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퓨마', 센트리노2와 본격 경쟁

2008.08.21 노트북 편집.취재팀 기자 :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이어 노트북에서도 인텔과 AMD간 또 다른 의미의 본격적인 경쟁이 이어질 예정이다. AMD는 자사의 새로운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퓨마(코드명, PUMA)'의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위시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인텔이 최근 발표한 센트리노2(코드명, 몬테비나)를 겨냥하고 나섰다.

 

AMD의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퓨마'는 노트북 프로세서 코드명 '그리핀(Griffin)'의 튜리온 X2 울트라 듀얼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와 모바일 칩셋 'RS780M', 그리고 ATI 모빌리티 라데온 HD 3000 시리즈 및 오픈정책에 따른 무선 솔루션이 결합된 노트북 플랫폼으로 인텔의 센트리노2보다 한 발 앞선 6월에 공식 선보였지만 이를 채용한 노트북이 센트리노2 제품들보다 등장이 늦어진 것이 사실. 이에 AMD코리아는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퓨마'의 소개와 더불어 이를 탑재한 노트북의 성능 시연회를 가졌다.

 

 

 


AMD 모바일 플랫폼 로드맵

 

AMD가 새롭게 선보이는 '퓨마'는 인텔의 산타로사 플랫폼에 맞서 AMD M690 모바일 칩셋과 65nm 공정의 AMD 튜리온64 X2 듀얼 코어 모바일 프로세서(코드명 호크)가 탑재되었던 카이트 리프래시(Kite Refresh)를 잇는 플랫폼으로 새롭게 설계된 차세대 노트북 프로세서인 코드명 그리핀과 차세대 모바일 칩셋 'RS780M'이 핵심기술로 탑재되어 있다.

 


AMD '퓨마' 플랫폼의 아키텍쳐 다이어그램

 

'퓨마' 플랫폼의 전첵적인 특징을 간추려보면, 에너지 절약형 'AMD 튜리온™ 울트라 모바일 프로세서'를 통해 2GHz 이상의 듀얼 코어 CPU를 희망하는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고 독립적인 다이나믹 코어 기술의 CPU와 PowerExpress™ 기술의 GPU를 통해 향상된 절전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DirectX10의 지원과 함께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X™ 기술의 'ATI 모빌리티 라데온™ HD 3000 시리즈 그래픽'을 내장해 최신 3D 게임도 원할히 동작하며 ATI Avivo HD 기술 및 UVD 기술로 블루레이와 풀 HD 컨텐츠 재생역시 외장형 그래픽없이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802.11n/g등 여러 제조사의 다양하고 뛰어난 무선랜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다.

 


'퓨마' 플랫폼의 중추를 담당하는 것은 새롭게 선보이는 코드명 그리핀의 'AMD 튜리온™ X2 울트라 모바일 프로세서'이다. '튜리온'으로 브랜드명은 AMD의 이전 모바일 CPU와 동일하지만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프로세서라고 AMD측은 강조하고 있다.

 


'퓨마'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전혀 새로운 '튜리온'의 내부 동작 프로세스

 

'퓨마'플랫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코드명 그리핀의 'AMD 튜리온™ X2 울트라 모바일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향상된 전원 관리 기술에 있다. 새로운 튜리온은 2개의 각 코어에 '독립 다이나믹 코어 기술'을 적용해 각각의 코어가 사용환경에 따라 동작 속도 및 전압등을 조절해 개별적으로 동작해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

 


정확한 온도 측정/조절이 가능한 멀티 포인트 온도 관리 기술

 

또한 기존 제품이 1개의 온도 감지 다이오드를 부착한 반면 그리핀은 각 코어당 2개씩 총 4개의 디지털 온도 센서를 포함하는 '멀티 포인트 온도 관리 기술'로 정확한 온도 조절이 가능해 과열될 경우 안전하게 시스템을 보호한다.

 


새롭게 출시된 튜리온과 이전 샘프론 및 애슬론과의 비교

 

더불어 모바일에 최적화된 개선된 메모리 컨트롤러와 하이퍼트랜스포트™ 3.0 역시 별도로 전력 소비량을 최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각 코어의 전력 소모를 감소시킬 수 있는 등 그리핀은 노트북의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아키텍쳐를 가지고 있다.

 

 


(AMD 코리아 내부 테스트 결과) ATI 라데온 HD3200이 탑재된 퓨마 플랫폼은
GMA X3100이 탑재된 센트리노2 보다 '3D마크06'에서 약 2배 앞선 3D성능을 내고 있다.

 


(AMD 코리아 내부 테스트 결과) 27프레임을 보이는 인텔 센트리노2의 GMA X4500HD보다
AMD 퓨마의 ATI 라데온 HD3200 이 약 47프레임으로, 평균 프레임이 앞서고 있다.

 

노스브릿지 역할의 RS780M 칩셋과 사우스브릿지 역할의 SB700 칩셋으로 구성된 '퓨마'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이자 핵심은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는 내장형 ATI 라데온 HD 3200 그래픽 솔루션에 있다. DirectX 10을 지원하는 ATI 라데온 HD 3200은 동급의 인텔의 내장 솔루션인 X3100보다 훨씬 우수한 3D 그래픽 성능과 HD급 텐츠 재생시 낮은 CPU 점유율등 더욱 우수한 퍼포먼스를 낸다고 AMD측은 강조했다. 실제 '퓨마' 플랫폼에는 ATI 라데온 HD 3200 외에도 3400, 3600 시리즈 및 DirectX 10.1을 지원하는 3800 시리즈도 포함된다.

 


(AMD 코리아 내부 테스트 결과) HD 영상 재생시 센트리노2 보다 낮은 CPU 점유율
UVD를 이용하는 ATI Avivo™ HD 기술은 대부분의 작업을 GPU에서 처리해 CPU 점유율이 낮다

 

ATI 라데온 HD 3200은 데스크톱 그래픽카드의 기술을 그대로 가지고 왔다. HD급 동영상의 원할한 재생은, 하드웨어 기반의 디코더인 AMD만의 UVD(통합 비디오 디코더, Unified Video Decoder) 및 이를 이용하는 ATI 아비보™ HD 기술(ATI Avivo™ HD Technology)에 기인하는데 이를 통해 '퓨마' 플랫폼의 노트북은 1080p 풀 HD 및 블루레이 동영상을 선명한 이미지와 더불어 낮은 CPU 점유율로 효율적인 고화질의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으며 DVI, HDMI 및 디스플레이포트를 지원해 외부출력이 가능하는 등 활용성 또한 높다.

 


리부팅 없이 전원공급 상황에 따라 내장, 외장 그래픽을 사용할 수 있는 ATI 파워익스프레스 기술
배터리만으로 사용시 내장 그래픽만 사용해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을 동시에 사용해 그래픽의 성능을 배가 시킬 수 있는
ATI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X 그래픽 기술

 

'퓨마'플랫폼에는 외장 그래픽 옵션으로 ATI 파워익스프레스(ATI PowerXpress™) 기술과 ATI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X (ATI Hybrid CrossFireX™) 기술 역시 지원한다. 파워익스프레스기능은 외부 전원 사용시 외장 그래픽이 활성화 되며 배터리만으로 사용시에는 외부 그래픽이 꺼지고 내부 그래픽이 활성화 되는 기술로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더욱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반면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X 기술은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을 동시에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노트북의 그래픽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BBD(Better by Design)의 오픈 플랫폼 정책을 펴고 있는 AMD의 노트북 플랫폼은 새롭게 선보이는 '퓨마'에서 역시 무선 인터넷 기술로 자사 차원이 아닌 폭넓은 다양성과 기술성을 제공하는 외부 전문 파트너사들의 무선랜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 이 무선랜 솔루션은 애서로스(Atheros), 브로드컴(Broadcom), 라링크(Ralink)와 같은 네트워크 전문 제조사들의 802.11 a/b/g/n 및 3세대 무선 솔루션을 제공해 더욱 현실성있는 무선랜 환경을 지원한다.

 


이렇게 퓨마 플랫폼은 노트북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모바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고 있다.

 

 

 


AMD코리아는 이날, 비슷한 사양의 인텔의 센트리노2 기술이 탑재된 노트북 제품과 퓨마 플랫폼 기술이 탑재된 노트북 제품간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공개했다. 센트리노2의 경우 인텔 코어 2 듀오 P8400 2.26GHz 의 CPU 와 800Mhz의 2GB DDR2 메모리, GMA X4500HD 내장 그래픽이 탑재되어 있었으며 퓨마의 경우 AMD 튜리온 X2 울트라 ZM-80 2.1GHz의 CPU, 800Mhz의 3GB DDR2 메모리, ATI 모빌리티 라데온 HD 3200 내장 그래픽 코어가 탑재
되었으며 전원관리 옵션은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고성능모드로 세팅되었고 운영체제는 MS Windows Vista Home Basic으로 동일했다. 퓨마 플랫폼 기반의 해당 제품은 실제 HP가 곧 출시할 HP Compaq 6735b 모델이다.

 

첫 번째로 진행된 3D마크06의 결과에서는 센트리노2가 890점을 보인 반면 퓨마의 경우 1705점을 기록해 약 2배정도 앞선 성능을 보여주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를 통해 두 번째로 진행된 실제 게임에서의 3D 성능 테스트에서는 평균 프레임을 이용해 체크되었는데 센트리노2에서는 평균 24.893 프레임이 기록된 반면 퓨마에서는 평균 40.042 프레임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HD 컨텐츠 재생시의 CPU 점유율은 센트리노2가 40%대의 점유율을 보였고 퓨마의 경우는 20%대를 보였다. 이는 두 제품 모두 단일 HD영상 재생시에는 눈에 띄는 큰 차이가 없는 부분이지만 다른 작업과 병행된다면 센트리노2 제품이 상대적으로 성능저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렇듯 퓨마 플랫폼 기반의 노트북은 인텔의 몬테비나 기반의 센트리노2에 비하여 앞선 3D 그래픽 성능과 HD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실제 테스트 결과 데이터는 아래 동영상을 참고해 주기 바란다.)

 

 

 

 

오늘 소개된 퓨마 플랫폼 기반의 노트북은 HP를 선두로 MSI등이 이달말께 선보일 예정있는 등 주요 OEM사들의 제품이 8월말~9월등에 걸쳐 집중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삼보컴퓨터 역시 곧 선보일 예정이며 그외 메이저급 제조사들이 퓨마 플랫폼 기반의 제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가격은 100만원 초반대. 인텔이 노트북 시장에서의 선도적 기업으로 전통적인 '센트리노' 플랫폼 정책의 대대적인 마케팅 공략에 맞서 AMD는 현실적인 성능 비교에서의 우위 및 그에 따른 가격비로 맞불을 놓을 모양세다.

 

벤치마크 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AMD 퓨마는 3D 그래픽과 HD 퍼포먼스에 있어 인텔의 센트리노2를 압도하고 있다. 이렇듯 퓨마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앞세운 그래픽쪽으로 치우쳐진 느낌이 강하다. 물론 컴퓨터의 성능이 3D 그래픽과 숫자로 모두를 대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인터넷, PT작업, 문서작업등 일상적인 사용에 있어서는 내부에 어떤 성능의 어떤 제품이 장착되어있는지 따져보지 않을 정도로 무의미 하다. 그렇게 보았을 때 3D 성능과 HD급 컨텐츠의 재생은 시스템의 전반적인 자원을 많이 소모하는 부분이기에 숫자를 앞세워 성능 우위를 논할 수 있는 부분은 당연히 그래픽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후발 주자로서의 전략적인 마케팅 포인트이자 경쟁상대를 넘기위안 무기라 할 수 있다. 데스크톱에서의 프로세서가 그랬고 그래픽 카드 역시 그렇다. 이런면에서 '퓨마'는 센트리노2 보다 한 수 위인 것만은 분명하다. ATI를 인수하며 AMD가 줄곧 노력해온 "AMD 프로세서 + ATI 그래픽"은 데스크톱 보다도 특히 노트북 시장에서 큰 빛을 발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는 퓨마를 통해 성능적 우위로 노트북 시장에서의 진검승부를 희망하는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이은- 인텔에 대한 AMD의 2차 도전장이기도 하다.

 

그동안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이 보급형 제품들 위주로 꽤 보급되었지만 그 점유율은 인텔에 비하여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성능도 높고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부족한 제품수로 인해 희망만큼 구매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그에 따른 입소문의 파급효과도 기대하기는 어려운 수준일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 하면 후발 주자로서 노트북 제조사의 지원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 평가할 수 있겠다. 하지만 '퓨마'에 거는 AMD의 기대는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단순한 기술 위주의 모바일 플랫폼을 소개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노트북 시장에서의 핫 이슈인 인텔의 센트리노2와의 전면적인 성능 비교를 공개하며 가격 경쟁력뿐만 아닌 성능적으로 우위에 있는 '퓨마' 플랫폼을 자신있게 소개하고 있다.

 

단일 판매가 이루어지는 데스크톱 프로세서와는 달리 '가전'의 의미가 큰 노트북인 만큼, 업계를 리드하는 계층의 입소문 마케팅과 더불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도 동반된다면 그 입소문은 배가 될 것이고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의 절대 강자에 속하는 삼성과 LG등 대형 제조사들의 지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의 AMD의 선전을 기대하며 더욱 많은 노트북 제품들에서 BBD 로고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노트포럼 | 이진성기자 |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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