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쿼드로 그래픽,
영화 베오울프 제작에 사용돼
"1200년 전 서사시에 등장했던 영웅과 괴물, 용을 현실세계로 불러오려면 어떤 기술을 사용해야 할까?" 라는 의문은 베오울프(Beowulf) 이야기를 은빛 스크린으로 옮기고 싶었던 로버트 저메키스(Robert Zemeckis) 감독과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 팀(Sony Pictures Imageworks)에게 주어진 과제였다.
저메키스 감독과 이미지웍스 팀은 영웅 베오울프(레이 윈스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몬스터 하우스(Monster House)’, ‘폴라 익스프레스(The Polar Express)’ 제작에 사용되었던 퍼포먼스 캡쳐 기술(Performance Capture technology)을 선택했다. 영화 속에서, 베오울프는 흐로스가 왕국을 괴롭히는 괴물 그렌델(크리스핀 글로버)을 죽이기 위해 흐로스가 왕(안소니 홉킨스)의 연회장으로 간다. 그렌델을 재빨리 해치우고 나자, 베오울프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는 분노에 찬 그렌델의 엄마(안젤리나 졸리)와 마주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영어 문학사에 있어 최초의 대작으로 평가 받는 서사시에 근거하고 있다.
퍼포먼스 캡쳐는 배우들의 얼굴 표정, 몸의 움직임을 탐지하는 기술을 말한다. 그러한 정보가 모여 배우들의 동작에 근거한 애니메이션 장면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베오울프를 제작하는 동안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은 제작을 위한 전체 크기였다. 일부 장면에서는 등장 인물이 70명이 넘었는데, 그 모든 배우들의 움직임을 캡쳐하고 추적하여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묘사해야 했다. 카메라 레이아웃 과정 동안에는 실시간으로 감독에게 정보를 전달하면서, 텍스처와 조명까지 적용해야 했다.
이 새로운 차원의 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에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전형적인 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은 장면, 배우, 카메라의 위치를 조정하고 연출할 때 단순하고 텍스처되지 않은 지오메트리를 사용한다. 하지만 베오울프의 영화 제작자와 이미지웍스 팀에게는 그 이상의 것이 필요했다. 이들은 그 장면의 색감, 빛의 정교함과 감정까지 확인할 수 있는 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 과정을 원했다. 이 때문에, 최신 비디오 게임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종류의 고화질 그래픽이 요구되었다. 실시간으로 고화질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그래픽 카드를 찾는 것만이 방법이었고, 베오울프 팀은 실시간으로 텍스처링 및 빛을 표현하면서도 여러 캐릭터를 한꺼번에 렌더링 할 수 있는 프로세싱 능력을 가진 엔비디아 쿼드로(NVIDIA Quadro) 프로페셔널 그래픽 카드를 선택했다. 쿼드로 솔루션으로, 감독은 실시간으로 퍼포먼스를 구성, 촬영, 변경해보는 레이아웃 과정 동안 필요한 피드백을 즉각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베오울프의 테크니컬 애니메이션 총감독인 코리 터너(Corey Turner)는 “쿼드로 보드는 퍼포먼스 캡쳐 통합 및 카메라 레이아웃 과정 동안 우리가 필요로 했던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다. 일부 장면의 경우, 70명 이상의 등장 인물의 동작을 실시간으로 수정하고 렌더링해야 할 만큼 엄청나게 복잡했다. 엔비디아는 우리에게 감독이 생각하는 바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능력을 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쿼드로 프로페셔널 그래픽을 크리에이티브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하면서,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 팀은 정말 복잡한 액션 장면을 구성하고 렌더링을 할 수 있었다. 가장 힘겨웠던 장면의 하나는 그렌델이 처음으로 흐로스가의 연회장을 공격했을 때이다. 하나의 카메라로 연회장의 70명이 넘는 인물들이 최후까지 싸우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저메키스 감독은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 3D 장면으로 통합시킨 후에 카메라를 어디에 둘 지, 어떤 동작을 연기해야 할지를 결정했다. 전체 액션 장면 중 최종적으로 카메라의 영역에 들어가는 부분은 아주 적은데도 감독이 마지막 촬영을 위해 카메라를 어디에 둘 지를 결정하기 전에 모든 등장 인물을 배치하고 렌더링 할 수 있었던 것은 쿼드로 그래픽의 뛰어난 성능 때문이었다.
베오울프는 영화 제작기간 내내 쿼드로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 이용했다. 또 다른 가장 어려웠던 장면 중의 하나는 약 60명의 인물이 춤을 추는 연회장에서 시작되어, 연회장의 지붕으로 이동한 후, 4마일의 시골길을 지나 그렌델의 동굴에서 끝나는 107초간의 장면이다. 완전한 조명과 텍스처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렌더링 되는 인물과 소품, 지형을 포함하는 이 장면은 실시간 프리-비주얼라이제이션을 위해 세 부분을 나누어 촬영한 후, 나중에 합치는 작업을 했다. 하지만, 저메키스 감독은 아직도 비주얼라이제이션 작업을 추가하여, 최종판에서는 모든 장면이 완전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책참고자료 / 출처 : 엔비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