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북, 누구냐 넌?!
얇고 가벼운 메인스트림 모바일 컴퓨터의 새로운 '울트라북™'
인텔은 지난 9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었던 인텔개발자회의(IDF: Intel Developers Forum) 및 국내 IT 전문 미디어를 대상으로 29일 진행되었던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통해 'PC 경험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울트라북(Ultrabook™)'.
인텔 울트라북™의 핵심은 현재의 일반 노트북의 성능과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1.8cm 이하의 얇은 두께와 무게가 특징인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이 급성장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보이는 PC 시장이지만, 중국 PC 시장이 미국을 누르면서 제 1의 PC 시장으로 떠올랐고 브라질 역시 독일을 누르고 제 3의 PC 시장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등 잠재력 충분한 이머징 시장의 약진을 비롯해 여전히 높은 PC의 활용 비율 등 PC 시장 확대의 기회와 PC 수요는 여전히 강력한 강력한 수준이라고 인텔측은 강조했다. 이와함께 인텔은 PC 사용자가 가장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조사해 왔고, 그 결과 태블릿PC 처럼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가 가능함과 동시에 일반 노트북PC 처럼 강력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얇고 가벼우면서 배터리 소모량은 적은 메인스트림 가격대를 갖는 것이라며, 이러한 PC 시장의 성장세와 소비자들의 PC에 대한 기대 변화로 탄생한 것이 바로 울트라북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울트라북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얇고 가벼운 '이동성˙사용성'과 노트북PC의 '성능'을 결합하며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해 줄 제품으로, 기존 울트라씬 노트북을 아우르며 일반 노트북과 넷북을 구분짓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다. 인텔이 선보이게 될 울트라북의 기준은 1.8cm ~ 2.1cm 의 '얇은 두께'를 비롯해, 기존 노트북PC에 견줄 만한 대등한 '성능', 태블릿PC에서와 같은 빠른 '반응 속도', 강화된 '보안성', 그리고 17W의 소비전력(TDP)으로 대표되는 향상된 '전원/배터리 수명'이다.
특히 반응 속도와 관련하여 인텔은 태블릿PC등과 닮아있는 대표적인 3가지 기술을 설명했다. '스마트 리스폰스 기술(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을 통해 SSD와 같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구성을 통해 빠른 성능을 제공하고, 스마트 커넥트 기술(Intel? Smart Connect Technology)'을 통해 노트북이 수면 상태일 때도 계속적으로 콘텐츠의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래피드 스타트 기술(Intel? Rapid Start Technology)'을 통해 7초의 부팅속도 및 대기 상태에서의 부팅은 3.5초 이하로 PC의 전원을 끌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시간(time) 단위가 아닌 일(day) 단위의 배터리 수명을 갖게 된다는 것.
또한 인텔은 한 층 강화된 보안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울트라북은 프로세서 기반의 개인정보 보안 기술인 IPT(Intel? 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를 비롯해 인텔 도난 방지 기술(Intel? Anti-Theft Technology)과 같은 강화된 보안 기능들이 내장된다. 더불어 인텔이 인수한 맥아피(McAfee Inc.)와 공동 개발한 맥아피 도난방지 서비스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맥아피 솔루션은 울트라북 뿐만 아니라 노트북 및 데스크톱 컴퓨터에도 적용될 예정이며, 실제 2012년에는 기기 잠금/데이터 삭제/위치 추적 같은 데이터 보호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인텔 칩 레벨의 특별한 기술이 탑재된 맥아피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인텔은 막연한 가이드와 기술 제시뿐만이 아닌, 울트라북의 IT 생태계 구축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울트라북의 구현을 위하여 새로운 스펙과 도구를 제시하고 얇은 두계의 제품을 위한 기술 요소 강화의 지원, 그리고 관련 프로그램 운영 및 컨설팅·전문 팀 구성 등 ODM과 OEM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더불어 인텔은 현재 3억 달러 규모의 울트라북 펀드를 조성하는 등 울트라북에 대하여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 IDF에서 PC 클라이언트 그룹 총괄 매니저인 물리 에덴 인텔 부사장이 울트라북을 소개하고 있다.
울트라북은 현재 세 가지 단계로 준비되고 있다.
1단계로 최근 발표된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휴론 리버, Huron River)으로 2011년 겨울부터 첫 울트라북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두께 2cm 이하의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미화 기준 1,000 달러 이하로 형성될 예정. 대표적인 제품으로 아수스의 UX21이 선보일 계획이다.
▲ 2011년 겨울 시즌에 출시하게 될 아수스 울트라북, UX21
2단계는 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치프 리버, Chief River)으로 한 코드명 '아이비 브리지(Ivy Bridge)'의 제품들이 2012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기반의 제품들은 더욱 얇은 두께와 향상된 전력 효율성, 강화된 반응성과 보안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이비 브리지는 인텔의 22나노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대량 생산 칩으로 5월에 발표된 3D 트랜지스터 디자인인 트라이게이트(Tri-Gate)가 적용되어 더욱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보여줄 것이며, USB 3.0과 썬더볼트(Thunderbolt)™ 기술도 포함될 예정.
아이비 브리지의 뒤를 이어 2013년에는 울트라북 개발의 세 번째 단계인 샤크 베이(Shark Bay) 기반의 코드명 '해즈웰(Haswell)'의 울트라북이 선보일 예정이다. 해즈웰은 새롭게 창조되는 노트북 플랫폼으로 얇고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반응성과 보안성하에 노트북의 성능을 재발휘 하다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해즈웰에서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전력 소모량을 현재 노트북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시켜 대기상태에서의 배터리 수명이 10일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인텔은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주준의 플랫폼 전력 관리 기술을 통해 해즈웰 기반 울트라북은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always-on-always-connected)한 형태로 대기 모드에서도 이메일이나 소셜 미디어 및 디지털 콘테츠를 계속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등 완성형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 이라고 인텔측은 밝혔다.
한편 인텔 사장 겸 CEO인 폴 오텔리니는 울트라북 시스템이 가장 만족도가 높으면서 완벽한 컴퓨팅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으며, 인텔의 공식 표명에서도 울트라북이 PC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울트라북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