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전녀 대비 매출 13.5% 증가…높은 성장세 기록

독일의 음향 전문업체인 젠하이저(Sennheiser)는 회계연도 기준 2011년 한 해 동안 매출 5억3천1백4십만 유로, 세후 순이익 4천5백7십만 유로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4억6천8백2십만 유로) 대비 13.5% 증가한 수치이며, 이익은 전년 (2천3백6십만 유로) 대비 무려 93%가 증가한 수치다.

젠하이저 경영이사회의 대변인인 볼커 바텔스 (Volker Bartels)는 "모든 시장, 모든 제품군에서 고른 성장을 통해 이룬 뛰어난 실적이기 때문에 더욱 자랑스럽다"라며, "핵심 사업에 확실하게 집중하면서 비용 조절에 신경을 쓴 결과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및 중동 지역에서 탁월한 성장을 거두면서 달러 환율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 젠하이저의 5년간 매출 변화 추이 (자료제공 : 젠하이저)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난 한해 동안 7천3백만 유로를 기록하면서 전년 (5천9백7십만 유로) 대비 22.3%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성장세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젠하이저의 성장을 이끌었다. 제품군 별로는 주력 사업인 헤드폰 사업이 전체 매출의 32.9%를 차지했으며, 무선 마이크 사업이 전체 매출 비중의 26.4%를 차지하면서 뒤를 이었다.

▲ 젠하이저의 제품군별 매출 비중 (자료제공 : 젠하이저)

헤드폰 사업 부문은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성공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젠하이저측은 설명했다.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12%의 성장과 2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제품 별로는 CXC 700, HD 200 등 뛰어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의 신제품들이 호평을 얻었으며, 신제품 RS 220 은 무선 헤드폰의 새로운 기준을 개척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 젠하이저는 HD 700 및 IE 800 등 하이엔드 제품들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볼커 바텔스는 "HD 700과 IE 800 등을 새롭게 더하면서 기존 HD 800 및 RS 220 등과 함께 젠하이저가 추구하는 '완벽한 사운드'에 더욱 가까워졌다"라며, "새로운 엠페리어 헤드폰 역시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젠하이저는 전세계 시장에 걸쳐 모조품에 의한 고객 피해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젠하이저는 향후 테사 스크리보스 프리오스팟(tesa scribos? PrioSpots)이라는 새로운 특수 레이블을 제품 및 포장 패키지에 부착해 레이블 내 QR 코드를 스캔하면 빠르고 쉽게 정품 구분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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