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이 작고 가벼워진 고성능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신제품 X-M1을 선보이며, 이를 기점으로 국내 프리미엄 카메라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대표 마쓰모토 마사타케, www.fujifilm-korea.co.kr)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X-Pro1과 X-E1에 이어 2013년 하반기 최대 주력 신제품 세번째 렌즈 교환형 카메라 'X-M1'을 공식 발표했다.
'콤팩트 & 임팩트'라는 슬로건을 내건 X-M1은 한 손에 들어오는 작아진 바디에 후지필름 플래그십 바디와 동일 센서를 사용하여 뛰어난 화질과 색감을 구현했으며, 약 280g의 가벼운 바디에 3.0인치 틸트 액정, Wi-Fi 무선전송 모듈, 내장 플래시, 듀얼 커맨드 다이얼 등을 탑재한 것이 강점이다.
X-M1은 후지필름 X시리즈 중 최고 제원을 갖춘 렌즈 교환형 카메라인 X-Pro1과 동일한 1,630만화소 APS-C사이즈 X-Trans CMOS 센서를 탑재해 고화질과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X-Trans CMOS 센서는 필름 은염 입자의 불규칙한 구조에 착안해 개발된 컬러 필터 배열로 모아레와 색수차 현상을 최소화 시키고, 광학 로우 패스 필터를 없애 해상도를 높인다.
X-M1에 탑재된 EXR 프로세서 II 는 초기 구동 속도 0.5초, 셔터 타임랙 0.05초를 실현했으며, 연사 속도도 초당 5.6매로 빨라져 최대 30매까지 저장할 수 있다. ISO는 100부터 25600까지 설정 가능하며, 특히 고감도에서 우수한 노이즈 억제력이 돋보인다. 야경이나 빛이 부족한 실내 촬영에서도 뛰어난 색감의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X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SNS 등에 무선으로 올리거나 PC로 자동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기능을 내장한 점도 눈에 띈다. 또한, 92만화소 3.0인치 틸트 액정 탑재로 위, 아래로 최대 90도까지 LCD 조절이 가능해 하이앵글이나 로우앵글 등 다양한 구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3:2 비율의 3.0인치 액정으로 일반적인 16:9 비율의 액정보다 27% 더 넓게 보며 사진을 촬영하고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후지필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퍼 i 플래시' 기술을 이용한 고정형 플래시도 내장했다. X-M1은 피사체의 거리에 따라 플래시 광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어 보다 안정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13종의 아트필터(토이카메라, 미니어쳐, 다이나믹톤, 팝컬러, 소프트포커스, 하이키, 로우키, 6종의 포인트 컬러)와 5종의 필름시뮬레이션, 두 개의 이미지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드는 다중노출 기능으로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으며, 초당 30프레임의 풀 HD 동영상 촬영이 지원된다.
디자인은 후지필름 X시리즈 특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고 싶은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는 스타일리쉬한 감각을 극대화 했다. 일상의 촬영을 위해 직관적이고 빠른 조작을 할 수 있는 버튼과 다이얼들을 카메라 뒷면 LCD 우측에 배치하여,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디자인 되었다. 또한, 세련된 가죽 느낌의 블랙, 실버 색상과 댄디함이 돋보이는 브라운 색상까지 총 3종으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높였다.
▲ 후지필름 X-M1과 후지논 XC16-50mm F3.5-5.6 OIS 렌즈
X-M1은 후지논 XC16-50mm F3.5-5.6 OIS 렌즈가 기본 세트로 구성되어 출시된다. 이 렌즈는 10군 12매 구성 요소 모두 유리 재질로, 비구면 렌즈 3매, 초저분산 렌즈 1매를 포함하고 있으며, 조리개 값 F3.5-5.6을 지원한다. 35mm 환산 시 24mm에서 76mm까지 전 초점거리에서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며, 실내, 풍경, 스냅샷 등 다양한 장면을 촬영하는데 용이하다. 특히 초정밀 스텝 모터를 탑재해 빠른 AF성능을 구현하며, 광학식 손떨림 보정 장치(OIS: Optical Image Stabilization) 적용으로 흔들림 없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렌즈 색상은 블랙, 실버 2종이 출시된다.
X-M1은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추면서도 99만 9,000 원 이라는 대중적인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후지필름의 X시리즈는 2011년 브랜드 탄생 이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아온 후지필름의 프리미엄 카메라 브랜드로, 최고 기종의 경우 수백만 원 대를 호가하는 가격에도 프로아마추어 사이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후지필름은 X-M1을 통해 우수한 품질과 대중적인 가격대로 기존 구매 고객층을 일반 대중으로까지 저변을 넓힘으로써 프리미엄 카메라의 보급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그 동안 여타 경쟁 브랜드들과 달리 최고 제원의 제품을 먼저 선보이고 이후 대중화된 모델로 제품을 출시하는 탑-다운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 최고 제원 기종인 X-PRO1을 시작으로 X-E1, 그리고 이번 X-M1까지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순차적으로 발표해 왔다.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 임훈 한국 총괄 GM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하는 X-M1은 후지필름의 79년 역사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는 가치있는 카메라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성능에 유니크한 디자인, 거기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3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좋은 시장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지필름은 한국 시장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최근 약 1년만에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초기 2% 대에서 11% 까지 시장 점유율 부문에서 5배 이상의 괄목한 만한 성과를 일구어 낸 만큼, 미러리스 부문에서도 이번 중보급 기종인 X-M1의 출시를 기반으로 미러리스 시장에서 3위까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후지필름은 X-M1은 한국 발매 기념으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후지필름 일렉트로닉 이미징 코리아(주) 공식 홈페이지(www.fujifilm-korea.co.kr)를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구입 후 8월 10일까지 사이트에 정품 등록을 완료한 모든 구매자에게는 정품 가죽 케이스, 추가 정품 배터리, 16GB SD카드, 후지필름 무료 앨범 제작권, 후지필름 전 렌즈 라인업 30% 할인 쿠폰 등이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한다.
▲ 후지논 XF27mm F2.8 렌즈
한편, 후지필름은 X-M1 출시와 함께 X 마운트 렌즈의 라인업 확장을 위해 단초점 팬케잌 렌즈인 후지논 XF27mm F2.8 렌즈(35mm 환산 41mm)를 함께 발표했다. 고성능을 갖춘 XF27mm F2.8 렌즈는 인간의 눈과 비슷한 시각을 제공해 자연스러운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무게 78g, 길이 23mm로 APS-C 사이즈의 렌즈 교환형 카메라에 적용 가능한 최소·최경량 렌즈로, 단초점 렌즈군 중 가장 빠른 AF가 특징이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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