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괜찮아~ '로케팅족' 지갑 열게 한 제품은?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대부분의 물품은 저렴한 것을 찾지만, 본인의 가치를 높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은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일명 '로케팅(편향 소비)'이라 불리는 이러한 소비 형태는 생필품은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면서 본인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특정 제품에는 아낌 없이 투자한다. 이처럼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 과감히 지갑을 여는 '로케팅족'이 늘면서 진정한 커피의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비롯해 맞춤형 미니벨로 자전거, 도킹스피커, 그리고 하이스펙의 DSLR 카메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진정한 커피 애호가라면 원두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몇 년 새 우리나라 커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카페는 물론 집에서도 고급 커피를 즐기기 위해 커피 머신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커피를 사랑하는 '로케팅족'이 선호하는 커피 머신은 원두의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커피원두 분쇄부터 추출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캡슐 커피 등에서는 맛볼 수 없는 세계 최고의 원두로 손꼽히는 코피 루왁이나 100% 블루마운틴 등 귀한 원두부터 자신이 원하는 어떤 커피원두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손쉬운 조작으로 각자의 입맛에 분쇄굵기, 추출 온도, 우유 거품, 크레마 등을 맞춤형으로 조절이 가능해 가정에서도 쉽게 전문가가 만드는 것과 같은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 필립스 세코 인텔리아 라인

국내 1위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필립스 세코의 인텔리아 라인은 전자동 머신만의 장점을 합리적인 가격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으로 컴팩트한 사이즈에 1.5L의 대용량 물탱크와 300g의 원두 투입구를 비롯해, 넓어진 삼색 디스플레이 창과 자동세척 기능이 더해진 하이엔드급 스펙을 자랑한다. 필립스 세코만의 최고급형 '세라믹 그라인더'로 원두를 과열하는 위험 없이 항상 신선하게 분쇄해 풍부한 아로마를 유지시키며, '추출 전 처리기술'을 통해 추출 전 분쇄 커피를 물에 적심으로써 더욱 깊은 맛을 만들어낸다. 특히 필립스 세코는 국립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협회 산하 기관이자 에스프레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가장 공신력 있는 감각분석기관(Centro Studi Assaggiatori)으로부터 가정용 커피 머신 브랜드로는 최초로 에스프레소의 '맛'에 있어 완벽함을 인증 받은 정통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이탈리아뿐 아니라 국내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텔리아 블랙(HD8751)은 2백만원, 카푸치노(HD8753)는 3백 2십만원이다.

▲ 알렉스 몰튼 TSR2 화이트

주문자의 취향에 따라 모든 공정으로 손으로~맞춤형 수제 '미니벨로 자전거'
취미 혹은 건강과 환경을 위해 자전거를 선택한 '바이크족'이 늘면서 자전거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자동차와 같이 본인의 취향과 개성까지 표현하는 수단이 됐다. 모든 공정을 손으로 만드는 수제 미니벨로 자전거 '알렉스 몰튼'은 1년에 소량만 주문 생산하는 '자전거계의 롤스로이스'로 '꿈의 자전거'라 불린다. BMW 미니의 고무 서스펜션 개발자였던 영국의 '알렉스 몰튼'이 개발한 자전거로, 정교한 서스펜션을 탑재해 자전거 진화의 끝을 보여준다는 승차감, 바퀴의 가속 능력과 미학적 감각이 돋보이는 프레임 구조 디자인은 완성 시 최고 30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가치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 바이크족들에게 인기가 있는 기성 모델은 TSR2로 도심 라이딩에 적합하며 블랙과 화이트 각각 200만원대다.

▲ 필립스 피델리오 DS9800W

뛰어난 사운드 재생은 물론 디자인까지…음악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도킹스피커
최근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도킹스피커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도킹스피커는 디지털 음원을 재생하는 것인 만큼 사운드 재생능력에 따라 그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 필립스가 올 초에 출시한 피델리오 리미티드 에디션 DS9800W는 무선 에어플레이 기술로 뛰어난 사운드 재생은 물론 집안의 인테리어까지 책임지면서 음악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선 스트리밍 기술과 유려한 곡선형 스피커 구조로 물이 흐르듯이 깊이 있고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사운드 커브(Sound Curve)기술이 적용된 타원 모양의 인클로져는 스피커 내부에서 생기는 난류를 방지하고 음향을 자유롭게 퍼지게 해 진동이나 소리의 일그러짐 없이 원음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여기에 블랙컬러의 유선형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집안의 인테리어로도 손색이 없다. 손으로 직접 깎아 제작한 원목 인클로져는 여러 차례의 도장 과정을 거쳐 옻칠로 마감되어 깊은 색감과 아름다운 광택을 자랑하며, 인클로져의 상단부는 브러쉬드 메탈로 마감되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 캐논 EOS 5D Mark III

하이 아마추어부터 전문가, 영상제작자가 선택한 DSLR 카메라
과거 DSLR카메라는 전문가나 작품, 출사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사진의 매력에 빠져 전문가 못지 않게 고가의 DSLR 카메라 및 관련 기기를 구입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캐논이 올 상반기 새롭게 출시한 DSLR 카메라 'EOS 5D Mark3'는 풀프레임 DSLR로 약 2230만 화소의 신형 CMOS 센서와 이미징 프로세서 DIGIC 5+를 통해 정지영상과 동영상 촬영 모두 초고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BS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프로페셔널 한 건축가로 나오는 장동건(김도진역)이 극중 초반 어디를 가든 손에서 놓지 않던 카메라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 모두 우수한 성능을 갖춘 'EOS 5D Mark3'는 하이 아마추어부터 전문가, 영상제작자 등 다양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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