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램프 및 LED 전문 기업인 오스람(OSRAM)이 자사의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조명을 모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자동차 부품 박람회 '아우토메카니카'(Automechanika)에서 오스람은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시금 확고하게 다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스람이 만든 첫 번째 제논/LED 헤드라이트가 크게 주목 받았으며, 새로운 BMW i8 모델에 탑재될 레이저 모듈과 LED 주간 주행등 및 안개등도 전시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아우디 A4의 헤드라이트인 'LEDriving Xenarc Headlight'이다 이 제품은 제논과 LED기술을 결합하여 오스람이 최초로 개발하고 제작했다. 이로써 오스람은 자동차 전면부의 구조 변경 없이 합법적으로 제논 전조등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이다. 오스람 LEDriving Xenarc Headlight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할로겐 헤드라이트보다 더욱 밝고, LED 주간 주행등을 갖춰 기능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오스람의 새로운 레이저 라이트 기술도 주목 받고 있다. 처음으로 레이저 조명을 쓴 양산차 BMW i8 모델에 오스람의 기술이 채택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오스람이 개발한 자동차 분야 최초의 레이저 모듈은 오스람과 계열사인 오스람 옵토 세미컨덕터(Osram Opto Semiconductors), BMW그룹, 헤드라이트 제조사 ZKW의 협력으로 함께 이룬 큰 성과이다.
레이저 라이트의 장점은 아주 긴 빛 도달거리와 탁월한 시스템 효율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동차의 속도를 감지하는 적응식 제어 시스템과 디지털 카메라와 연동된 하이빔 어시스트를 통해 맞은편 차량의 운전자가 눈부시지 않도록 조절이 가능하다. 기능적 강점과 더불어 레이저 라이트 모듈의 작은 크기는 광범위한 디자인의 가능성까지 열어줬다.
오스람의 LEDriving 제품군도 레이저 모듈 못지 않게 높은 기능성과 디자인 요소를 실현했다. 새로운 'LEDriving LG' 주간 주행등은 낮 동안 최적의 시야를 확보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스포티하고 세련된 자동차디자인까지 더했다.
지능형 제어 장치를 탑재해 전자동으로 조명이 작동되며 상용화를 위한 모든 인증 과정도 마쳤다. LEDriving LG는 하이브리드 차종을 포함해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적용된 모든 자동차와 호환된다. LEDriving 제품군에는 현재 모든 안개등과 대체 가능한 수명 5000시간, 색온도 6000K의 안개등(F1모델)도 포함된다.
오스람의 한스 요아힘 슈바베(Hans-Joachim Schwabe) 특수조명 사업 부문 CEO는 "오스람이 선보이고 있는 신제품들이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조명 기술 분야에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오스람은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함과 동시에 자전거용 조명인 새로운 'LEDsBIKE' 램프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새로운 분야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선보인 라이트 기술은 유튜브 해당 페이지(youtu.be/nbWgosKsih4)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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