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태블릿과 하이브리드 PC가 모드 변환 시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성능 및 전력 소모를 자동 조절하는 'AMD 터보 독 기술'을 발표했다. AMD는 오늘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에서 하이브리드 PC와 고성능 태블릿을 시연할 계획이다.

AMD 터보 독(Turbo Dock) 기술은 하이브리드 PC가 도킹된 상태에서 콘텐츠 제작과 같은 복잡한 작업 수행 시, AMD APU의 성능을 자동적으로 상향 조절하는 기술이다. 또한, 태블릿으로 사용할 경우 전력을 낮출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인터넷 사용 시간뿐만 아니라 영화 또는 비디오 재생 시간도 증대시킨다고 AMD측은 설명했다.

AMD 초저전력 제품 부문 부사장 스티브 벨트(Steve Belt)는 "AMD는 최신 APU를 통해 현존하는 그 어떤 태블릿과 하이브리드 PC 보다 더 완벽하고 다양한 기능의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AMD 터보 독 기술은 비디오 시청, DirectX? 11 지원 게임 플레이, 업무용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작업 등 사용자의 작업에 따라 최적의 경험과 배터리 수명을 다이내믹하게 자동 조절하여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AMD가 공개한 'AMD 터보 독 기술'의 또 다른 기능은 다음과 같다.

• 프세서의 최대 연산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는 인기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AMD 앱존(AppZone) 이용 가능
• 대기 모드에서의 부팅과 재개 시간을 단축시키는AMD 스타트 나우(Start Now) 기술
• AMD 라데온 HD 그래픽 내장으로 풀 HD 1080p 해상도 지원, 외부 디스플레이를 위한 HDMI 출력, 마이크로소프트 DirectX 11지원으로 놀라운 게임 성능을 가진 APU
• 윈도우 8 및 윈도우7을 지원하면서 기존의 모든 윈도우 애플리케이션과 호환

AMD 터보 독 기술은 AMD 라데온(Radeon)™ HD 그래픽이 내장된 시스템 온 칩(SoC) 코드명 '테마쉬(Temash)'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적용되어 올해 출시될 전망이다. 테마쉬는 윈도우 8 태블릿 및 하이브리드를 위한 AMD의 최신 초저전력 모바일 프로세서로 경쟁사의 x86 태블릿 솔루션보다 5배 높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AMD측의 설명이다. MWC 2013 에서의 시연은 28nm 공정 기술로 이루어진 쿼드 코어와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서 최첨단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이 실행될 예정이다.

IDC 태블릿 시장 분석 담당 이사 톰 메이넬리(Tom Mainelli)는 "IDC 연구에 따르면, 태블릿 사용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2가지 요소는 속도와 고화질 디스플레이"라고 말하며, "보다 뛰어난 태블릿 경험을 위해서는 고화질 스크린에서의 성능과 배터리 수명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AMD의 최신 APU '테마쉬'와 같은 기술들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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