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의 한국법인 델 코리아(대표 김경덕, www.dell.co.kr)가 하이엔드 x86 서버인 '델 파워에지 R920'(Dell PowerEdge R920)을 발표했다.

델 파워에지 R920은 델이 지금까지 내놓은 서버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인텔의 최신 제온 프로세서 E7 v2를 최대 4개 장착, 최대 60코어의 프로세싱 파워(프로세서당 15코어)를 낼 수 있는 4U 랙형 구조의 서버이다.

또 최대 6TB의 메모리(96개의 DIMMs 장착)와 10개의 PCI 확장 슬롯, 24개의 내장 드라이브를 지원하여 다이내믹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이중(Dual)의 '델 파워에지 RAID 컨트롤러(PERC)'를 내장해 데이터의 IOPS(Input/Output Per Second)의 성능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델 파워에지 R920은 ERP, CRM, 전자상거래, 그리고 인메모리 DB를 포함한 대용량 DB와 같은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를 위해 설계되었다. 대형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가상화, 모빌리티, 빅데이터 등 최신 트렌드와 패러다임에 부합하는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도 적합하며, 구형의 유닉스 서버에서 새로운 서버로 마이그레이션을 고려중인 기업이나 기관에게 델 파워에지 R920은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델 코리아 관계자는 "델 파워에지 R920은 대규모 기업의 IT 인프라의 백본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며, "기존 RISC 기반의 유닉스 서버 환경에서 델 파워에지 R920 플랫폼으로 마이그레이션을 하면 매우 낮은 TCO, 훨씬 나은 효율성과 민첩성, 신축적인 IT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델 파워에지 R920은 델의 고유 기술인 Fault Resilient Memory, 인텔의 Run Sure Technology 등의 기술을 적용해 신뢰성, 가용성, 확장성(RAS)을 더욱 강화했다. 이 가운데 델의 Fault Resilient Memory는 가상 머신을 보호하는 메모리 존을 제공함으로써 메모리 결함으로 빚어질 수 있는 서비스 장애를 원천 봉쇄한다. 인텔의 Run Sure Technology는 프로세서의 각 부분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오류가 발생했다면 그 부분을 분리함으로써 서비스의 가용성을 극대화시켜준다. 델은 앞으로 SAN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가속화하는 솔루션인 SAN용 플루이드 캐시(Fluid Cache for SAN)를 장착해 그 성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델 파워에지 R920은 내장형 서버 관리, 포괄적인 시스템 백업, 써드파티 콘솔과의 연결 등 시스템 관리에 관한 여러 기능을 갖춰 뛰어난 성능을 보장한다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공개했다.

• 내장형 서버 관리(Embedded server management) : 라이프사이클 컨트롤러(Lifecycle Controller)를 채용한 iDRAC7(Integrated Dell Remote Access Controller 7)를 통해 신속한 정책 기반 설치를 위한 자동 탐색 및 자동 구성 등을 구현한다.
• 포괄적인 시스템 백업(Comprehensive system backups) : 앱 어슈어(AppAssure) 소프트웨어와 통합된 오픈 매니지 에센셜(OpenManage Essentials)은 하드웨어,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데이터의 자동 백업으로 확실한 서비스 연속성을 보장한다.
• 써드파티 콘솔과의 연결(Connections with 3rd party consoles) : 델 오픈 매니지 플러그 인은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매니지와 더불어 서버 모니터링 및 관리 기능을 수행하며, 리눅스 콘솔인 Nagios를 통해 HPC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편, 델 코리아는 '델 파워에지 R920'이 출시에 앞서 진행된 SAP 및 오라클 워크로드의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이 공개한 SAP 워크로드 벤치마크 테스트(global.sap.com/solutions/benchmark/sd2tier.epx) 결과는 다음과 같다.

• 24,15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SAP SD 2-티어 벤치마크에서 4소켓 리눅스 부문 세계 최고
• 기존 인텔 E7-4800 4소켓에 비해 71% 성능 향상
• 기존 8소켓 서버와 비교해 거의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소프트웨어 라이선싱 비용은 최대 50% 절감

더불어 델 자체적으로 수행한 오라클 워크로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기존 HDD 스토리지가 아닌 델 플래시 스토리지인 컴펠런트와 결합할 경우 오라클 OLAP(OnLine Analytical Processing) 쿼리를 이전 세대 서버에 비해 2배 이상 처리
• 대용량의 오라클 OLAP 데이터 세트의 쓰루풋은 2배 이상 향상되었으며, 반응시간은 절반 이상 감소

델 코리아는 파워에지 R920의 발표에 따라 x86 서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IDC가 최근 발표한 자료(IDC's Asia/Pacific Quarterly x86 Server Strategist Tracker 4Q 2013, February 2014 released)에 따르면 델은 2013년 4분기 아태 및 일본 x86 서버 시장에서 20.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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