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 Xnote C1-A2500T VS SONY VAIO VGN-G115LN

250만원대의 노트북이라.....
가격대 성능비를 추구하는 필자에겐 그냥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감탄하고 그저 동경만하는 대상일 뿐이지 아직까지 필자의 소신과 구매 능력에 비추어 볼 때엔 그저 멀게만 느껴지는 제품군들이다. 그렇다고 본인이 세운 구매 기준이 세상의 잣대는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 중산층 월평균 소득이 340만원 정도라고 하니 250만원 선의 고가 노트북도 그들의 입장에선 살 만한 정도의 제품이 될 것이다.

실제, 다른 친구들 보다 빨리 취직을 하여 현재는 해외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경제력으로는 중산층의 대열에 올라선 필자의 친구놈이 이번에 동생 결혼식 때문에 귀국한다면서 그 때 구입할 노트북 추천과 더불어 시세를 알아봐 달라고 한다. 그가 말한 모델명은 바로 LG 전자 Xnote C1-A2500T와 SONY VAIO VGN-G115LN 이 두 가지 모델이다. 불과 1년전에 필자가 추천해준 노트북을 구입했던 녀석이 노트북을 또 산다고 하니 '다소 정신 나간 놈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은 가지고 다니기에 많이 무겁다."라고 말하니 뭐라 할 말이 없어진다. 하긴 15인치 급이고 내 연봉의 2배 정도 받는 능력있는 놈이니깐 뭐.....

각설하고 이번 페이지에서는 친구가 둘 중에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던 250만원대의 노트북인 LG 전자 Xnote C1-A2500T와 SONY VAIO VGN-G115LN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 주요 스펙비교

☆ 모바일러티

'노트북! 성능도 중요하겠지만 매일 같이 가지고 다닐 노트북을 고르는데 있어선, 성능보다는 휴대성이 중요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매일 같이 노트북을 가지고 출근을 하는 필자의 친구가 이 두 제품을 구매 물망에 놓고 필자에게 조언을 구했던 이유도 거기에 있을 것이다. 크기와 무게를 세세히 비교해보면 10.6" 와이드 화면을 탑재한 LG 전자 Xnote C1-A2500T는 SONY VAIO VGN-G115LN에 비해 덩치는 작은 편이나 약간 더 무거운 편이고, 반대로 12.1" 액정을 탑재한 SONY VAIO VGN-G115LN은 LG 전자 Xnote C1-A2500T에 비해 덩치는 더 큰 편이나 좀 더 슬립하며 가벼운 편이다. 이렇듯 모바일러티 부분에 있어선 비교 제품간 일장일단이 있고, 두 제품 모두 12.1인치 이하의 액정 탑재와 1.8인치의 HDD 탑재등의 노력으로 '과연 노트북답다!'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우수한 휴대성을 보이고 있다.

☆ 성능

일단 CPU를 보자! 두 제품 모두 모바일러티를 우선으로 하여 만들어진 제품이기에 올인원급 제품군과 비교해 볼 때엔 다소 떨어지는 CPU 성능을 보인다. 그러나 노트북에서의 CPU 성능을 어디 속도만 가지고 따질 수 있겠는가? 보다 적은 전력을 사용하여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시키는 것! 또한, 성능의 일 부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제품은 바로 그러한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두 제품간 비교를 해 보면, LG 전자 Xnote C1-A2500T가 Intel Core™ Duo Processor U2500, SONY VAIO VGN-G115LN이 Intel Core™ Solo U1500로 LG 쪽이 속도면에서 더 빠르다고 할 수 있다. 반면, 배터리 성능에 있어서 소니의 그것이 더 유리할 것이다.

램은 1기가로 동일하기에 생략하기로 하고 그래픽 칩셋을 살펴 보자! LG 전자 Xnote C1-A2500T는 nVida GeForce GO 7300 그래픽 칩셋이 탑재되어 있으며, SONY VAIO VGN-G115LN은 Intel Graphics Media Accelerator 950 칩셋이 탑재되어 있다. 어떠한가? 이 부분에 있어선 LG의 완승이 되겠다. 반면, 이 부분도 위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성능에 있어서 소니의 그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다.

☆ 인터페이스와 편의성

두 제품 모두 본체에 ODD는 생략되어 있어 올인원급에 비하면 다소 불편한 점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제외하고는 VGA 아웃 포트, 카드리더, USB2.0, 무선랜, 블루투스 등의 기본적인 사양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사용상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LG 전자 Xnote C1-A2500T는 USB 개수가 소니의 그것보다 우위에 있고 SONY VAIO VGN-G115LN는 1394가 LG의 그것 보다 우위에 있다. 즉 인터페이스 부분에 있어선 일장 일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편의성에 있어선 LG 전자 Xnote C1-A2500T가 터치스크린과 스위블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SONY VAIO VGN-G115LN 보다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내구성

두 제품 다 필자가 직접 만져본 느낌으로는 LG 전자 Xnote C1-A2500T는 작고 가볍지만 아무진 느낌이었고, SONY VAIO VGN-G115LN은 LG보다 더 가볍긴 한데, 액정 부분이 너무 얇다 보니 손으로 휘면 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첫 인상에서의 다부진 느낌은 아무래도 LG 전자 Xnote C1-A2500T 쪽이 우세하다.

☆ 그래서 결론은?

지금까지 필자의 친구가 250만원을 가지고구매 물망에 두고 있는 2가지 노트북! LG 전자 Xnote C1-A2500T와 SONY VAIO VGN-G115LN을 비교해 보았다. 친구는 내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해 달라면서 내심 후자의 것을 원하는 눈치였다. 이유는 다른건 다 제외하고 가볍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필자는 LG 전자 Xnote C1-A2500T를 친구에게 추천해 주려고 한다.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LG 전자 Xnote C1-A2500T는 Super Multi (Dual-Layer) USB 외장형 ODD를 기본 제공한다.(하위 모델은 제외) 반면, 소니는 별도 구매! 구매를 하게되면 둘의 가격 차이는 약 40만원 정도가 난다. 40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물건과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도 많다. 다음, 성능과 편의성 부분에 있어서도 LG 전자 Xnote C1-A2500T가 앞선다. CPU도 그렇고, 그래픽 칩셋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LG의 것은 터치스크린과 스위블이 된다는 점에 소니의 그것을 앞도 한다! 첫인상도 마찬가지 LG의 것은 작고 가벼움에도 단단한 느낌이었고, 소니의 그것은 LG에 비해 더 가볍고 슬립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 만큼 뭔가 빈약해 보이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LG 전자 Xnote C1-A2500T의 완승인가? 아니다. SONY VAIO VGN-G115LN은 LG 전자 Xnote C1-A2500T에 비해 좀더 크기는 하지만 더 가볍고 슬립하며, 배터리 성능이 더 좋다! 즉, 철저하게 소니 스타일의 느낌이 묻어 나며, 모바일 사용자 위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노트북 사용 시간의 90% 이상을 외부에서 움직이며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보다 가벼운 것을 원할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엔 SONY VAIO VGN-G115LN은 가벼움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으로 LG 전자 Xnote C1-A2500T 보다 우위에 있다.

이제 마무리를 지어야 할 시간! 전체적인 면에서 결론을 내리자면 LG 전자 Xnote C1-A2500T를 추천하는 바이다. 물론, 사용자 환경이나 스타일에 따라 소니만이 가지고 있는 우위에 올인하는 유져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LG C1의 모바일러티도 크게 뒤지지 않는 다는 사실과 소니 G시리즈와 여러면을 비교해 본 결과 대체로 우위에 있는 제품은 LG 전자 Xnote C1-A2500T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