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니키보드 VS 아이락스 미니키보드
☆ 주요기능 스펙비교
모델명 |
삼성전자 Q1 전용 USB 키보드 |
아이락스 KR-6600 Nano 키보드 |
사이즈 |
273.7 x 137.8 x 9.8 mm(W x H x D) |
218 x 103 x 15 mm(W x H x D) |
키타입 |
팬타그래프 방식 |
팬타그래프 방식 |
키갯수 |
82Keys |
77Keys |
케이블 |
30Cm |
150Cm |
인터페이스 |
USB |
USB |
포인터 | 포인팅 스틱내장 | x |
호환 운영체제 |
윈도우 98Se/ME/XP/2000 |
윈도우 98Se/ME/XP/2000 |
A/S |
1년 | 1년 |
가격 |
약 9.5만원 | 약 2만원 |
☆ 생김새
☆ 필자의 생각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최신 기기와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는 듯 하다. 출시 된지 얼마 안된 PMP 및 DMB 기기를 전철 칸칸마다 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지나가는 자동차 안엔 DMB 수신이 가능한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있으니 말이다. 필자의 직업이 IT쪽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이렇게 휴대기기를 이용하여 동영상 및 DMB 시청이나 음악을 감상하는 이들의 모습 그리고 길가다 보게 되는 최신 기기류의 모습이 자주 눈에 들어 오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을까? 전철에서 7인치 정도의 네비게이션 같이 생긴 단말기(UMPC)와 HSDPA 모뎀으로 SK의 T LOGIN 으로 인터넷을 즐기는 한 젊은이를 목격하게 되었다. 하루라도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 나로서는 그저 부러울 뿐이었고, 기사로만 접했던 최신 기기와 기술을 이렇게나 빨리 수용하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휴대용 기기는 분명 발전하고 있으며, 동시에 과도기에 있는 것 또한 분명하다. 그 중에서도 정상급의 기기를 하나 뽑아 보자면 바로 울트라 모바일 퍼스널 컴퓨터라 불리우는 UMPC일 것이다. 삼성전자의 Q1 시리즈, 대우 루컴즈의 Solo M1 시리즈, 라온디지털의 VEGA 시리즈, 이노웰의 UREN 시리즈, 인디펜던트파이오니아 아이피 북 A1 시리즈등등이 바로 그것이다. 4.3인치 ~ 7인치 이하의 액정에 1Kg이 채 안되는 무게로 노트북이 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극상의 휴대성을 자랑하는 모바일 PC인 것이다. 이러한 UMPC의 대부분은 휴대성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터치스크린 방식의 액정을 채택함과 동시에 키보드를 생략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재생기기로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없지만 입력기로써의 기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이러한 단점은 간단하게 별도의 키보드를 장착하면 쉽게 극복이 되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UMPC를 주 타겟으로 한 삼성전자의 Q1 전용 USB 키보드와 아이락스의 KR-6600 Nano 키보드를 붙여보고자 한다.
●모바일러티
삼성전자 Q1 전용 USB 키보드는 273.7 x 137.8 x 9.8 mm(W x H x D)의 크기를 가진다. "이거 가지고 다닐만 한가?" 라는 물음에 찰라의 시간만 생각해 봐도 답이 나온다. 가지고 다니기엔 너무나 부담 스런 크기이다. 삼성전자 쇼핑몰인 자이젠에서 휴대를 위해 오거나이져라는 전용 가방을 판매하고 있지만 그 셋팅된 크기를 보면 엄청난 부담이 된다. 한마디로 말해 삼성전자 Q1 전용 USB 키보드의 휴대성은 상당히 떨어진다. 반면, 아이락스의 KR-6600 Nano 키보드는 218 x 103 x 15 mm(W x H x D)의 작고 아담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물론 접이식 키보드에 비하면 가로가 긴 편이지만 이 정도 크기면 작은 서류 가방은 물론, 여성의 손가방에도 들어갈 확률이 높다. 실제로 아이락스 키보드는 눈으로 보면 '어! 작다. 가지고 다닐 만하겠는데!' 라는 만만한 자신감을 유져에게 선사한다. 이러한 생각은 휴대성과도 직결된다. 즉, 삼성의 그것에 비해 휴대성을 높다하겠다.
●키감
두 선수 모두 팬타그래프 방식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같은 방식에도 차이는 있는 법! 삼성의 그 것은 느낌 좋은 멤브레인과 구분이 잘 안갈 정도로 약간은 부드럽게 눌리는 느낌이며, 아이락스의 그것은 팬타 특유의 끊어지는 느낌이 난다. "팬타그래프가 팬타그래프 다워야 팬타그래프지!" 아이락스의 KR-6600 Nano 키보드의 키감이 팬타그래프 방식 본연의 느낌과 더욱 가깝다.
●오타률/포인터
오타률에 있어서 삼성의 것이 아이락스의 그것에 비해 적다. 이유는 짐작하듯이 삼성의 키가 더 크기 때문이다. 휴대성과 상반되는 부분이다. 포인터에 있어선 삼성이 우세하다. 삼성은 감도와 가속이 좋은 포인팅 스틱이 내장된 반면, 아이락스는 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간만에 삼성의 그것이 우세한 부분이다.
●AS
삼성전자의 AS는 우리나라 기업 중 최고로 손 꼽힐 만큼 좋다고 한다. 인정한다! 그러나 아이락스도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 업체로써 AS 잘 해준다. AS 규모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질에선 그다지 큰 차이는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가격
제품을 비교하고 구입하는데 있어, 빠질 수 없는 부분이 가격이리라! 삼성전자 Q1 전용 USB 키보드는 전용 쇼핑몰인 자이젠에서 9.5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아이락스의 KR-6600 Nano 키보드는 시중에서 1.9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과연, 삼성전자 Q1 전용 USB 키보드가 아이락스의 그것에 비해 약 4배의 성능을 가지고 있을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생각이다. 삼성전자의 그것은 너무나도 비싼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이제 슬슬 판정을 내려보자!
삼성전자 선수는 Q1(UMPC) 전용이라고 이름 붙여진 그 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휴대성이 떨어진다. 크기가 비교적 큰 편이기에 오타률은 적어 타이핑 하기엔 편리하지만 UMPC보다 훨씬 길쭉한 이 키보드를 함께 가지고 다닌다는 것은 글쎄다~ 차라리 12.1인치 노트북을 권장하리라! 반면, 아이락스 선수는 여성용 손가방에도 들어갈 만큼의 작고 아담한 크기로 휴대성이 높다 하겠다. 즉, UMPC 본래의 목적에 잘 부합한다. 삼성전자 선수도 좋은 점은 있었다. 큰 크기로 인한 적은 오타률과 포인팅 스틱의 내장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도 가격 앞에 좋은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없었다. 내 오감이 선택한 바로 그 순간! 언제 어디서라도 컴퓨팅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된 그것이 바로 UMPC가 아닌가? 그 UMPC와 단짝인 친구는 삼성 선수 보다 모바일러티한 바로, 아이락스의 KR-6600 Nano 키보드 선수!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