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이하 돌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4'에서 콘텐츠 제작자와 TV 제조업체가 보다 사실적인 밝기와 색상, 명암을 지닌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기술인 '돌비 비전(Dolby? Vision)'을 선보인다.

돌비 비전은 UHD와 HD 비디오 신호의 정확도를 강화함으로써 OTT(Over-The-Top)/온라인 스트리밍과 방송, 게임 어플리케이션에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돌비 비전은 이번 CES 2014에서 일본 전자업체 샤프(Sharp와 중국 TV 제조업체 TCL(TCL Multimedia)의 최신 UHD 및 HD 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돌비 비전 기술이 적용된 TV는 올해 안에 시판될 예정이다.

TCL 코퍼레이션 부사장이자 TCL 멀티미디어 CEO인 하오 이(Hao E)는 "현저하게 향상된 영상 기술의 돌비 비전은 더 높고 우수한 화소를 갖춘 최상의 UHD 4K 디스플레이의 도입을 앞당길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돌비측은 대부분의 텔레비전 방송이나 영화는 이미 실제와 유사한 색상과 밝기 수준으로 녹화할 수 있는 카메라를 사용하여 제작되고 있지만, 실제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영상은 현실감이 떨어진다며, 이는 현재의 TV나 영화의 색상 등급 기준이 과거 기술 기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해 최초 제작된 영상 콘텐츠가 전송과 재생의 과정을 거치기 위해 색상, 밝기, 명암의 범위 등이 현저히 감소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돌비는 돌비 비전을 통해 콘텐츠 제작자들이 색상의 전체 영역과 최대 밝기 그리고 국부적 명암을 TV에서 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돌비 비전은 콘텐츠 창작부터 배포와 재생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이미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들과 주요 스튜디오, 그리고 세계적인 TV 제조업체와 방송국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돌비의 방송 영상부문 롤랜드 블라이쿠 (Roland Vlaicu) 이사는 "제작자들은 확장된 색상 팔레트와 추가된 명암을 통하여 시청자들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아주 세밀한 장면까지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열광하고 있다. 더불어 TV 제조업체들은 화면 크기나 시청 거리에 관계 없이 소비자들에게 극적으로 향상된 영상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자료제공 : 돌비

한편, 이번 CES 에 참석하는 전 세계 TV 제조업체들은 솔루션의 확장성을 강조하며 돌비 비전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유형의 패널과 스크린 사이즈의 TV 를 선보인다. 영화와 텔레비전 방송을 위한 돌비 비전의 에코 시스템 파트너로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비디오(Microsoft? Xbox? Video), 아마존 인스턴트 비디오(Amazon Instant Video™), 넷플릭스(Netflix?)와 부두(VUDU?)로 예정되어 있다.

아마존의 디지털 비디오 부문 부사장인 짐 프리먼(Jim Freeman)은 "돌비 비전은 더욱 매력적이고 사실적인 영상을 제공하는 매우 흥미로운 단계에 있으며, 우리는 이 기술을 아마존의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렌다. 아직까지 하드웨어와 콘텐츠 그리고 스트리밍 기술을 적절하게 조율하는 과정이 남아 있지만, 돌비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과의 함께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고화질의 영화와 TV 시청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닐 헌트(Neil Hunt)는 "UHD/4K의 리더로서, 넷플릭스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개발에서부터 파트너사의 제품 생산까지의 전체 과정(파이프라인)에서 화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돌비 비전은 보다 더 향상된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 소프트 엑스박스 비디오의 수장인 마이크 새먼스(Mike Seamons)는 "돌비 비전의 향상된 화질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우며 가정에서 즐기는 게임과 스트리밍 HD 콘텐츠를 위한 흥미진진한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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