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이 더욱 똑똑해 졌다.
구글코리아(대표 염동훈, www.google.co.kr)가 전세계 인터넷상의 정보들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자동 알고리즘을 통해 검색을 쉽고 편리하게 하는 '더욱 똑똑한 검색: 지식그래프'를 PC 및 모바일의 한국어 검색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식그래프는 문자나 단어의 나열에만 기반하여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들과 이 대상을 설명하는 속성들을 상호 연결하고 그 연결관계를 이해함으로써 사용자가 찾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 방대한 정보를 유기적 연결하는 지식그래프의 모든 과정은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이루어지는 자동 검색기술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지식그래프의 최대 강점은 검색의 정확성에 있다고 구글측은 설명했다. 예로, [1984년 저자]를 검색하면 사용자가 찾는 것은 '1984년'이라는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1984년'과 '저자'를 개별 단어로 인식하는 대신 '1984년'의 저자인 [조지 오웰]에 대한 검색 결과를 바로 보여준다. [이승만 배우자]를 검색하면 [프란체스카 도우너]에 대한 검색결과가 나온다.
구글측은 이에 대하여 지식그래프가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이해하기 때문이라며, 웹사이트 내용을 이해하기 때문에 [이광수]라는 동명이인의 경우, 작가 [이광수]와 배우 [이광수]의 검색결과에 대한 지식패널이 따로 나타나며, 웹 검색결과도 각각 다르게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한, 지식그래프는 '패널' 형태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사용자는 검색어에 따라 '라이브 패널', '이미지 패널', '지식 패널'을 통해 검색결과를 빠르고 편리하게, 그리고 심층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구글측의 설명이다. 라이브 패널은 빠른 답변을 간결하고 보여주고, 이미지 패널은 검색결과 상단에 이미지 리스트로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또한, 지식 패널은 등 검색어에 대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지식그래프 연결을 따라가며 사람, 장소, 사물들에 대해 보다 자세한 관련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떠올리지 못했으나 사용자가 의도했던 검색결과에 더욱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고 구글측은 설명했다. 구글 검색은 지식그래프의 정보 연결성을 파악하여 평균 0.25초라는 짧은 시간 내에 검색결과를 보여준다.
▲ 구글코리아 이해민 프러덕트 매니저가 지식그래프의 검색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재 한국어 지식그래프의 경우, 영화, 배우, 뮤지션, 정치인, 스포츠, 기관명 등의 연결된 지식정보를 제공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지식패널에서 영화의 경우, 씨네21과 왓챠의 평점이 함께 나오며, 음악의 경우 벅스의 순위도 함께 보여진다. 스포츠의 경우 국내 프로축구·프로야구, 미국 프로야구·프로농구, 영국 프로축구 등이 경기 시즌에 따라 유기적으로 구성된다.
현재 지식그래프에서는 인물, 장소, 사물을 나타내는 약 5억 7천만개의 대상과 이와 관련된 180억개의 속성들이 서로 연결되어 맵핑되어 있으며, 이런 유기적 연결성에 기반한 지식그래프는 정확한 검색결과를 제공함과 동시에 계속 진화·발전하고 있는 다이나믹한 검색 모델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 구글코리아 R&D 총괄 조원규 사장
구글코리아 R&D 총괄 조원규 사장은 "현실 속의 모든 정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의미가 있듯이, 지식그래프 역시 대상 간의 관계에 기반한 검색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얻고자 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이미지, 지식패널 역시 사용가 검색결과를 편리하고 다양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줄 줄 것이다"라며, "지식그래프 활용은 이제 시작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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