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MP3플레이어로 통화한다!
펌웨어 통해 핸즈프리 MP3P로 거듭난, 삼성 옙 T10
잠시라도 음악을 듣지 않으면 귀에 가시가 돋는, 음악 매니아 이C.
하지만 언제나 MP3 플레이어 이어폰을 귀에 꼳고 다니는 관계로 휴대전화를 놓치기 일수. 그렇다고 휴대전화의 MP3 기능을 이용하자니 용량과 기능 및 음질에서 맘에 들지 않는다. 고민하는 이C, 휴대폰은 가방에 넣어두고 무선 연결된 MP3 플레이어로 전화를 받을 수는 없을까...
▲ 블루투스 핸드폰과 페어링된 T10만을 이용해 전화통화가 가능하다.
'Slim, ColorFun & Portable Stylish Multimedia'을 표방한 삼성전자의 MP3 플레이어 '옙 T10 (YEPP T10, 모델명 YP-T10)'에 핸즈프리 기능이 추가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8일 T10으로 통화가 가능하도록 블루투스 기능을 크게 강화한 'T10 2nd Wave 펌웨어'를 공개했다.
지난 1월 공개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MP3P 옙 P2의 펌웨어에도 포함되어 크게 주목을 받았던 핸즈프리기능이 T10에도 적용된 것이다. 대부분의 MP3P 사용자의 경우 이어폰을 이용해 음악을 주로 듣게 되는데, 간혹 걸려오는 휴대전화를 놓치기 일쑤이다. 더불어 이어폰을 빼거나 음량을 낮추고 휴대전화를 받다보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물론 휴대폰에도 MP3 기능이 있어 음악을 듣다가도 놓치지 않고 전화를 받을 수 있지만 휴대폰에서의 MP3는 단순히 '기능'의 용도로서 사용에 있어 많은 제약이 따르고 용량도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음질 좋은 고가의 이어폰을 사용하려면 젠더를 이용해야하고 그럴때면 기본 이어폰의 리모콘 기능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불편함은 매한가지.
'T10 2nd Wave 펌웨어'를 적용한 T10은 무선으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바로 블루투스를 이용한 기능인데 블루투스 핸드폰과 페어링(블루투스 기기간의 무선 연결)하여 음악을 듣는 도중에 전화가 걸려오면 핸드폰을 조작하지 않고 마이크가 내장된 T10만을 이용해 바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전화를 거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중 하나인 '주소록' 기능으로 블루투스 전화의 주소록을 T10으로 전송받고 단축번호로 한 번에 전화를 걸 수도 있다. 통화 목록도 확인이 가능하다. 즉, MP3 플레이어인 T10만으로 완벽한 핸즈프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T10은 비비드 컬러의 스키니 메탈릭 디자인이 적용된 슬림한 MP3 플레이어로 5.08cm(2") QVGA 화면과 30fps 비디오 플레이가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강아지 캐릭터 '새미(Sammy)'를 이용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GUI(사용자 변경 가능)를 가지고 있으며 투페어링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2개의 무선 헤드셋을 연결하면 유선 1명을 포함 총 3명이서 동시에 동영상, 음악, 라디오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데이터캐스트 기능을 지원해 RSS에 등록된 뉴스, 블로그, UCC 등을 T10에서 감상할 수 있고 삼성이 자체 개발한 3차원 서라운드 입체음향인 DNSe 2.0으로 통해 강화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삼성의 MP3 옙 T10은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기능등과 함께 블루투스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음악애호가라면 욕심낼 만한 제품이다. T10의 2nd Wave 펌웨어는 옙 공식 웹사이트, www.yepp.co.kr 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노트포럼 | 이진성기자 |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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