결합을 위한 2개의 볼트만이 제공된다.) @ 유통사에서 3년의 A/S를 보장하고 있다. 오랜시간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A/S 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50.8 x 29.85 x 3.75 mm 의 크기와 약 10g 의 무게로 구성되어 있다. HDD 가 장착된 노트북이나 태블릿 PC에 장착할 경우 무게가 가벼워 지기 때문에 디지털 디바이스의 휴대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기기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mSATA SSD 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칩셋이 질서정연하게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용량 SSD를 사용해야 하는 전문 작업자를 위해 다양한 용량으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128GB 와 최근 대중화 되고 있는 256GB, 대용량의 512GB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컨트롤러, 낸드플래시, 캐시 메모리 등이 장착되어 있으며 메인보드 장착을 위한 단자부 및 고정을 위한 홀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SATA 표준 사이즈를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트북, 태블릿 PC에서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 크루셜 M550 은 정부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뛰어난 암호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최신 암호화 표준(AES) 256-비트의 하드웨어 암호화 엔진을 지원하며, IEEE-1667 및 TCG Opal 2.0 규격의 자기 암호화 드라이브(SED) 기술을 적용하여 데이터를 보호한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상단부와 마찬가지로 낸드 플래시가 설치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각종 칩셋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에 부착된 스티커를 제거한 모습으로 고급형 모델답게 마벨의 최신 컨트롤러인 88SS9189 를 채용했으며 동일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경쟁 모델과 달리 마이크론의 커스텀 펌웨어가 지원된다. (마이크론의 데이터 무결점 알고리즘을 통해 데이터 손상에 대한 4단계 방어를 이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상단에는 LPDDR3 캐시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를 진행하는 512GB 에는 512MB 용량의 캐시가 설치되어 있다.)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인 마이크론 모델답게 20nm 의 MLC 낸드 플래시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뷰를 진행하는 512GB 모델의 경우 4개의 낸드 플래시가 설치되어 있다.) @ MLC 의 장점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유저들이 더 잘 알 것이다. TLC 낸드 플래시를 사용한 모델과는 내구성 및 신뢰성에서 큰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 HDD 와 크기 및 무게를 비교하고 있는 모습으로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손가락 두 개 정도의 작은 크기로 집적도가 높은 울트라북 및 태블릿 PC에 쉽게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10 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에서도 매리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 보았다. 이번에는 장착 방법을 살펴보고 각종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자.
리뷰를 진행하는 크루셜 M550 mSATA SSD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노트북 및 태블릿 PC가 mSATA 슬롯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용 기기가 mSATA 슬롯을 지원한다면 사진과 같이 노트북의 바닥면 커버를 벗겨 주면 기본적인 준비가 끝난다. (초보자가 바닥면을 분리하기 힘든 울트라북 및 태블릿 PC 사용자의 경우 제품을 구입후 A/S 센터를 방문해 전문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기 바란다.)
mSATA 슬롯에 준비된 M550 mSATA SSD를 장착해 주면 상단의 사진과 같이 자연스럽게 들리게 되며 기본 제공되는 볼트를 이용해 고정 작업을 해주면 기본적인 장착이 마무리 된다. (디자인 부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표준 규격을 준수했기 때문에 장착에 문제는 전혀 없었다.)
장착을 마친 모습으로 HDD 와 달리 별다른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mSATA SSD 에 윈도우 및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대용량 HDD에 각종 데이터를 저장해 사용하면 노트북의 사용성을 훨씬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스토리지를 늘리기 힘든 노트북의 환경을 감안하면 M550 mSATA SSD 의 매리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SSD 의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에 SATA 모드를 ACHI로 설정하야 한다. (ACHI 모드는 시리얼 ATA 방식의 저장장치를 SCSI 방식으로 인식시키는 기능으로 헤드의 움직임을 최소화 해 수명을 늘리고 입출력 속도를 향상 시킨다. 프리징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림 기능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SSD를 사용한다면 꼭 ACHI 모드로 설정 후 사용하기 바란다.)
@ SATA 와 달리 mSATA 슬롯을 사용할 경우 윈도우 설치가 불가한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이럴 경우 기본 장착된 다른 스토리지를 제거하고 바이오스에 진입해 부팅순위를 설정해 주니 원할하게 윈도우 설치가 가능했다. (필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해 장착된 HDD를 분리하고 다시 테스트 하니 정상적으로 OS가 설치되었다.)
또한 몇몇 노트북의 경우 mSATA 슬롯이 캐시 용도로만 사용되도록 설정해 놓았다. 이럴 경우 노트북 제조사에 문의 하거나 제품의 카페 및 동호회에 관련글을 찾아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OS를 설치한 후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SMART, NCQ, TRIM 등의 다양한 기술이 지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된 흔적파일을 직접 삭제하고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오랜시간 사용해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떨어지지 않는 트림 기술을 지원하며 조각모음과 같이 하드웨어 적으로 필요없는 흔적 등을 자동으로 정리해 최적화 시키는 가비지 컬렉션도 지원한다.) @ 별도의 쿨링 장치가 지원되지 않다보니 SATA 방식의 M550 과 비교해 온도가 다소 높았다.
속도 테스트를 위해 MSI 의 최신 게이밍 노트북 GE60-2PE를 사용했다. 이제품은 4세대 인텔코어 프로세서와 16GB 의 메모리 GTX 860M 이 탑재되어 데스크탑 PC 이상의 포퍼먼스를 구현하며 2개의 mSATA 슬롯 뿐만 아니라 SATA & 멀티부스트 지원으로 다양한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OS 설치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USB 메모리를 이용해 MS Windows 8.1 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으로 윈도우 8.1 설치하기를 누른 후 윈도우즈 UI 가 보일때 까지 6분 38초 가 소요 되었다. (HDD 의 경우 최소 10분 이상 소요된다. OS 설치와 각종 드라이버, 프로그램 설치를 1시간 이내에 할 수 있을 것이다.) @ 단, 기존 SSD 테스트에서 윈도우 8을 설치한 것과 달리 8.1을 설치해 시간이 다소 늘어났다. 이점은 감안하기 바란다.
OS 설치 및 기본적인 셋팅을 마치고 부팅 시간을 측정해 보았는데 (전원 버튼을 누른 후 메트로 UI가 보일때 까지) 9.65 초가 소요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예상했던 것만큼 빠른 부팅속도를 보여주었다. HDD를 사용했을 때 와는 큰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PCMARK8 을 비롯해 다양한 SSD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스토리지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비슷한 가격의 경쟁제품과 비교해 좀더 빠른 속도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M550 과 큰 차이는 아니지만 좀더 높은 스코어를 보여 주었다.)
@ 노트북에 기본 장착된 대부분의 mSATA SSD 는 별도로 판매되는 제품과 비교해 성능이 떨어진다. 단순히 HDD를 대체하는 용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mSATA SSD 의 용량이나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크루셜 M550 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유저들이 흔히 사용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속도 테스트를 진행한 모습으로 예상한 것과 같이 높은 속도를 보여 주었다. (스펙보다 낮은 읽기/쓰기 속도가 나왔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제조사의 스펙의 최적의 환경에서 테스트 한 것으로 일반 환경에서는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론 크루셜 M550 mSATA SSD 디자인 & 구동 동영상]
SATA 인터페이스 모델과 달리 크기가 작고 각종 부품들이 조밀하게 배치되어 있어 다소 성능이 떨어지리라 예측했는데 필자의 예상을 비웃듯 높은 성능을 구현해 무척 만족스러웠다. 이 제품은 보안성이나 안정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지원되는 모델로 개인용 노트북 뿐만 아니라 임베디드 환경에서도 만족스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론 크루셜 M550 mSATA SSD 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퍼포먼스라 말씀드리고 싶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읽기와 쓰기 모두 최고급형 모델에 버금가는 높은 스코어를 보여준 모델로 노트북 사용시 성능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던 유저라면 큰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OEM 모델이 읽기 속도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반해 M550 은 읽기 뿐만 아니라 쓰기 속도에서도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 단, 128GB 모델의 경우 다른 용량의 모델에 비해 스펙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점 감안해 제품을 구입하기 바란다.
표준규격으로 호환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량을 지원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 또한 마음에 든다. 여기에 작고 가벼워 노트북의 휴대성을 중요시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하리라 보여진다.
단, 기존 리뷰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전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좋을 듯 하며 컨트롤러와 같은 칩셋에 열을 빨리 방출할 수 있도록 방열판 등을 지원하는 것도 고려했으면 한다.
mSATA 지원 디바이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손쉽게 저장용량이나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한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가격또한 부담스럽지 않으며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어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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