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게임 불법다운 ‘R4’ 칩, 판매 극성

2007.10.23 소프트웨어 편집.취재팀 기자 :

 

(DIP통신) 김정태 기자 = 닌텐도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일명 ‘R4’ 솔루션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호황을 누리고 있다.

 

R4 솔루션은 닌텐도 게임타이틀 크기로 닌텐도에 꼽아 닌텐도를 PC에 연결, 불법 게임사이트에 연결해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칩 장치다.

 

이 R4로 인해 유통 판매점들은 때 아닌 비수기를 맞고 있다. 보통 닌텐도 게임 타이틀 1개 값은 평균 2~3만원정도. 그러나 R4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3만~7만원 가량 판매되고 있다.

 

이 때문에 R4를 구매해 불법으로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게 호주머니가 가벼운 게이머들에게 이득. 이미 한국닌텐도는 지난 9월초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게임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제공하는 사이트에 대해 고소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이 R4는 주요 포털은 물론 오픈마켓을 통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심지어는 포털을 통해 UCC 동영상으로 R4 소개와 사용방법까지 모두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포털에 R4를 검색하면 오픈마켓, 자체몰, 동영상, 지식IN 등에 R4에 대해 자세하게 검색해 준다. 다시말해 누구나 구매할 수 있고, 누구나 사용방법을 익혀 게임을 불법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것.

 

R4의 피해는 그대로 소비자는 물론 유통업계까지 퍼지고 있다. R4로 인해 매월 1만~3만개 가량 판매되던 게임도 현재 절반가량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하소연.

 

닌텐도게임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정품게임 판매가 R4로 인해 40%까지 떨어진 상태다”며 “한국닌텐도는 단속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속은 고소장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용산에 나와 보거나 오픈마켓 등 온라인쇼핑몰 그리고 포털의 무차별적 R4 정보 등을 검색하고 조치를 취하는 실제적인 고소,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현재 R4 관련해 시장 조사 등을 펼치고 있다”며 “차후 지속적인 단속이나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내 닌텐도 게임기 판매는 약 70만대 이상 추산하고 있다. 게임은 전체 타이틀을 합산하면 대략 100만개 정도다.

 

또한 1개 타이틀이 출시되면 보통 1~3만개 정도가 판매되는 형편. 그러나 R4의 극성으로 정품 타이틀 판매가 40%까지 떨어져 연말 성수기 시장이 비수기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태 기자 (ihunter@dipts.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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