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게이트, 1월 1째 주 급상승 인기 앱 순위 분석
방학 특수? 게임과 만화, 유머 앱들 강세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앱 시장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2012년 새해 첫 주 인기 앱은 스마트폰 사용에 능숙한 10~20대의 방학을 맞이해 대박이 예상된 게임과 만화·유머 등의 앱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말 공식적으로 게임 앱이 열리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 강화를 내세운 게임사의 행보가 가장 빨라 한게임과 컴투스가 신작을 각각 선보인 가운데, 다른 게임 앱들은 한시적 무료 이벤트를 통해 순위를 올렸다.

국내 앱 포털 서비스인 팟게이트(www.podgate.com)가 1월 2일부터 8일까지 한국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순위를 분석한 결과, 무료 메신저인 엠엔(m&)이 494위 상승하며 최고의 인기앱이 되었다. 엠엔은 1월 6일 SBS '생방송 1억 퀴즈쇼'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SMS 문자와 함께 정답을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되면서 이용자가 폭주해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 자료제공 : 팟게이트

엠엔은 카카오톡과 함께 무료 메신저 1세대인 엠앤톡을 만든 개발사의 후속작으로 페이스북의 담벼락과 유사한 서비스로 친구들과 소식을 공유할 수 있고, SNS와의 연동 강화, 프로필 사진 등록 및 편집 등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지속적인 성공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엠엔과 멀티 태스킹에서 메모리를 확보해주는 '프로세스 킬러'가 한시적 무료로 6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10위까지의 모든 앱이 게임과 만화·유머 등 엔터테인먼트로 채워졌다.

올 한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게임 시장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퍼즐 게임'사천성' 을 비롯 야구 게임 '런앤히트' 등을 선보인 한게임이 1월 2일 액션 퍼즐 게임인 '버즐: 잃어버린 깃털'을 새롭게 등록하며 4위에 올랐다. 홈런배틀 3D, 이노티아 등을 통해 모바일 게임 1위에 오른 컴투스도 역시나 1월 5일 경마를 주제로 한 '더비 데이즈'를 내놓으며 7위로 출발하였다.

유료 게임은 한시적 무료로 잠깐씩 풀린 자동차 레이싱 게임인 '쉬프트2(SHIFT 2 Unleashed, $4.99)'가 2위 오토바이 레이싱 게임인 '트라이얼 익스트림 1(Trial Xtreme 1, $1.99)'이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다음, 네이버 등 다양한 포털의 웹툰을 한데 모은 편리성을 앞세운 '웹툰 / 유머 총집합 – 아이스타트'가 3위에 올랐으며, 출시를 기념해 이달 29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올레만화가 8위를 차지했다.

팟게이트 안소연 이사는 "지난해 게임 앱 개방 이후 새해를 준비해온 게임 개발사들이 자사의 장기를 앞세운 퍼즐과 경마로 발 빠르게 신작 게임을 출시하였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올해는 공들여 만든 앱을 알릴 수 있는 방송, 앱 포털 광고,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규빈 기자 nazo@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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