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는 없었다. 업그레이드 아이폰4S 발표

아이폰5 출시와 관련 외신발 추측성 보도들이 난무했던 가운데, 애플은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 아이폰4S (이미지 출처 : 애플코리아)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아이폰5는 없었다. 기존 아이폰4의 성능 업그레이드격인 '아이폰4S' 만 공개되었다. 새로운 디자인의 혁신적인 아이폰5가 발표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가자 아이폰5의 발표만을 애타게 기다리며 밤을 지세웠던 누리꾼들 및 전세계 언론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세다. 애플의 주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최근 특허 소송을 비롯해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앞다투워 4인치대로 커진 화면크기와 성능을 크게 높이고 4세대격의 LTE 지원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반 애플 연합 전선이 구축되는 등 긴박하게 돌아가는 현 시장 상황서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의 발표는 많은 뒷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발표회 현장에서는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비롯해 애플의 자체 OS인 iOS를 사용하는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을 거론하며 아이메신저 및 트위터의 통합 등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가 추가된 iOS5 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는 등 새로운 아이폰 보다는 iOS5 저변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는 듯한 인상도 엿보였다. 관련하여 아이팟 제품군의 가격인하와 아이폰 3GS를 무료로, 새롭게 발표된 신형 아이폰4S 8GB 모델의 가격이 $99 로 책정되는 등 iOS5 저변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바이다. 애플은 앱스토어 및 아이튠즈를 통한 콘텐츠 수익도 상당하기에 직접적인 하드웨어 경쟁은 -아직은 시기상조인- LTE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통해 내년으로 미루고 iOS 저변확대를 통한 수익성에 일단 힘을 싣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발표된 아이폰4S는 그동안 아이폰5의 주요 스펙일 것이라고 예상되어진 대부분의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아이폰4S는 CDMA 및 GSM까지 지원해 네트워크 로밍을 통하여 전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월드폰격의 제품으로 듀얼코어 A5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아이폰보다 작업속도가 2배 빨라졌고 듀얼코어 그래픽을 이용해 7배 향상된 성능을 낸다. 또한 풀HD 1080p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800만 화소의 카메라 탑재했으며, 아이폰4에서 문제가 되었던 개선된 안테나 디자인, HSDPA 지원을 통한 3G 속도의 향상, 3G에서의 통화시간도 8시간이 되는 등 배터리 성능도 높였다. 화면 크기와 외형은 아이폰 4와 동일하다.

아이폰4S는 10월 14일 출시되며, 기간 약정을 통해 기존의 아이폰 3GS는 무료로, 아이폰4S 8GB 모델은 $99, 16GB 모델이 $199, 32GB 모델이 $299,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고용량의 64GB 모델이 $399의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한편 한국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었다. 이에따라 국내 시장에서는 11월이 되서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발표된 아이폰4S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http://www.apple.com/kr/iphone/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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