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는 28일 서울 청담 앤헤이븐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과 이를 구현하는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했다.
강용남 HP 코리아 대표는 “AI이제 단순한 기능을 넘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다시 정의하고 있다”며 “HP는 PC, 프린터, 협업 디바이스 등 사무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각각의 기기가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처럼 연결되는 ‘일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장소와 디바이스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자연스럽고 끊김 없는 업무 경험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HP는 이러한 연결된 경험을 통해 사람 중심의 업무 환경 혁신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I의 확산과 하이브리드 근무의 일상화로 업무 환경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다양한 디바이스와 협업 도구, 업무 방식이 혼재되면서 생산성과 관리 효율성에 대한 요구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특히 AI는 이제 개별 기능이나 특정 디바이스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이 일하는 모든 환경과 흐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HP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가 바꾸는 일의 미래’를 핵심 화두로 제시하며, 디바이스 간 연결과 경험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업무 환경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HP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AI 워크스테이션’과 ‘에이전트형 AI(Agentic AI)’가 있다고 보고 있다. AI 워크스테이션은 단순한 고성능 PC를 넘어,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AI 모델 실행, 실시간 추론까지 로컬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다. 특히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높은 연산 성능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기업의 핵심 업무 환경에서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한 HP는 AI가 단순히 사용자를 보조하는 단계를 넘어, 업무를 스스로 이해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형 AI’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AI는 반복 업무 자동화는 물론, 상황을 인지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거나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 아래, HP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온디바이스 기반 로컬 AI 플랫폼 ‘HP IQ’를 공개했다. HP IQ는 단순한 AI 기능을 넘어, 사용자 업무 흐름 전반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문서 요약, 업무 자동화, 파일 정리 등 다양한 기능을 기기 내에서 직접 수행한다. 특히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 온디바이스 구조를 통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빠른 응답성과 안정적인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HP IQ는 디바이스 간 연결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사용자 작업 맥락을 기반으로 업무를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해 ‘끊김 없는 업무 경험’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HP는 AI를 개별 기능이 아닌, 업무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HP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업무 환경과 사용자 역할에 맞춰 세분화된 차세대 상업용 PC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HP 엘리트북(EliteBook) X G2 AI PC는 최대 85 TOPS NPU 성능을 지원하는 차세대 AI PC로, 로컬 환경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AI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28시간 배터리와 상시 연결 기능을 통해 이동이 잦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제공한다.
또한 HP 엘리트북 X G2 AI PC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문서 작성, 콘텐츠 제작 등 실제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능을 제공하며, 복잡한 설정 없이도 AI를 자연스럽게 업무 흐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더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높여, 사무실과 이동 환경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업무에도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지원한다.
HP는 이와 함께 협업 중심 사용자를 위한 HP 엘리트북 8 G2 시리즈, 기업 및 공공기관 환경에 적합한 HP 엘리트북 G2 시리즈, 중소기업을 위한 HP 프로북(ProBook) 4 G2 시리즈, 데스크톱 환경을 위한 HP 엘리트데스크(EliteDesk) 8 G2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업무 방식과 조직 규모에 따라 최적의 AI PC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HP는 이 같은 포트폴리오를 통해 ‘하나의 제품이 모든 업무를 해결하는 방식’이 아닌, 업무 방식과 역할에 따라 최적의 디바이스를 선택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 제품은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협업 기능을 지원하는 동시에, ‘HP 울프 시큐리티(Wolf Security)’ 기반 보안 기능과 관리 기능을 통해 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HP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전문가를 위한 워크스테이션 포트폴리오도 함께 선보였다.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HP Z8 Fury G6i는 최대 4개의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GPU를 지원해 AI 개발, 시뮬레이션, 렌더링 등 고난도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업계 최초의 섀시 확장 솔루션인 HP 맥스 사이드패널을 통해 GPU 확장성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인 HP Z북 X G2i, HP Z북 8 G2 시리즈는 이동 중에도 3D 설계, 렌더링, AI 기반 워크플로우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HP Z북 X는 최대 128GB 메모리와 고성능 그래픽을 기반으로 복잡한 프로젝트에서도 높은 작업 효율을 제공한다.
HP는 또한 온디맨드 방식으로 GPU를 공유해 로컬 디바이스의 한계를 확장하는 HP Z 부스트 솔루션을 통해, AI뿐 아니라 렌더링 작업까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HP는 이번 차세대 PC 및 워크스테이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AI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복잡한 설정 없이도 AI 기능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이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생산성과 협업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HP는 향후 AI가 ‘에이전트형 AI’로 본격 진화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AI 워크스테이션과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보다 지능화된 업무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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