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자사의 차세대 AMD Fiji 아키텍처 기반의 세 번째 GPU인 '라데온 R9 나노'(Radeon R9 Nan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미니 ITX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R9 나노는 저소음 및 초소형 설계를 바탕으로 거실 PC 환경에서도 4K(UHD)급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게임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AMD 라데온 나노는 코드네임 피지(Fiji)로 명명된 AMD의 차세대 그래픽 칩셋을 탑재한 제품으로, AMD 라데온 R9 퓨리(R9 Fury)와 AMD 라데온 R9 퓨리 X(R9 Fury X)에 이어 세 번째로 피지 기반의 그래픽카드이다.
AMD 라데온 R9 퓨리 시리즈는 HBM(High-Bandwidth Memory) 메모리를 탑재해 높은 전력 효율성은 물론, 고화질 구현이 가능한 고성능을 제공하며, 최적의 VR 경험과 매끄러운 게임플레이로 전 세계 PC 게임 마니아들에게 폼팩터 분야의 혁신을 제공한다고 AMD측은 강조했다.
특히, AMD 라데온 R9 나노의 전력 소비는 175 와트로, 이전 세대 하이엔드 제품군인 AMD 라데온 R9 290X와 비교해 30% 높은 성능과 30% 낮은 전력 소비를 동시에 구현한다.
또한, 6인치(16.5cm)에 불과한 초소형으로 공랭 방식의 보드를 통해 미니 ITX 그래픽카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가정용 DVR 시스템이나 콘솔 게임기보다 작은 크기의 고성능 PC 제작이 가능한 새로운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게이머와 PC 모더(Modder), 시스템 통합(SI) 사업자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콤팩트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초소형 폼팩터를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AMD 컴퓨팅 및 그래픽스 사업부 총괄 매트 스키너(Matt Skynner) 부사장은 "이번 라데온 R9 나노 그래픽카드 출시를 통해, 거실에서도 저소음, 초소형 PC를 활용해 최신 게임을 4K 환경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다이렉트X 12(DirectX 12)와 벌칸(Vulkan) 등 차세대 API를 지원하는 게이밍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단연 독보적인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탁월한 성능의 AMD 라데온 R9 그래픽 제품군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 AMD의 라데온 그래픽 제품군은 탁월한 성능과 차별화된 그래픽카드 디자인,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PC 게이밍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했다. 이는 곧 PC 게이밍 분야의 혁신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차세대 AMD 라데온 R9 그래픽카드 제품군 가격은 제품 사양에 따라 미화 $199 - $649로 다양하게 책정되어 있다. AMD측은 AMD 라데온 R9 시리즈는 동급 최강의 4K 게이밍 환경을 구현하는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으로 이루어져 있어 프리미엄급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렬 기자 obtain07@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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