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PC VS 조립PC, 당신의 선택은?

2012.12.14 컴퓨팅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대기업PC VS 조립PC, 당신의 선택은?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디지털 기기 시장의 점유율을 나날이 높여가며 PC시장을 위협하고 있지만 큰 성능차이 때문에 주로 컨텐츠를 소비하는 목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필자만 해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부터 PC를 사용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긴 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작업을 해야 하거나 게임 등을 즐기고자 할 경우 스마트폰으로는 만족감을 느낄 수 없어 PC를 사용하고 있다.)

 

PC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과 같이 급격한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 들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되며 스마트폰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CPU 의 경우 아이비브릿지 이후 하스웰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메모리 또한 4GB를 넘어 8GB가 기본인 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얼마전 PC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OS 부분에서 윈도우8 이 새롭게 출시되었으며 SSD가 보급화 단계에 진입해 한층 쾌적한 PC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이런 PC를 구입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뉘게 된다. 먼저 마음편히 PC를 사용하기 위해 삼성, LG, HP 등의 대기업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으며 중소 쇼핑몰의 완제PC를 구입하거나 원하는 부품을 별도로 구입해 조립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시간에는 유저들이 많이 구입해 사용하고 잇는 브랜드 PC 대비 조립 PC의 장점을 확인해 볼 생각이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대기업 PC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로 많은 유저들이 A/S를 뽑고 있다. 1년의 보증기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PC에 자잘한 문제가 생겼을 때 기사가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에 기업이나 PC 사용에 서투른 유저들의 경우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PC의 경우 다른 디지털 기기와 달리 사용자가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고장의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물론 최근 모델들의 경우 기술 발전으로 고장율이 줄어 들긴 했지만 아직도 A/S 문제가 제품 구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용산의 대표적인 쇼핑몰 컴퓨존과 아이코다의 PC A/S 규정의 모습으로 일반 대기업 PC와 비교해 모자람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체의 스타일에 따라 택배 A/S 나 출장 A/S 로 나뉘기는 하지만 1년간 A/S를 보장하는 것은 동일하다.) 많은 유저들이 대기업의 브랜드PC 만이 A/S 가 보장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 용산이나 중소 완제PC 판매점에서도 거의 동일한 서비스 규정을 가지고 있다. 물론 질적인 측면까지 고려하면 대기업의 A/S 가 더 좋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완제PC 또한 부족함 없는 A/S를 지원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PC를 구입할 수 있다.

 

@ 몇 달전 지인의 부탁으로 용산의 쇼핑몰에서 완제 PC를 구입한 적이 있다. 지인이 PC를 받았는데 문제가 생겨 무척 난감 했는데 (대기업의 브랜드 PC를 구입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예상외로 A/S 가 무척 깔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을 다시 포장해 A/S 센터로 보냈는데 단순 수리가 아닌 핵심부품 전체의 교체로 완벽한 A/S를 해 주어 지인도 상당히 만족했다.

 

 

 

노트북 뿐만 아니라 데스크탑 PC를 구입할 때에도 디자인을 고려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다. 브랜드 PC의 경우 무엇보다 본체,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의 디자인을 통일해 일체감을 높여주어 유저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특히 슬림형 PC의 경우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 디자인을 중요시 하는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조립 PC의 경우 2-3년 전까지만 해도 가격대 성능비 만을 중시해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면서 디자인을 고려한 케이스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동일 브랜드의 모니터, 키보드 & 마우스를 제공하거나 컬러를 맞추어 통일성도 강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어 유저들의 만족감을 높여주고 있다.

 

@ 중/고가의 조립 PC를 자세히 살펴보기 바란다. 120mm 의 펜을 전면은 물론 상단과 측면, 후면 등에 설치하는 것은 물론 LED도 장착해 PC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몰론 시각적인 만족감도 높여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통일되는 브랜드 PC와 달리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품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의 폭 또한 무척 넓다 할 수 있다.

 

 

 

조립 PC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브랜드 PC의 경우 기본적인 광고비와 물류비 등등을 보전하기 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것에 반해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PC를 보면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가 장착된 제품이 이것저것 옵션 포함해서 60-70만원대에 육박하며 아이비 브릿지 i5 프로세서 내장 모델의 경우 10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다.) 조립 PC의 경우 훨씬 저렴한 가격에 PC를 구입할 수 있다. (본체 기준으로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는 3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으며 i5 프로세서 장착 모델들 또한 60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하다.)

 

또한 부품의 질적인 측면을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 일부 브랜드PC의 경우 고가의 모델들도 가격을 낮추기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메인보드나 HDD 등을 저가형으로 구성하는데 반해 조립PC의 경우 가격별로 세부 부품을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분류해 원하는 제품을 마음대로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물론 조립PC의 경우도 저가형 모델에는 저가형 부품을 사용한다. 하지만 고가의 모델들은 그에 걸맞는 고급 부품을 사용해 소비자의 만족감을 높여주고 있다.)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배려도 돋보인다. 대부분의 조립PC 사이트에는 사진과 같이 각 부품을 소비자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도록 별도의 옵션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격이나 성능을 고려해 마음대로 부품을 변경한 후 주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내장 그래픽이나 가격대 성능비 만을 고려한 부품을 사용하는 브랜드PC와 달리 조립PC 시장에서는 보다 능동적인 부품 구성이 가능해 고가의 게이밍 그래픽을 적용하거나 빠른 체감 성능을 위해 SSD 등을 지원하여 한층 쾌적한 성능을 구현하고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PC 는 OS 가 기본 내장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 지원은 브랜드PC만의 장점이라 할 만 하다.) PC를 잘 다루지 못하는 유저들의 경우 OS가 설치되지 않으면 난감함을 느끼기 때문에 브랜드PC를 선호하는 경향을 많이 보아왔다.

 

조립PC 또한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모델에서 OS를 DSP 로 제공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OS를 설치하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오곤 했는데 최근에는 시장 분위기나 윤리의식이 많이 바뀌어 DSP 버전을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 (OS를 추가할 경우 기본적으로 설치후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 조립PC를 구입하면 조립, OS 설치, 드라이버 설치 등의 복잡한 작업을 수동으로 해야 한다고 오해하는 유저들이 무척 많다. 물론 NONE OS 제품을 구입하면 OS 및 드라이버 등을 수동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DSP 버전이 내장된 제품을 구입할 경우 전원 버튼만 누르면 모든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셋팅이 되어 있다. 기본적인 셋팅 때문에 조립pc를 부담스럽게 생각했던 유저들 에게 오해를 풀어주고 싶다.

 

 

IT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을 하다보니 원하는 부품을 별도로 구입해 PC를 조립하곤 한다. 집에서는 PC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Core-i3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성했는데 포토샵 작업시 약간 버벅임이 느껴져 얼마전 HDD를 SSD 로 교체하고 CPU를 Core-i5 로 바꾸고 나니 한층 쾌적한 PC환경이 구축 되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조립PC에 대한 편견이 어느정도 깨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브랜드PC 와 조립PC의 성능, 디자인, 편의성 차이가 심해 많은 비용을 지불 하더라도 브랜드PC를 구입하곤 했지만 최근 출시되는 조립PC를 보면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해 전혀 떨어질 것이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부담없는 가격으로 만족감 넘치는 PC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PC를 잘 모르니까 무조건 브랜드PC를 구입해야 겠다고 마음먹은 유저들이 있다면 한번쯤 유명한 PC 쇼핑몰을 서핑해 보기 바란다. 훨씬 부담없는 가격에 뛰어난 성능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불편없는 A/S 와 완벽한 셋팅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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