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도산대로에 위치한 글로벌 갤러리 오페라에서 화려한 조명 아래 세계적인 프로듀서가 디제잉하는 클럽 음악을 들으며 미디어아트와 로댕을 감상할 수 있다.
'예술과 디자인 사이(between art and design)'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미술관에서 벗어난 새로운 융합 문화의 장으로서 미술관을 새롭게 해석한다.
디지털아트 소비층의 저변을 확대하고 젊은 관객들을 주축으로 음악·뉴미디어·영상·조형 예술이 한 데 어우러진 예술 문화 향유층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오페라 갤러리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그룹 바이널아이가 손잡은 것.
▲ 바이널아이 미디어아트 디자인 작품(왼쪽), 관련 포스터 이미지(오른쪽)
신개념 문화 이벤트를 위해 오페라 갤러리(www.operagallery.com)는 사랑을 주제로 한 '발렌타인 실렉션(selection)'을 선보인다.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 작품이 서너 점이나 포함되어 있고, 여성 조각가 로랑스 젠겔, 한국의 이동욱 등 15명의 작품 50점이 더 전시된다.
오페라 갤러리 윤정아 이사는 "새로운 미술 영역으로 성큼 다가온 디지털아트를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을 접목하는 미래 미술관의 비전을 그리기 위해 파격적인 이벤트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널아이(i.vi-nyl.com)는 전체 이벤트의 기획을 맡아 홍보부터 공간 연출, 음악 아티스트 섭외 등을 진행하는 한편, 그간 다양한 공간에서 선보였던 뉴미디어 아트를 한데 모아 직접 보여준다.
특히 바이널아이의 전시품은 상업 디자인으로 브랜딩을 위해 제작했던 '명화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기존의 명화에 위트를 더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스토리를 미디어 아트로 재구성한 것으로 예술과 디자인의 모호한 경계 속에서 극찬 받아온 작품들이다.
바이널아이 조홍래 대표는 "다양한 공간 뉴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은 융합 문화 이벤트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올 해를 기점으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쇼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페라 갤러리와 바이널아이는 올 해 첫 이벤트를 시작으로 매해 미디어 아트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 영역을 아우르는 문화 이벤트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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