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메인보드 중 사운드 카드가 장착되지 않은 제품을 찾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또한 최근 저렴한 가격과 강력한 성능으로 대중화 되고 있는 노트북 또한 100% 사운드 칩셋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운드 카드를 장착하여 사용하는 유저들을 찾는 것이 대단히 힘들어져 버렸다. 물론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무난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긴 하지만 PC 분야의 사운드가 하향 평준화 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크다.) @ 예전과 같이 보급형 제품이나 준 고급형 제품들은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다. 사운드 카드의 경우 내장 사운드와는 확연히 다른 프리미엄 제품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Styleaudio는 사운드 카드 (DAC) 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조사로 기존 출시제품인 UD1, HD1, HD1V 의 성능을 능가하는 CARAT-PERIDOT를 출시하여 사운드 매니아 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기존 제품들과 무엇이 다른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기기의 특징 및 사운드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 리뷰라기 보다는 프리뷰에 가까울 듯 하다. 정확한 사운드의 해석 보다는 기기의 특징을 이해는 방향으로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델명 | Styleaudio CARAT-PERIDOT |
D-A CONVERTER |
TEXAS INSTRUMENTS PCM1793 |
USB CONTROLER | EXAS INSTRUMENTS PCM2707 - FULL SPEED TRANCIEVER (REAL AUDIO 1.1) - I2S, 32, 44.1, 48kHz/ 16BIT DELTA-SIGMA STEREO |
HEADPHONE | 24Ω~300Ω |
OUT LEVEL | ABOUT 2.0VRMS |
FREQUENCY | 20hz~20000hz |
크기 | 75 x 30 x 125mm |
무게 | 260g |
에이징 타임 | 최소 50시간 |
구성 | DAC 본체, 사용설명서, USB 케이블, 러버풋, 정전압 어뎁터 |
FULL KIT 의 모습으로 DAC 및 사용설명서, USB 케이블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전압 어뎁터를 기본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어뎁터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이 제품의 퀄리트를 예측할 수 있다. 보다 강력하고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정전압 어뎁터를 사용하지 않고 USB 전원 만으로도 기기를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다.
125 x 75 x 30mm 의 크기와 260g 의 무게를 가지고 있어 책상위나 거실에 놓아 두기에 전혀 부담이 없으며 기기의 디자인은 그동안 출시된 제품들 중 가장 만족스럽다. 직사각형 형태의 외관은 동일하지만 블랙&화이트 컬러는 프리미엄 제품다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기에 충분해 보이며 단자나 스위치, 다이얼의 위치 또한 흠잡을 때가 없다.
기기 상판부의 모습으로 제품에 대한 간단한 홍보문구가 프린팅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CARAT-PERIDOT는 MIC (전자파 적합 안전 인증)을 획득하여 안정성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기존 CARAT 시리즈와 같이 극소수의 하이파이 오디오 매니아를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대중화 보다는 매니아들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명재를 가지고 출시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알미늄 절삭 노브를 장착하고, 프런트 패널과 메인새시에 조각 가공을 넣어 마감했다.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케이스부터 신경 쓴 제품이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5.5파이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Phone 단자가 부착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전/후면 단자를 선택할 수 있는 SELECT 스위치 및 전원 스위치, LED가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3.5파이 젠더를 통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볼륨조절 다이얼을 장착하여 편의성을 높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하이파이 오디오의 전통 방식인 릴레이 제어 방식 및 JAPAN NISE 제품을 채택하여 뛰어난 신호보존 능력을 보여준다.
기기 측면부의 모습으로 기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방에 통풍구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케이스 자체 만으로 열을 방출하는데는 충분하지만 별도의 통풍구를 설치하여 안정성을 높인 부분이 인상적이다.)
기기 후면부의 모습으로 인티앰프나 액티브 스피커 등을 연결할 수 있는 OUTPUT 단자 가 부착되어 있으며 기본 제공되는 정전압 어뎁터 연결을 위해 전원입력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USB 단자가 부착되어 손쉽게 PC 등과 연결할 수 있다.) @ 어뎁터 입력단은 어뎁터의 전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산요 오스콘과 위마, TDK사의 인덕터로 구성된 정류회로를 통해 다시한번 정재하여 깨끗한 전원을 공급하도록 설계되었다.
@ 헤드폰단 OP앰프는 TI사의 OP2134, OPA2604를 채택하고 특성에 맞춘 최적의 튜닝을 진행한 제품이다. 2Vrms 의 OUTPUT 레벨로 셋팅되어 하나의 인티앰프에 여러 가지 소스기기가 연결되어 있다 하더라도 음량편차로 인한 불편을 크게 느낄 수 없다.
기기 바닥면의 모습으로 별다른 장치는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별도로 제공되는 러버풋을 사진과 같이 부착하여 보다 안정된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다. (제공되는 러버풋은 바닥면의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용도가 아니다. 기기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적인 고정을 통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음손실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기의 메인 PCB 기판의 모습으로 고급 제품다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부품들은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오스콘의 일렉트린 컨덴서와 위마의 필름 컨덴서 사용을 통해 기기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입력부, 디지털 컨버터부, 메인 파워부, 아날로그 부 등 기능별로 4구역으로 나누어, 공간적으로도 분활 배치했으며, 회로적으로도 그라운드를 완전히 분리하고, 독립적으로 쉴드된 단일 모듈의 DC-DC컨버터를 채용하여 기능이 다른 회로들간의 상호 간섭으로 인한 음향 불안정 요소를 최소화 했다.
@ TCXO(1.5PPM)와 TXCO전원 전원단이 장착 되었는데 2.5PPM 이하의 TCXO는 고가의 오디오 기기 등에만 기본 체택되며 포커싱, 질감, 스테이징, 음향배경, 잔향, 순도 등 디테일한 음향효과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상단에 설명드렸던 정전압 어뎁터 및 USB 케이블, 러버풋, 사용설명서 등이 기본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의 디자인인 특징을 확인해 보았다. 이번에는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사운드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노트북 및 AV 기기와 연결하여 테스트를 진행 할 예정이다.)
상단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노트북은 구조적 특성 상 사운드 카드를 업그레이드 할 수 없다. 보다 퀄리티 높은 사운드를 구현하고자 할 경우 PERIDOT는 최선의 해결책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상단의 사진은 노트북에 기기를 연결한 모습으로 USB 케이블을 이용하여 노트북과 PERIDOT를 연결했으며 디테일한 사운드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기본 제공되는 정전압 어뎁터를 연결했다. (노트북에 내장된 스피커나 저가형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사운드 변화를 감지할 수 없을 것 같아 오디오 테크니카의 CM7 TI를 테스트용 리시버로 사용했다.) @ MP3 파일을 사용하지 않고 무손실 압축파일 인 FLAC를 이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PERIDOT를 사용한 상태에서 각종 FLAC 파일을 재생한 후 노트북의 내장 사운드로 파일을 재생했을 때는 큰 변화를 감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먼저 내장 사운드를 재생한 후 PERIDOT를 통해 파일을 재생하니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PERIDOT 는 내장 사운드에 비해 사운드의 응집력이 뛰어났으며 (내장사운드가 부드럽고 풀어진 듯한 느낌이었다면 PERIDOT 의 경우 드림비트와 같은 타이트함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뭉게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내장 사운드에 비해 각각의 사운드가 확연히 분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미세한 사운드 하나하나 까지 디테일 하게 재생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거실에 설치된 HTPC와 연결하여 사운드를 테스트 해보았다. (Hi-Fi 장비가 아닌 AV장비로 테스트 하여 디테일한 음의 변화를 감지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소니 V555ES 리시버와 PC를 연결했으며 보다 퀄리티 높은 사운드 구현을 위해 정전압 어뎁터는 연결하고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PC와 리시버를 옵티컬 케이블로 연결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운드의 불만은 없었다. (오히려 저음부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는 PERIDOT를 설치하지 않았을 때 보다 더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이어폰으로 테스트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음의 집중도가 떨어져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들었던데 비해 PERIDOT를 연결한 이후에는 음이 따로 노는듯한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으며 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사운드가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테스트 한 장비 탓인지 확연한 차이는 느낄 수 없었다.)
다른 제품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저가형 들의 경우 조금의 비용만 투자해도 확연한 성능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고가형 제품들의 경우 투자한 비용에 버금가는 성능이 향상되지 않는다. (하지만 매니아 들의 경우 조금의 성능 향상을 위해서라도 기꺼이 돈을 투자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한 CARAT-PERIDOT 의 경우도 일반 내장 사운드카드에 비해 큰 사운드 변화는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퀄리티 높은 Hi-Fi 사운드를 위해 기꺼이 돈을 투자할 용의가 있는 유저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제품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사고 싶게 만드는 고급스런 디자인과 퀄리티 높은 사운드가 아닐까 생각된다.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타이트한 사운드가 매력적이었으며 미세한 효과음 하나 까지도 완벽히 재생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필자가 테스트 한 장비에서는 확연한 사운드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테스트 장비의 문제일 뿐 고가형 Hi-Fi 기기를 사용하는 유저들이라면 충분한 변화를 감지하리라 생각한다.) USB 방식으로 PC 및 노트북에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호환성이 돋보이며 단자부 또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헤드폰 및 이어폰, 앰프등과 연결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다.)
이 제품의 단점을 이야기 하기에는 필자의 실력이 부족하여 별다른 언급을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 (물론 단점이 없는 제품은 아니라 생각한다. 이 제품의 단점을 이야기 하려면 고급 Hi-Fi 기기에 물려 테스트를 진행했어야 하는데 내부 사정 상 테스트 하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린다.) 일반적인 저가형 PC 스피커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이 제품을 구입해도 별다른 성능향상을 느끼지 못하겠지만 고가의 스피커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라 말씀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