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폐막식, 순수 우리 문화기술로 꾸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정동천, www.kocca.kr 이하 KOCCA)은 23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 이하 IAGOC)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활용할 문화기술(CT) 개발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KOCCA 정동천 원장직무대행과 IAGOC 김영수 위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가 주요 이벤트의 개·폐막식 행사는 그 나라와 도시의 문화와 기술을 집약해 보여주는 예술작품으로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와 직결된다. 하지만 그 동안 우리나라는 많은 국가적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가이벤트 문화기술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우리 기술 수준과 관련 산업이 정체돼 왔었다.

이에 양 기관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순수 우리 기술을 활용한 개·폐막식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대형공연장 맞춤형 선진 영상·조명·음향 기술 '개발 및 활용에 관한 업무 협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KOCCA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2012년 문화기술(CT)의 지정공모 신규과제로 2013년까지 2년간 연구개발비(R&D) 30억 원을 투자하고, IAGOC는 개발된 기술을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폐막식에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이번 연구개발(R&D)을 통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과 같은 국제 경기 주경기장에 최적화된 영상·음향·조명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종합 매뉴얼을 구축하고, 대형공연장 미디어 설계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인 마크피셔(Mark Fisher)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KOCCA 정동천 원장직무대행은 "문화기술(CT)은 앞으로 메가이벤트 분야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며, 2018평창동계올림픽과도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AGOC 김영수 위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발된 기술을 활용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슬로건인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Diversity Shines Here)'를 4차원 공연예술인 디지털 미디어아트 연출로 차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성 기자 mount@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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