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 성황리 폐막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1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 (AAF: Asia Animation Forum 2011)」이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발전 방향 모색과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21일 막을 내렸다.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가치, 문화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이번 포럼에서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노하우를 공유하며 아시아 애니메이션 산업과의 공동 발전을 위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19일 진행된 「프로젝트 피칭」 세션에서는 아시아 주요 애니메이션 전문 기관의 사전 추천을 받은 우수 아시아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피칭했다. 이 중 국내 작품인 <헬로 키오카>와 , <똑딱하우스>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20일에는 「실무워크숍」이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라이선싱 ▲파이낸싱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워크숍은 닉켈로디온, 디즈니XD, 실버릿, 명필름, 도에이애니메이션, 엔터테인먼트 원패밀리 등 국내외 애니메이션 업계 리더들이 참여한 가운데 각각의 실무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고 애니메이션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와 연계해 「TOP 비즈매칭(TOP:To Overseas Program Biz-Matching)」을 진행했다.

해외 40개 업체 바이어와 76개 국내기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워크숍 연사를 비롯하여 아시아 주요 채널, 배급, 투자사 등의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양질의 비즈니스 매칭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매칭에서 국내 작품들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 발굴과 개발을 통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등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프로젝트 피칭」출품작인 써니 사이드의 <둥둥 시즌2>는 아시아 최대 라이선싱 미디어 그룹인 필리핀 '엠파이어인터내셔널 머천다이징(Empire International Merchandising Corporation)사'와 캐릭터 라이선싱 및 <둥둥 시즌2>의 필리핀 내 방영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됐다.

또, 말레이시아 지상파 방송국인 '미디어 프리마(Media Prima)사'의 Channel 3 및 Channel 7에서의 한국 KBSN 애니메이션 <후토스> 방영에 대한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태국의 메이저 배급사인 '워크포인트 퍼블리싱(Workpoint Publishing)사'와 '서울문화사'의 만화잡지 <윙크> 태국판 라이선스 계약체결이 되는 등 포럼을 통해 국내 프로젝트의 시장성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은 "올해 처음 열린 포럼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내년부터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 참가국을 확대하는 등 내실을 기해 한국의 애니메이션이 아시아 시장은 물론 세계적인 애니메이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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