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새로운 서버용 GPU인 AMD 파이어프로(FirePro™) S9170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초고속 32GB 메모리를 탑재한 단일 GPU로, 오픈CL 2.0을 지원하며 DGEMM 초배정밀도 워크로드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MD의 차세대 그래픽스코어넥스트(GCN, Graphics Core Next)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5.24 TFLOPS의 단정밀도 연산 능력과 최대 2.62 TFLOPS의 배정밀도 연산 능력을 발휘한다.

연산 집약적인 워크플로우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AMD 파이어프로 S9170 서버용 GPU는 학계나 정부, 에너지 기업 산하 클러스터의 데이터센터 관리, 딥 뉴럴 네트워크(DNN) 연산 클러스터 개발 등에 적합하도록 개발되었다.

AMD의 전문가용 그래픽 부문 총괄인 션 버크(Sean Burke) 부사장은 "AMD는 2014년 11월 그린500 리스트(Green500 List) 상위권을 차지하며 고성능컴퓨팅(HPC)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GPU 공급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AMD는 오늘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파이어프로 S9170 서버용 GPU를 출시함으로써 연산용 GPU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AMD 파이어프로 S9170 서버용 GPU는 업계 최대의 32GB 메모리를 바탕으로 과학 컴퓨팅, 데이터 분석, 탄성파 처리 등 복잡한 워크로드를 보다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우리는 본 제품 설계에 있어 슈퍼컴퓨터가 강력한 연산 능력과 전력 효율성을 동시에 갖추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브리스톨 대학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리서치 그룹(Microelectronics Research Group at the University of Bristol) 총괄인 사이먼 매킨토시-스미스(Simon McIntosh-Smith)는 "고성능 컴퓨팅 워크로드 중에는 기기에 상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한 분야가 있다. AMD 파이어프로 S9170은 단일 GPU로서는 최대 용량인 32GB의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과학 컴퓨팅 분야에서 불가능했던 빠른 처리 속도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를 들어, 로스 앨러모스 국제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SNAP 전송 코드에 사용되는 새로운 오픈 CL 버전은 기기에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상주시켜야 한다. 따라서 32GB의 메모리는 큰 규모의 과제를 더욱 빠르게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AMD 파이어프로 S9170은 320GB/s의 대역폭을 가진 대용량 메모리와 배정밀도 부동소수점 연산 능력의 결합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AMD가 공개한 AMD 파이어프로 S9170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최대 2.62 TFLOPS의 배정밀도 연산 능력을 갖춘 AMD 파이어프로 S9170은 부하가 큰 DGEMM 워크로드 수행이 가능한 가장 빠른 서버용 GPU 제품이며, 경쟁사 제품 대비 최대 40％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 경쟁사 제품 대비 10％ 적은 전력을 소모하면서 40％ 우수한 배정밀도 연산 능력을 발휘한다.
• AMD 파이어프로 S9170은 업계 최초로 32GB의 초고속 GDDR5 온보드 메모리를 탑재한 서버용 GPU 제품이며, 320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지원하는 512-bit의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다.
• 32GB의 GDDR5 메모리를 탑재한 AMD 파이어프로 S9170은 메모리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 가속이 가능함은 물론, 더욱 크고 복잡한 연산을 필요로 하는 워크로드를 용이하게 수행할 수 있다.
• AMD 파이어프로 S9170 GPU는 경쟁사 대비 33％ 더 많은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워크로드 전반의 속도와 시스템 반응성에 있어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이러한 장점은 대규모 데이터 처리 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기가바이트(GIGABYTE) 네트워크 및 통신 사업부의 제품 마케팅 이사인 알렉스 리우(Alex Liu)는 "AMD 파이어프로 S9170 서버용 GPU를 2U 8 GPU 시스템에 탑재된 G250 시리즈와 결합한 결과, 256GB의 GPU 메모리를 갖춘 고성능 컴퓨팅 서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며, "밀도 높은 GDDR5 메모리를 탑재함으로써 대규모의 데이터 세트를 처리하는 기업들에게 적합한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에이수스(ASUS)의 서버 사업부 총괄인 로버트 친(Robert Chin)은 "AMD 파이어프로 S9170을 통해, 지난 2014년 11월 그린500 리스트에서 상위권을 수상한 바 있는 AMD 파이어프로 S9150 서버용 GPU를 보다 강력하게 보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강력한 고성능 컴퓨팅 능력을 원하는 고객들 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 전력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AMD 파이어프로 S9170 서버용 GPU는 고성능 컴퓨팅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아수스는 그린500 리스트의 상위권을 차지한 기업이자 가장 친환경적인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 기업이며, 이번 신제품 AMD 파이어프로 S9170 서버용 GPU를 우리의 ESC 제품군에 탑재하게 되어 기쁘다. 아울러, 우리는 ESC 제품군을 통해 고객들에게 강력한 성능과 탁월한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AMD 파이어프로 S9170 서버용 GPU는 최신 버전의 오픈CL과 오픈 MP(OpenMP), 오픈 ACC(OpenACC) 개발자 툴을 지원, 미래 고성능 컴퓨터 개발을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2015년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디지털 모바일 IT 전문 정보 - 노트포럼]
Copyrights ⓒ 노트포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