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HD 700, '유럽 최고 하이파이 헤드폰' 어워드 수상

독일 음향 전문업체 젠하이저(Sennheiser)는 자사의 프리미엄 헤드폰인 HD 700이 EISA가 선정한 '2012-2013 유럽 최고의 하이파이 헤드폰'(European Hi-Fi Headphone 2012-2013) 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는 오디오 관련 상 중 하나인 EISA Award는 유럽 영상음향협회 (European Imaging and Sound Association)에서 매년 유럽에서 판매되는 이미징 및 오디오 분야의 최고 제품을 선정하는 상으로, 유럽 각국의 전문 잡지 편집장 5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한다.

EISA 심사위원단은 "젠하이저는 지난 수십년간 헤드폰의 기술 발전에 선구자 역할을 담당해 온 브랜드로, HD 700은 수십년간 축적된 젠하이저의 기술들이 고스란히 반영된 제품"이라고 평가하며, "HD 700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우아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과 최신 기술들을 모두 담은 개방형 이어컵 등 디자인과 성능이 조화를 이룬 헤드폰이다. 또한, 실리콘 재질의 헤드밴드와 벨루어 소재의 이어 패드는 안락한 착용감을 극대화했으며, HD 700 고유의 통풍 마그넷 시스템은 드라이버의 효율성을 높여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덕분에 HD 700은 젠하이저 고유의 풍부하고 섬세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장시간 착용 시에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젠하이저 고급 컨수머 제품군 부문 프로덕트 매니저인 악셀 그렐(Axel Grell)은 "올해 HD 700 헤드폰으로 다시 한번 EISA 어워드를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HD 700은 완벽한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제품의 소재 선택에서부터 신기술 적용, 디자인 및 스타일링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에서 원점에서 새롭게 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HD 700은 젠하이저 플래그십 헤드폰인 HD 800과 마찬가지로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의 정밀하고 얇은 막 위에 트랜스듀서를 장착해 미세진동으로 인한 음의 왜곡을 막아준다. HD 700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40mm 듀오폴 트랜스듀서는 강력한 네오디뮴 마그넷 시스템을 채택해 10 ~ 42,000 Hz의 넓은 대역폭을 재생할 수 있으며, 원음에 가까운 섬세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혁신이 이뤄졌는데, 대표적인 예가 통풍 마그넷 시스템이다. 이는 마그넷 시스템 하우징 내에 공기가 특정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통풍로를 만들어 격막의 떨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HD 700의 음 왜곡도는 0.03% 이하(1kHz and 105dB 음압레벨 하에서)로 낮춰졌으며, 뛰어난 고음, 정확한 베이스, 그리고 선명한 사운드의 3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시킨다고 이라고 젠하이저측은 설명했다. 또한 약간 기울어진 형태의 이어컵 디자인 덕분에 음파가 귀 안으로 직접 전달될 수 있고, 이를 통해 내추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완전 개방형 디자인을 갖춘 이어컵은 사운드의 투명성을 높여준다고.

한편, 유럽영상음향협회는 유럽 20개국의 홈 시어터, 영상, 오디오, 자동차 기기, 모바일 디바이스, 사진 분야를 대표하는 잡지 협회이다. 이 기관은 1982년 이후부터 뛰어난 제품과 기술을 선정해 일년에 한번씩 EISA상을 수여하고 있다. 수상 분야는 사진, 영상, 오디오 & 홈시어터, 자동차 전자 제품과 모바일 기기 분야로 수상 기준은 혁신, 기술, 제조, 품질, 신뢰도, 디자인, 가격성능 비율 등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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