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풀HD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이 상용화됨에 따라, 다른 IT기기에서도 풀 HD 화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20 x 1080 해상도의 풀HD는 기존 HD(1366 x 768)보다 2배 높은 화질과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풀HD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더욱 풍성해진 고화질의 콘텐츠를 얼마나 선명하고 실감나는 화면으로 즐길 수 있느냐가 프로젝터, 태블릿PC 등 영상기기 이용자에게 있어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에는 고화질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콘솔게임기, 블랙박스 등 기존에는 화질 경쟁에서 벗어나 있던 제품군에도 풀HD 기술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이, IT업계 전반에 풀HD기술의 보편화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진행 중에 있다.
프로젝터, 휴대용 프로젝터도 이젠 풀HD 시대
캠핑 열풍에 힘입어 휴대용 빔프로젝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야외에서도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풀HD 프로젝터가 국내 최초로 출시돼 화제다.
LG전자는 휴대용 LED 프로젝터 최초로 풀HD 화면을 지원하는 '미니빔 TV 마스터'를 선보였다. 최대 1,000안시루멘(ANSI-Lumens) 밝기와 10만 대 1의 명암비로 밝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해 고화질 영화는 물론 고해상도 사진 감상에도 안성 맞춤이다. 특히 이 제품은 디지털 TV 방송 튜너를 탑재해 전용 안테나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생생한 화질의 HD방송을 즐길 수 있어 그 활용도가 더욱 높다.
또, 인터넷과 연결하면 웹서핑, 앱장터, TV/영화 다시보기 등 다양한 스마트 TV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음성 명령어 인식이 가능한 'Q보이스 매직 리모컨'으로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LG TV만의 특장점인 내장 타임머신 기능도 적용해 공중파 방송도 녹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저전력 친환경 LED 광원으로 3만 시간 이상의 수명을 보장, 하루 4시간씩 사용하면 램프 교체 없이 20년 간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내구성도 뛰어나다.
콘솔게임기, 풀HD에 적외선 카메라로 파워업
카메라 모듈을 활용한 모션 캡처 기술로 플레이어의 동작을 인식하는 새로운 개념의 경험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었던 Xbox의 키넥트 또한 풀HD 기술과 만나 더욱 정확하고 섬세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오는 11월 22일로 출시일이 확정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Xbox One은 출시 전부터 다양한 신규 기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별도로 판매되던 주변기기 중 하나인 키넥트가 기본 구성에 포함되며 그 성능 또한 업그레이드 되었다. 우선 1080P의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카메라를 활용해 정밀도와 반응성, 직관성이 향상됐다. 작은 손목의 회전과 무게 중심의 이동까지 잡아낼 정도. 특히 IR(적외선) 카메라 기능을 탑재해 어두운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움직임을 인식하고, 3차원 지형지물을 파악할 수 있어 게임 플레이의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태블릿PC, 태블릿 시장에 도전장 내민 화질의 LG
LG전자는 휴대용 프로젝터 외에도 8인치대 태블릿PC 최초로 풀 HD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을 출시하며 IT업계 내 풀HD 기술의 보편화를 주도하고 있다.
LG G Pad 8.3은 LG전자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G시리즈의 첫 태블릿PC 제품이다. 화질을 전면에 내새우고 있는 LG 답게 G시리즈 스마트폰인 'G Pro', 'LG G2'에 탑재해 호평을 받은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점이 가장 큰 특징. 풀HD IPS 디스플레이는 밝기, 저전력, 야외 시인성, 색정확성 등이 뛰어나 동영상 감상, 게임, 전자책 읽기, 웹 서핑 등에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도 태블릿 사용자의 손바닥 너비를 고려해 가로 너비는 126.5mm로 최소화하며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유지한 반면, 동일한 너비의 제품들과 비교해 화면을 넓게 만들어 사용자 편의성은 최대화했다.
블랙박스, 풀HD 고화질에 2중 녹화로 사고 걱정 끝
최근 차량용 블랙박스가 사건·사고 발생시 차종, 차 번호 등의 판별에 중요한 기록장치로 각광 받으면서 화질의 중요성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에 업체간 경쟁 또한 치열해지면서 화질을 앞세운 차별화 경쟁도 한 몫 하는 분위기다.
내비게이션 및 블랙박스 전문기업 팅크웨어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 국내 최초로 영상을 2중으로 안전하게 저장하는 기능이 적용된 풀HD 2채널 블랙박스 '아이나비 FXD900마하'를 출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전방은 1920 x 1080 크기의 풀HD의 초고화질 영상을, 후방카메라는 1280 x 720 크기의 HD급 고화질 영상을 제공해 작은 차량 번호판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중 녹화 안심 기능으로 팅크웨어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인 '듀얼세이브'는 필요한 장면이 녹화되지 않아 겪을 수 있는 운전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시대를 맞아 고화질, 고해상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물려 더 크고 더 선명한 화면 전쟁이 IT업계 전반으로 옮겨 붙고 있다"며, "이와 함께 고화질의 영상 콘텐츠의 개발도 가속화되는 등 관련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어 당분간 고해상도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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