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고체 배터리 사용화 나서…배터리 전문 기업 ‘삭티3’에 1500만 달러 투자

2015.03.16 가전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영국 기술기업 다이슨(Dyson)은 미국 미시간에 위치한 고체 배터리 선도기업 삭티3(Sakti3)에 1,500만 달러(약 169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다이슨이 발표한 23억 달러(약 2조5000억 원) 규모 투자의 일환으로, 앞으로 4년간 4개의 새로운 기술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100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다이슨의 계획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에는 향후 다이슨 제품에 적용될 삭티3의 고체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도 포함돼 있다.


▲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자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삭티3는 기존의 배터리 기술로는 이뤄낼 수 없는 성능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라며 "모터와 배터리가 제품을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기본기술인 만큼, 잠재력을 가진 삭티3에 대한 투자로 다이슨 제품의 성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소니(Sony)에 의해 처음 시장에 공개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재 스마트폰부터 다이슨 무선청소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소비자용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크기 제약이나 무게, 충전시간, 용량 및 성능저하 등이 문제로 제기돼 왔다.


삭티3가 개발중인 고체 배터리는 이 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체 배터리는 2006년 삭티3의 CEO인 앤 마리 사스트리(Ann Marie Sastry)가 고효율 자동차 배터리를 개발하던 중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사용하던 액체 전해질이 아닌 고체 전해질을 이용하는 방식을 도입하며 시작됐다. 이후 다이슨을 비롯한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베린지아(Beringea), 이토추(Itochu)로부터 5,000만 달러(한화 약 564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아 고체 배터리 기술을 위한 시험생산라인을 구축 및 가동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시작된 회사인 삭티3는 지금까지 배터리 기술에 대한 8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수치적인 예측에 불과했던 것을 체계적으로 확장 전환해 시중의 그 어떤 배터리보다 높은 1,100 Wh/l(체적당 에너지밀도)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보유한 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제작해왔다. 이는 가장 최신의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 밀도보다도 2배 높은 것으로, 향후 더욱 저렴한 생산비용에 더 작고 안전하며 튼튼할 뿐 아니라 수명도 길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삭티3의 CEO 사스트리는 "더 나은 배터리 개발을 위해 다이슨과 함께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양사 간에 지식과 열정을 교류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한 뒤, "특히 다이슨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실현시키는 데 있어 뛰어난 전문가인만큼, 아주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고 말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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