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술기업 다이슨(Dyson)이 신제품 연구개발에만 10억 파운드(약 1조6500억원)를 투자하는 등 총 15억 파운드(약 2조5000억원)의 대규모 기술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4년간 4개의 새로운 기술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100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국내의 경우 가습기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 라인을 올 한해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슨의 가습기는 습기를 배출하기 전 자외선으로 물 속 세균을 99.9% 제거할 수 있어 한국의 추운 겨울 날씨와 건조한 실내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여러 가습기 관련 사고들로 기존 가습기들의 문제와 제품 내 세균 번식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진 만큼 다이슨의 가습기가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이슨은 황사로 인한 세균과 바이러스 등 해로운 실내 오염물질 제거에 특화된 진공청소기 신제품들도 연중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극심해지면서 실내 먼지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 다이슨 청소기는 흡입력을 잃지 않는 것은 물론 0.3미크론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최대 99.99% 제거할 수 있다.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자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다이슨 성장의 원동력은 기술이며, 장기적인 관점과 끊임없는 발명을 통해서만 성장을 계속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우리는 위생적인 집안환경을 만드는 등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를 살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해로운 알레르기 유발 항원을 제거하도록 설계된 강력한 진공청소기와 제품 내 세균을 99.9% 제거하는 위생적인 가습기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이슨은 투자계획의 첫 단계로 2억5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향후 최대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영국 본사 및 RDD(Research, Design and Development) 센터 확장을 시작한다. 첫 번째 새로운 연구 빌딩은 2016년 초 완공될 예정이며, 미래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실험실이 들어설 전망이다.
또한 다이슨은 앞으로 4년간 영국 내 대학들과의 대외협력 연구 프로그램에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다이슨은 신제품의 테스트 및 상품화, 생산을 위한 동남아시아 내 설비 확충을 위해 2억 파운드를 투입하고 있다. 특히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핵심부품인 모터를 생산하는 싱가포르 모터 공장의 경우 4개의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모터생산량을 1100만개까지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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