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G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대표 이창환, www.fxgear.net)가 뉴질랜드 미디어디자인스쿨(Media Design School)에 26억 5천만 원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에프엑스기어가 미디어디자인스쿨에 기증하는 소프트웨어는 역대 기증 중 최대 규모인 260만 달러(한화 약 26억 5천만 원)로 3D 의상 시뮬레이터 '퀄로스'(Qualoth), 3D 헤어 시뮬레이터 '에프엑스헤어'(FXHair), 3D 유체 시뮬레이터 '플럭스'(FluX) 및 게임 캐릭터 의상 애니메이션 저작 툴 '이지클로스'(ezCloth)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미디어디자인스쿨은 1998년 설립된 뉴질랜드 최고의 미디어 디자인 학교로 3D 애니메이션 및 시각효과(VFX), 게임 아트 및 게임 개발, 미디어 디자인, 광고 학과가 개설돼 있다. 재학생 및 졸업생 다수가 '반지의 제왕', '호빗', '아바타' 등 3D 영화에 참여해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뉴질랜드 내 디지털 아트 학교 중 가장 많은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미디어디자인스쿨 기증은 교내 230여 대 렌더팜(Render Farm, 3D 영상 제작시설)에 맞춰 진행해 규모가 제일 크다. 앞으로 학생들은 에프엑스기어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제작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에프엑스기어는 CG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해 미국·일본·대만 등 국내외 24건의 특허를 취득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응용하여 모바일 그래픽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6·4 지방선거 MBC 개표방송에서 선보인 웨어러블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에프엑스기어 이창환 대표는 "뉴질랜드의 명문 미디어디자인 학교에 국내 소프트웨어를 기증하게 돼 기쁘고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기증한 에프엑스기어의 소프트웨어가 학생들의 작업 결과물 퀄리티 개선과 사용 편의성을 더해 전 세계인이 깜짝 놀랄 만 한 작품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에프엑스기어로 부터 CG 소프트웨어를 기증받은 미국 쉐퍼드대학교는 이달 초 학교 졸업식에서 이창환 대표에게 명예박사 학위와 감사패를 수여 했으며, 지난 1월 기증을 받은 미국 몬태나대학교는 에프엑스기어에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에프엑스기어는 이번 뉴질랜드 미디어디자인스쿨을 포함 쉐퍼드대학교, 몬태나대학교, 뉴욕대, 에밀리 카 예술대학, 세종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국내외 15개 대학에 약 88억 7천만 원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기증했다.

김원영 기자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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